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소 나가하마야
후쿠오카는 돈코츠라멘의 발상지로 현지인들의 소울푸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쿠오카 돈코츠라멘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뽀얗게 우러난 돈코츠 육수와 가느다란 면, 그리고 카에다마(替玉, 면추가) 시스템이다. 이 조건을 만족해야 후쿠오카 돈코츠라멘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돈코츠라멘의 격전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가게가 소리없는 경쟁 중이다. 그 중에서 라멘 매니아들의 성지라 할 수 있는 간소 나가하마야는 73년전 포장마차에서 나가하마 선어시장에 어부들과 시장 상인들이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 돼 현재까지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재밌는게 신당동 떡볶이처럼 원조집 근처에 비슷한 이름을 한 가게들이 많다. 원조라멘 나가하마케, 나가하마 남바완 나가하마점, 간소 나가하마야타이, 나가하마 만게츠 등 그 이름도 다양하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이 있다. 원조는 단 한 곳, 바로 간소 나가하마야라는 점이다.
- 영업시간 : 오전 6시~ 새벽 1시 45분
- 구글지도 보기

550엔으로 든든한 한 끼
입구에 설치된 티켓 자판기에서 ‘라멘ラーメン’ 티켓을 구매한 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직원에게 건내면 된다. 만약 후쿠오카에만 있는 면추가 시스템인 카에다마(替玉)를 즐겨보고 싶다면 150엔짜리 티켓을 추가로 구매하면 된다. 국물이 남아 있는 한, 몇 번이라도 면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 곳이 카에다마 시스템을 만든 곳이다.

멘노 카타사와?
麺の硬さわ?후쿠오카에서는 라멘의 경도, 다시 말해 면의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처음 가본 티를 내고 싶지 않다면 직원이 건내는 ‘멘노 카타사와?’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하면 된다. 한국에서처럼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한다면 ‘카타’ 라고 대답하면 된다. 그리고 면 추가시에도 면의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으니 비교해서 먹어보자.
참고로 육수 기름의 양도 조절이 가능하다. 베타(기름 많음), 후츠(보통), 나시(없음) 만약 기름기 없이 꼬들한 면을 즐기고 싶다면 ‘나시카타’ 라고 주문하면 된다.

| 구분 | 면의 익힘 정도 |
| 매우 꼬들 | 바리카타 |
| 꼬들 | 카타 |
| 보통 | 후츠 |
| 퍼진 | 야와 |
| 푹퍼진 | 바리야와 |

기본에 충실한 라멘
매장 안에는 큰 테이블 좌석이 여러 개 놓여 있으며, 빈자리에 자연스럽게 합석하는 스타일이며 자리 잡고 앉은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라멘이 나온다. 화려한 토핑은 없고 고기와 파가 전부인 기본에 충실하 돈코츠라멘이다. 우선은 면과 국물을 그대로 한입 먹고, 이후에는 면과 국물, 고기를 잘 섞는다.
고기가 꽤 짭짤한 편이라 섞어 먹으면 간이 고르게 맞춰진다. 그래도 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테이블 위에 비치된 라멘 타레(간장 베이스 소스)를 소량 추가해 자신만의 맛으로 조절하면 된다.
카에다마는 라멘을 80% 정도 먹었을 때쯤 주문하면 된다. 워낙 빠르게 나오다 보니 추가하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하카타 라멘과 나가하마 라멘
후쿠오카 돈코츠라멘은 하카타 라멘과 나가하마 라멘이 존재한다. 원래 초기의 하카타 라멘은 지금처럼 뽀얀 돈코츠 육수가 아닌, 맑은 간장 베이스의 라멘에 가까웠다.
이후, 나가하마 지역의 야타이(포장마차) 문화에서 발전한 농후한 돈코츠 라멘의 스타일이 점차 하카타 라멘과 융합 되면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하카타 라멘이 만들어졌다.
그 결과, 현재의 후쿠오카에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개의 돈코츠 라멘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으며 그 미묘한 차이는 다음과 같다.
| 항목 | 하카타 라멘 | 나가하마 라멘 |
|---|---|---|
| 국물 | 진하고 깊은 돈코츠, 약간 걸쭉함 | 상대적으로 맑고 가벼운 돈코츠 |
| 면 | 바싹 익혀 먹는 얇은 면 | 아주 얇고 삶는 시간이 짧은 면 |
| 분위기 | 깔끔한 인테리어 | 노포 스타일 |
| 카에다마 시스템 | 있음 (기본 옵션으로 정착됨) | 원조, 여기서 시작됨 |
후쿠오카 돈코츠 라멘 가게는 워낙 많다 보니 어디가 정말 맛집인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럴 땐 원조부터 먹어보고 기준점을 삼아 다른 곳과 비교하는 게 어떨까 싶다. 이치란은 이제 그만 후쿠오카 라멘 맛집 5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