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룸 나하
오키나와 호텔 안테룸 나하는 토마린항을 이용해 주변섬으로 이동할 예정이거나 나하 국제 공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숙소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공항에서 유이레일을 이용할 경우 미에바시역에서 약 1km 거리라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바로 가는 편히 훨씬 좋다. 요금도 1600엔 정도라 부담 없다.
안테룸 호텔은 교토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오키나와에는 2020년에 오픈하였다.
갤러리 공간은 덤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갤러리 같은 공간일 듯 하다. 이 공간 때문에 조금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잘못 왔나 착각이 들 정도. 체크인은 2층 리셉션에서 하며 이 공간에도 현지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공간은 갤러리 9.5 나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라운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라운지에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안테룸이 처음 시작된 교토에서도 안테룸 강남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객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더블룸과 트윈룸 크기는 각각 23㎡, 25㎡로 일반적인 비즈니스 호텔보다 조금 넓은 수준이다.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호텔은 전 객실 하버뷰라 개방감이 있어 답답함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게다가 가격도 1박 6~8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최대 4명까지 가능한 객실도 있어 가족여행에도 적합하다. 1박 가격 확인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어메니티바가 있어 객실에서 필요한 물품은 전부 가져올 수 있다. 칫솔, 면도기, 샌들도 제공된다. 욕조가 있어 입욕제도 있을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제공되지 않았다. 잠옷은 객실에 비치되어 있다.
더운 지역이라 그런가 객실 슬리퍼 외에 샌들을 주는건 참 만족스럽다. 원하면 가져가도 된다.
별도로 생수는 제공되지 않고 물통이 비치되어 있어 정수기에서 물을 직접 받아 사용해야 한다. 캡슐 커피가 제공되니 귀찮아도 모닝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면 어쩔 수 없다.
조식
조식은 뷔페로 진행되며 대단히 맛있는 식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커다란 창너머로 보이는 오키나와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어 무조건 먹는 걸 권한다. 2500엔.
아마 안테룸 나하를 이용한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공간이 아닌가 싶다. 이 곳에서 가장 많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장단점이 명확한 호텔
오키나와 호텔 안테룸 나하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3성급 호텔에서 전 객실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 뻔한 느낌의 호텔이 아닌 갤러리 같은 느낌이라 눈이 즐겁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아쉬운 점도 분명 있다. 바다와 가까운 게 오히려 단점이다. 나하에서 한 번쯤 가봐야 하는 국제거리까지 교통수단이 애매하다.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택시 타면 6~8분이면 도착 하지만 유이레일과 가까운 호텔을 예약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가까운 편의점도 5분이상 걸어가야 한다. 큰 욕심이겠지만 수영장도 없다.
쇼핑이나 관광을 위한 위치는 아니라 조금 아쉽지만 저렴한 가격과 풍경이 상쇄해주는 느낌의 오키나와 호텔이다.
안테룸 나하 만큼이나 교토 안테룸 가격도 꽤 저렴하다. 교토여행을 할 예정이라면 한 번 고려해 보길 바란다.
2박 3일 뚜벅이 오키나와 여행 일정 코스짜기 렌터카 없어도 문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