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하나테이 귀곡산장에서 먹는 나가사키 짬뽕

우미하나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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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운젠만큼 여행하기 불편한 동네도 없을 듯 하다. 식사는 골라 먹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고 장사를 하고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나가사키에 왔으니 나가사키 짬뽕 한 그릇은 해야 될 것 같아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우미하나테이를 찾았다. 이 곳은 오마바에 위치해 그런지 나가사키 짬뽕이라 하지 않고 오바마 짬뽕이라 부른다.

바닷가 근처에 있는 건물이라 그런가 대부분 시멘트로 만든 건물이며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아 낡고 오래돼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이 때가 9월이었는데 푹푹 찌는 찜통 더위인데도 불구하고 식당에는 에어콘도 틀어 놓지 않아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고통스럽기까지 했다.

손님이 들어와도 에어콘을 틀지 않을 정도니 장사할 마음이 없어 보이기까지 하다. 나만 있으면 모르겠지만 우리 테이블 외에 현지인 2~3 테이블이 자리에서 땀을 닦고 있는데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아 엄청 짜증났다.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 우동

메뉴는 단출하다.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 우동이 메인이다. 가격도 800엔으로 매우 저렴하다. 맛있나 양, 가격 모두 만족스럽긴 했지만 이 때가 9월이었는데 푹푹 찌는 찜통 더위인데도 불구하고 식당에는 에어콘도 틀어 놓지 않아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과 먹는 시간이 상당히 고통스럽다.

빨리 먹고 이 곳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 음식이라도 빨리 나오면 모르겠지만 할머니가 하는 식당이라 그런가 손이 엄청 느리다. 두번 다시 갈 일은 없겠지만 여름에 이 곳을 찾는 행위는 불가마 속에서 뜨거운 라면을 먹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나가사키 짬뽕은 많이들 알고 있지만 사라우동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것도 나가사키 향토음식 중 하나다. 굵은 중화면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얇은 면(인도네시아 라면 과자인 에낙을 생각하면 된다. 더 얇다.)을 튀겨 바닥에 깔고 전분기 가득한 소스가 위에 뿌려져 나온다. 둘 중에 한국 사람이 입맛에는 당연히 나가사키 짬뽕이 입에 맞는다.

나가사키 운젠은 지옥온천이라는 관광자원이 있긴 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다보니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사람에겐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는 일본 소도시다.

하카타역에서 운젠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보니 이건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 규슈를 동서남북으로 나누면 확실히 나가사키나 사세보 등이 있는 서쪽이 매력이 떨어지는 듯 하다. 지난 여행의 기록차 남겨 놓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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