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세 온천 우키하벳칸 신시요 식사가 훌륭한 곳

아마가세 온천

아마가세 온천

강변에 온천 연기가 피어오르며 온천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산골에 위치한 아마가세 온천 마을. 약 1,300년 전에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벳푸, 유후인과 함께 오이타를 대표하는 온천이다.

후쿠오카에서 거리로는 아마가세 온천이 더 가깝지만 워낙 벳푸와 유후인을 많이 찾다보니 공항에서 한 번에 가는 리무진 버스도 없어 불편하다. 열차는 하카타역에서 유후인노모리나 유후선을 타고 갈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이다 보니 오히려 이런 부분이 나같이 사람 없는 곳, 소박한 일본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벳푸나 유후인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구수강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상점가는 뭘 파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해질 무렵엔 분위기가 참 좋다.

우키하벳칸 신시요

우키하벳칸 신시요

우키하벳칸 신시요는 아마가세 온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고지대에 세워진 이 숙소는 이름 그대로 신시요(新紫陽)라는 이름에 걸맞게 관내 전체가 수국(紫陽, 아지사이)으로 가득하다.

6월 말쯤 찾았는데도 숙소 주변에서 수국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안에는 약 100개 정도의 수국 그림이 전시되어 있고 식기, 인테리어 소품 등도 수국을 모티브로 꾸며져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스탠다드 객실의 경우 가격이 착하다.

우키하벳칸 신시요


로비에서 보이는 풍경도 멋지다. 창 너머로는 구수강이 펼쳐져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는 유후인 못지 않다. 오히려 아마가세 온천에 손을 들어주고 싶을 정도다.

우키하벳칸 신시요

객실

객실에 노천탕이 딸린 객실도 있고 화양실도 있지만 가격에 맞춰야 하니 가장 일반적인 화실을 선택했다. 10조 다다미방으로 작은 느낌은 전혀 없다. 그렇다고 풍경이 별로냐 그렇지 않다.

우키하벳칸 신시요


강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기찻길도 보인다. 아마가세역을 거쳐 유후인역까지 가는 노선이다.

주변 볼거리

아마가세 온천 마을 주변은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 그래도 다녀 왔으니 기록 보존차 남겨 둔다. 위 사진은 아마가세역이다. 유후인역에 비하면 예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안에 관광안내소도 있다. 일본 어느 시골을 가도 역이나 역 바로 옆에는 관광 안내소가 무리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좋다.


chat gpt로 지브리 스타일로 요청했더니 이렇게 만들어줬다.

아마가세 온천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역앞온천도 있다. 100엔이면 강 옆에서 노천온천도 즐길 수 있다.

아마가세 온천


100엔을 내고 굳이 즐기고 싶진 않게 생겼다. 누가 이용하나 싶을까 싶었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있긴 있다.

아마가세 온천


강 건너 맞은편에도 있다. 밖에서 다 보이는데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즐긴다.


아마가세역에서 다음 역인 스기카와치역 근처에는 지온노타키(지온폭포)도 있다. 대단히 멋진 폭포는 아니지만 폭포 뒤로 걸어갈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난 렌터카가 있어 편하게 갔지만 차가 없다면 굳이 열차를 타고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배차 시간도 길고 주변에 이 것 말고는 볼 게 없다.

일본 시골여행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교통수단이다. 버스가 없는 곳도 많고 있더라도 배차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그래서 되도록 이런 시골 여행은 렌터카로 여행하는 걸 권한다.


분고모리역도 차가 있으면 다녀올 거리지만 차가 없다면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가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면 전시되어 있는 SL열차를 볼 수 있고 뒤로 보이는 허름한 건물은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등장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런 성지순례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만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추천은 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으로는 열차만 있다.


비슷한 것 같은데 사실 잘 모르겠다.

조식과 석식

식사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우키하벳칸 신시요를 간다면 조석식은 무조건 권한다. 석식은 오이타 소고기는 분고규가 나오고 조식에는 전갱이 구이가 나온다.


보통 조식에는 사케노시오야키(鮭の塩焼き)라고 해서 비린내 엄청 심한 연어가 나오는데 일반적이다. 그런데 여긴 반건조 전갱이가 나오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다. 그리고 그 외 반찬도 전부 맛있었다. 보통 이런 반찬엔 한 두개 함정이 있는데 여긴 없었다.


그리고 이런 귀여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오이타현에는 아마가세 온천, 유노히라 온천을 비롯해 구주산 주위로 홋세이 온천, 초자바루 온천, 칸노지코쿠 온천 등 많이 있다. 온천욕과 식사와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참고하자. 오이타현은 발 닿는 곳마다 온천이니 꼭 유명한 곳만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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