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케 온천(皆生温泉)
요나고시에 위치한 가이케 온천은 동해와 면해 있는 해변 온천 마을로 여름철에는 수영복 차림으로 해수욕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천수는 나트륨·칼슘 염화물천으로, 분당 약 4,450리터의 용출량을 자랑한다.
원천 온도는 63~83℃로 높은 편이며, 신경통, 류머티즘, 피부질환, 부인병 등에 효능이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피부 미용 효과도 입증되어 여성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이케 온천은 일본 트라이애슬론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다. 1981년에 일본 최초로 대회가 열렸으며, 이후 매년 7월에는 전일본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대회가 개최된다.
가는 방법
에어서울이 단독 운항하고 있는 인천 – 요나고 노선을 이용하여 요나고 키타로 공항에 요나고역(240엔)까지 이동한 뒤 버스(가이케선 이온)로 환승(300엔) 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저렴하다.

가이케 유게츠
요나고 여행에서 1박한 가이케 유게츠. 이 온천마을 대부분의 숙소는 해변길을 따라 늘어서 있다. 어떤 곳을 선택해도 가이케 비치까지 바로 갈 수 있어 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수 많은 요나고 가이케 온천 숙소는 가이케 유게츠를 선택하면 이유라면 2019년 5월에 오츤해 비교적 신축이라는 점, 전통적인 료칸의 모습이 아닌 일본식 보던한 디자인을 갖춘 리조트 호텔 같은 료칸이라는 점에서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라면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인피니티 천공 노천탕 때문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선택의 후회도 실패도 없었다. 멋진 풍경을 보며 느긋하게 노천욕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요나고 여행에서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듯 하다. 1박 가격 및 객실 확인


가이케 온천 유게츠. 바다까지 10초면 도착해 멍때리기도 좋고 운동하는 사람도 많아 괜히 자극 받다 저녁을 먹고 일부러 나와 운동을 하기도 했다. 이 곳에 묵는다면 관광 보다는 온천과 바다만 즐겨도 충분할 듯 하다.

로비와 부대시설
로비에 쇼파가 많아서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유카타 무료 대여도 가능하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도 있으며 바다와 가까워 그런지 샤워실과 탈의실도 있다. 코인 세탁기도 100엔으로 합리적인 것도 매려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료와 21세기 배 젤리가 항상 비치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 요나고 여행에서 기념품으로 배 젤리를 많이 사는데 이 곳에 묵는다면 굳이 살 필요가 없다.


객실
내가 이용한 객실은 59m² 크기의 화양실이다. 꽤 넓다. 그런데 이 곳에서 가장 작은 객실이다. 왼쪽 사진이 객실에 들어와서 바로 안쪽을 바라 본 모습이고 오른쪽은 거실 공간에서 입구 모습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들어오면 바로 화장실이 있다.

침실에서 입구쪽 모습이다. 쉽게 설명하면 입구 – 거실 – 침실 – 테라스 순으로 되어 있다.

침대는 세미 더블 사이즈(120*200)로 큰데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욕실이 바로 붙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블라인드로 가리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을 불편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부부나 커플에겐 좋을수도 있겠지만 친구끼리 간다면 분명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을 듯 하다. 혼자여행 한다면 상관 없겠지만 보통 화장실이 이렇게 되어 있는 경우 친구랑 여행 한다면 대욕장에서 씻는다.


테라스에서도 노천욕을 즐길 수 있으며 원천을 직접 끌어 올리기 때문이다. 찬물과 섞어 이용해야 된다. 난간이 유리로 되어 있지만 밖에서 안이 보이는 유리가 아니라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물론 일어서서 난간에 기대면 보인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도 물론 있다. 온천 숙소의 매력은 남탕과 여탕이 하루에 한 번씩 바뀌기 때문에 두 곳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은데 이 곳은 고정이라는 점이다. 두 곳다 인피니티 노천탕이라 큰 차이가 없어 그런듯 하다.
그리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기온이 낮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난 6월에 가서 기온이 낮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놀라긴 했다.
식사를 포함하지 않으면 1박 30만원 정도로 조금 비싼 편이다. 반경 50m 안에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이케 온천 숙소가 너무 많다. 굳이 인피니티 노천탕을 즐길 목적이 아니라면 같은 가격에 가이세키까지 포함되어 있는 곳을 추천한다. 추천 숙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