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ơm Tấm은 실패가 없다. 동남아 여러 나라 가운데 한국인 입맛과 가장 비슷한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베트남이다. 가까운 일본도 음식 문화가 발달했지만, 대체로 짜고 단 자극적인 맛이 많다.
어릴 때는 그런 강한 맛이 입에 잘 맞는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나라 백반처럼 한 상 가득 다양한 반찬과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 훨씬 더 입맛에 맞는다. 그런 면에서 보면 베트남 음식이 주는 담백함과 균형 잡힌 맛이 참 괜찮다.
베트남에서 이런 식당을 방문하고 싶다면 ‘Cơm Tấm’ 이라고 쓰여진 식당에 방문하면 된다. 내가 간 곳은 서호 근처 CƠM TẤM TƯ MẬP – 241 THỤY KHUÊ
Cơm Tấm이란
껌땀(Cơm tấm)은 이름 그대로 부서진 쌀로 지은 밥을 뜻한다. 원래는 가난한 농민들이 쌀을 도정할 때 부서진 쌀알(베트남 쌀은 대부분 길쭉한 인디카 쌀)을 모아 밥을 지어 먹던 데서 유래 했지만, 지금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서민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게마다 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돼지 갈비구이(Sườn nướng), 계란찜(Chả trứng), 돼지고기채(Bì) 가 함께 나온다. 여기에 튀김, 피클, 신선한 채소 등을 곁들이는 곳도 많다.

메뉴판 보는 방법
메뉴판을 보면 보통 Cơm Sườn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기본 구성인 밥 + 갈비구이를 뜻한다. 그 뒤에 붙는 단어들은 여기에 추가된 반찬이나 재료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Bì’는 돼지고기채를, ‘Chả trứng’은 계란찜을 가리킨다. 아래는 메뉴판의 주요 메뉴를 베트남어 원어 표기와 함께 한국어로 번역했다.
| 베트남어 메뉴명 | 한국어 번역 | 가격(천동) |
|---|---|---|
| Cơm sườn | 돼지갈비 껌땀 | 50k |
| Cơm sườn bì | 갈비+돼지고기채 | 55k |
| Cơm sườn chả | 갈비+계란찜 | 55k |
| Cơm sườn trứng | 갈비+계란프라이 | 60k |
| Cơm sườn khô | 말린갈비 | 55k |
| Cơm sườn mắm | 갈비+피쉬소스 | 60k |
| Cơm sườn lạp xưởng | 갈비+중국소시지 | 70k |
| Cơm sườn bì chả | 갈비+채+계란찜 | 60k |
| Cơm sườn bì chả trứng | 갈비+채+계란찜+계란프라이 | 70k |
| Cơm sườn trứng khô chả | 갈비+계란프라이+말린고기+계란찜 | 70k |
| Cơm sườn bì chả trứng khô | 갈비+채+계란찜+계란프라이+말린고기 | 75k |
| Cơm cá basa kho | 졸인 바사 생선 | 50k |
| Cơm thịt kho hột vịt | 돼지고기 졸임+계란 | 60k |
| 베트남어 메뉴명 | 한국어 번역 | 가격(천동) |
|---|---|---|
| Cơm mắm trứng chả | 피쉬소스+계란프라이+계란찜 | 45k |
| Cơm mắm bì chả | 피쉬소스+돼지고기채+계란찜 | 40k |
| Cơm mắm khô | 피쉬소스+말린고기 | 35k |
| Cơm lạp xưởng mắm | 중국소시지+피쉬소스 | 50k |
| Cơm bì chả trứng | 돼지고기채+계란찜+계란프라이 | 45k |
| Cơm lạp xưởng trứng | 중국소시지+계란프라이 | 50k |
| Cơm lạp xưởng bì chả | 중국소시지+돼지고기채+계란찜 | 50k |
| Cơm lạp xưởng chả khô | 중국소시지+계란찜+말린고기 | 55k |
| 베트남어 메뉴명 | 한국어 번역 | 가격(천동) |
|---|---|---|
| Cơm gà | 닭고기 껌땀 | 65k |
| Cơm gà trứng | 닭고기+계란프라이 | 75k |
| Cơm gà bì chả | 닭고기+돼지고기채+계란찜 | 75k |
| Cơm gà bì chả trứng | 닭고기+돼지고기채+계란찜+계란프라이 | 85k |
| Cơm gà khô | 닭고기+말린고기 | 70k |
| Cơm đầy đủ không gà | 전체구성(닭고기 없음) | 105k |
| Cơm đầy đủ có gà | 전체구성(닭고기 포함) | 150k |
| Cơm thịt heo quay | 구운 돼지고기 | 55k |
| Cơm heo quay bì chả | 구운 돼지고기+돼지고기채+계란찜 | 65k |
| Cơm heo quay chả trứng | 구운 돼지고기+계란찜+계란프라이 | 70k |
| Cơm heo quay lạp xưởng | 구운 돼지고기+중국소시지 | 75k |
| Cơm sườn heo quay | 돼지갈비+구운 돼지고기 | 70k |

무엇보다 껌땀의 맛을 결정짓는 핵심은 바로 소스이다. 베트남 특유의 느억맘 소스를 기본으로, 여기에 설탕, 식초, 마늘, 고추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풍미를 만들어낸다. 이 소스가 얼마나 균형 있게 섞였느냐에 따라 그 집 껌땀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지인들이 먹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이 소스를 단순히 반찬에 찍어 먹지 않고 밥이나 계란 위에 직접 뿌려 간을 맞춰 먹는 경우가 많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한 소스가 밥알에 스며들어 감칠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껌땀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렇게 먹는 것이 가장 현지스럽다.

sữa đậu nành이라 부르는 두유다. 두유보다 콩물에 더 가까운 맛이 난다. 그리고 미지근한 콩물에 얼음을 넣어 준다. 전혀 부담없는 맛이라 이 것도 베트남 현지 식당에 간다면 한 번씩 즐겨보길 바란다.

밥 한 그릇이 8만 동, 여기에 콩물 2잔 2만 동을 더해 총 10만 동으로 배부르고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껌땀은 베트남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이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게들도 많다.
베트남 여행 중 한식당에 가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빵이나 면으로는 속이 허전할 때가 있다. 그럴 때야말로 ‘Cơm Tấm(껌땀)’이 제격이다. 따뜻한 밥 위에 고기와 계란, 채소, 그리고 달콤짭조름한 소스까지 더해져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 현지식 한 끼로 손색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