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에 포겔파크
마쓰에 포겔파크는 신지호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1년 내내 아름답과 화려한 꽃들과 90여종의 새와 아프리카 펭귄까지 볼 수 있는 테마파크다. 포겔파크가 위치한 마쓰에는 요나고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약 50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돗토리만 보고 가지 말고 이 지역도 함께 여행하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는 돗토리 보다 마쓰에가 훨씬 볼 게 많았고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
- 가는 방법 : 요나고 공항 ➡️ 마쓰에역 ➡️ 신지코온센역➡️ 포겔파크역 1860엔 가는 방법 보기
- 입장료 : 성인 1,650엔
센터 하우스
마쓰에 포겔파크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센터 하우스. 일본 최대 규모의 꽃을 가꾸는 온실로 베고니아, 푸크시아 등 약 1만 그루의 꽃이 1년 내내 만개해 있다.
그리고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 둬 사진찍기도 좋다. 젊은 사람의 감성보다는 엄마 감성에 더 어울리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6~70대 현지 단체 관광객이 꽤 많이 찾는 듯 하다.
올빼미 하우스
센터하우스 안쪽에는 올빼미 하우스가 있다. 이 곳에서는 작은 부엉이부터 큰 부엉이까지 다양한 부엉이를 만날 수 있으며 유리로 막혀있지 않아 올빼미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올빼미에게 뭔 짓을 한건지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겁을 내지 않고 다리에 끈이 묶여 있다. 아마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백곰이 울부 짖으며 자리에서 빙빙 도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뒤로는 동물원은 절대 안가는데 마쓰에 포겔파크는 아무런 정보없이 갔다가 또 한 번의 충격을 받았다. 예나 지금이나 일본놈들은 참 잔인한 듯 하다.
워터풀 에비어리
마쓰에 포겔파크 때문에 에비어리(aviary)라는 단어도 처음 알았다. 새를 가두거나 전시하기 위한 큰 울타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는 고니, 따오기 등 비롯해 5종류의 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새한테 직접 받을 줄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밥달라고 홍따오기가 모이통에 올라가 있다. 그래서 근처에 가면 엄청 따라온다.
부리가 신발 같이 생긴 슈빌(Shoebill). 무섭게 생겼지만 갇혀 있어 불쌍하기만 하다.
트로피컬 에비어리
마쓰에 포겔파크 트로피컬 에비어리에서는 주로 열대 조류가 전시되어 있으며 펭귄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새한테 직접 모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왼쪽에 보이는 유리 너머로 새가 있다. 날아 다녀야 하는데 약 4m 정도 되는 감옥에 있는 새를 보니 상당히 불쌍하다. 그래서 그런가 움직이지도 않는다.
좀 예쁘게 생긴 새들은 직접 손에 올려도 볼 수 있고 모이도 줄 수 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인기 스타인 펭귄처럼 일부만 대접 받고 있는 듯 하다.
펭귄이 있는 곳에서는 생선 썩은내가 진동을 한다. 관리가 전혀 안되는 듯 하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1시간 이상은 소요 된다. 처음 일부만 꽃이고 나머지는 동물원에 가깝다. 이젠 테마파크라 해도 가기 전에 동물이 있나 없나 확인을 하고 가야겠다. 아이와 함께 한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