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길 코스 각 구간 시작점 및 가는 방법, 코스 설명

한양도성길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해 무작정 걷고 있다 보니 뭔가 여긴 어디고 어떤 코스이다 할만한 게 없어 한양도성길부터 차근차근 정복해 볼 겸 각 구간 시작점과 가는 방법을 정리한다. 한양도성길은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능선을 따라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길로 총 4개의 구간이 있다.

참고로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이 있으며 4대문은 북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숙정문, 동대문, 남대문, 돈의문이며 4소문은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이다.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되었다. 그럼 각 구간 코스 및 시작점을 알아보자.

백악구간

  • 창의문-창의문 안내소(폐쇄)-백악 돌고래 쉼터-백악 쉼터-백악마루-1·21 사태 소나무-청운대-암문-백악 곡성-백악 촛대바위-숙정문-말바위 안내소(폐쇄)-우수조망명소-와룡공원-암문-서울과학고등학교-경신고등학교-혜성교회-두산빌라-혜화동 전시안내센터(옛 서울시장공관)-혜화문 

창의문에서 시작하여 숙정문, 말바위 안내소, 와룡공원을 지나서 혜화문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총 거리 4.7km이다. 창의문에서 출발하려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지선버스 7212번, 1020번, 7022번을 타고 윤동주 문학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정류장에 내리면 위와 같이 정종수 경사 순직비가 보여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옆으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된다. 지금은 북악산이 전면 개방 돼 각 안내소가 전부 폐쇄 되었지만 이정표로 삼을 수 있다. 만약 창의문 안내소에서 바로 출발할 경우 삼청동이나 성북동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숙정문에서 출발한다면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지선버스 1111번·2112번을 타고 명수학교 정류장에 하차 후, 20분은 걸어야 숙정문 안내소에 도착할 수 있다. 명수학교 정류장에서 도보로 숙정문 안내소로 가려면 성북로31가길로 진입하여 팔정사를 지나, 삼청터널이 보이는 대사관로에서 건널목을 건넌다. 삼청터널 방향으로 홍련사 입구를 지나서 바로 오른쪽 길로 진입해야 한다.

혜화문에서 출발한다면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이 소요된다. 혜화문에서 방향에서 출발하면 도성의 흔적을 발견하며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와룡공원에서 출발한다면 종로 02번을 타고 성대후문(와룡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5분이 소요된다. 좀 더 편하게 걷고 싶다면 이 곳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낙산구간

  • 혜화문-한성대입구역 4번출구- 나무계단-가톨릭대학 뒷길-장수마을-낙산공원 놀이마당-낙산정상-이화마을-한양도성박물관(서울디자인지원센터) -흥인지문공원-흥인지문

낙산구간

한양도성길 중 가장 난이도 낮은 코스이며 거리도 2.1km로 가장 짧다. 혜화문에서 시작해 낙산공원, 동대문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출발지점이라 할 수 있는 혜화문까지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낙산입구까지 도보로 3분이 소요된다.

혜화동에서 낙산을 오르려면 낙산 제 3전망광장, 중앙 광장, 이화마을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도보로 20분가량이 소요된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진입하여 상명아트홀, 일석기념관을 지나 동숭4나길을 따라 오르면 낙산 제 3전망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마로니에공원을 지나 동숭길로 진입해 마로니에 소극장에서 우회전하면 낙산길을 따라 중앙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고 쇳대 박물관 앞에서 우회전하여 이화장길을 따라 오르면 이화마을 계단길 벽화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동대문에서 출발한다면 동대문역 10번 출구에서 동대문성곽공원까지 도보로 가도 되고 동대문역 5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종로 03번을 타고 낙산공원 종점에서 하차해도 된다. 편한 방법을 선택하자.  

남산구간

  • 장충체육관-장충체육관 뒷길-우수조망명소-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국립극장-나무계단길-남산공원 이용자 안내센터-N서울타워 -남산 팔각정-남산 케이블카 승강장-잠두봉 포토아일랜드-한양도성 유적전시관-안중근 의사 기념관-백범광장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총 길이 4.2km 구간이다. 한양도성길 4개 중 두번째로 길다.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장충체육관에서 출발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동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장충체육관을 지나 장충동과 신당동의 경계에 있는 한양도성길을 따라 걷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6번 출구에서 장충단 길을 따라 크레스트72(웨딩홀)를 지나 국립극장으로 진입하는 방법이다. 

만약 오르막길이 자신 없다면 남산 순환 버스(탑승 위치 보기)를 타고 남산공원까지 올라가도 좋다. 본인 체력에 맞게 요령껏 걷자.  

인왕구간

  • 돈의문 박물관마을-경교장-월암공원-홍파동 홍난파 가옥-인왕산 순성 안내쉼터-인왕산 곡성-인왕산 범바위-인왕산 정상-윤동주 시인의 언덕-창의문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시작해 인왕산을 넘어 윤동주 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총 4Km 구간이다. 출발점인 돈의문 박물관에서 시작할 경우 월암공원을 지나 사직공원으로 한양도성 안내표지판을 따라 인왕산으로 진입하게 된다. 백악구간과 연계해 걷기 좋기 때문에 창의문을 거쳐 북악산 정상을 지나 성북동으로 내려와도 좋고 삼청공원 쪽으로 내려가도 좋다. 삼청공원 쪽을 택할 경우 돌로 되어 있는 구간이 많아 운동화보다 트레킹화나 등산화를 신는 게 좋다.

완주 인증서

한양도성길을 완주하면 인증서도 발급해 준다. 지정장소에서 본인 얼굴이 나오도록 사진만 찍으면 된다. 그리고 계절마다 한양도성길을 완주하고 인증하면 한양도성 뱃지도 준다. 4개의 뱃지를 모두 모으면 메탈 뱃지를 준다고 한다. 완주 인증 방법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각보다 서울 시내에 걷기 좋은 길이 너무 많다. 일부러 걷기 위해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말이다. 열심히 걷고 건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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