
구조하치만
기후현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구조하치만은 일본 최고의 비밀을 간직한 매력적인 성곽 마을로 나고야 여행에서 종종 간과되기도 하지만 이 숨겨진 보석은 역사,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나고야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로 이상적이다.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구조하치만을 기억해두자.

물의 마을
구조하치만은 나가라강 상류에 위치하며 오쿠미노 산맥에서 흘러나온 요시다강, 고다라강 등 세 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이 천혜의 지형과 오랜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청류 문화는 구조하치만의 귀중한 유산이기도 하다며 명수(名水)의 마을로 지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구조하치만 특유의 물 이용 시스템인 미즈후네(水舟)라는 것도 있다. 이 것은 샘물이나 산물을 끌어들인 두 개 또는 세 개의 수조로 구성된 수조 중 첫 번째 수조는 식수나 음식을 씻는 데 사용되고, 다음 수조는 더러운 식기 등을 씻는 데 사용된다.
거기서 나온 쌀겨 등 음식물 찌꺼기는 그대로 아래 연못으로 흘러들어가 사육 중인 잉어나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물은 자연적으로 정화되어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연못은 개인 주택 부지 내에 있어 쉽게 접할 수 없지만, 관광용으로 설치된 연못은 마을 곳곳에 있어 마을 산책으로 메마른 관광객들의 목을 축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고야에서 가는 방법
나고야역에서 구조하치만까지 가는 가장 저렴하고 빠른 방법은 나고야역에서 도카이도 본선을 타고 기후역까지 이동한 다음 기후에키 버스 정류장까지 도보 이동, 구조행 버스를 구조하치만역에 내리면 된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2180엔이다. 가장 덜 걷고 저렴하고 빠르다. 구글지도에서 루트 보기


수로
구조하치만의 가장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수로이다. 마을은 나가라 강과 요시다 강으로 양분되어 있으며 여름에는 아이들이 시원한 강물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마을 안에는 수십 마리의 잉어가 서식하는 그림 같은 운하인 이가와 레인(구글지도)을 따라 산책할 수 있으며 이 곳에 살고 있는 잉어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산다. 100엔에 판매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한다면 직접 먹이를 주는 경험을 해봐도 좋을 듯 하다.


산푸루
일본여행을 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점 쇼케이스 안에 있는 음식 샘플(sample의 일본식 발음 산푸루)모형도 구조하치만에서 대부분 생산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우리가 갓챠에서 음식 모형도 이 곳에서 생산된다고 보면 된다. 구조하치만 여행에서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면 샘플코보 사이트(바로가기)에서 미리 예약하면 된다.

소바쇼 마츠이
시골 마을이다 보니 사실 먹을 곳이 많이 없다는 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몇 안되는 곳 중 메뉴만 고르면 가능해 오히려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한 곳을 추천하면 소바쇼 마츠이다. 소바를 좋아해서 추천하는 것도 있지만 메밀 함유량이 높고 담백하고 생와사비를 직접 강판에 갈아 먹어 쯔유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자루소바 1200엔. 구글지도에서 보기

반나절 일정으로 OK
1박을 하라고 권하기엔 상당히 심심한 동네라 나고야에서 일찍 출발해 당일치기로 즐기거나 게로 온천으로 가는 길 가볍게 잠깐 방문하기에 좋다.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소박한 일본 마을을 찾고 있다면 충분히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