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감성 사진 찍기 좋은 가라호리 상점가

오사카여행

가라호리 상점가

  • 소소한 감성 사진을 담고 싶다면 추천!
  • 나가호리쓰루미료쿠치 선 마쓰야마치 역 3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조금 새로운 오사카 여행을 추천 합니다. 언제였을까?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며 걸었던 때가. 마음에 조그만한 여유 없이 매일을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천천히 거니는 일이 좀처럼 없는 거 같다. 국내든 해외든 탈출로 표현되는 여행이라는 목적이 없이는 말이다. 

가라호리 상점가 가는 법

도톤보리의 화려한 간판을 뒤로하고 난바 역에서 세 정거장을 지나면 가라호리 상점가가 있는 마쓰야마치역에 도착하게 된다. 가라호리 상점가는 시끌벅적한 난바역과는 대조를 이룬다. 거리는 상점가인데도 우체부 아저씨의 자전거 페달 소리가 요란하게 들릴 정도로 조용하다. 마치 가족들이 학교로 직장으로 외출한 텅 빈 오전 9시의 집안 풍경 같기도 하다.

재미 포인트

오사카 여행의 흥분과 긴장이 차분히 가라 앉으면서 마음이 진정되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이럴 때면 몸은 들리고 보이고 맡아지는 모든 것을 차곡차곡 흡수하는 흡수력 만점의 스펀지가 된다. 즉, 제대로 여행을 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됐다고나 할까?

마쓰야마치 역에서 내려 얼기설기 얽혀 있는 좁다란 골목길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가라호리 상점가에 다다른다. 가라호리 상점가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피해를 보지 않은 덕에 옛 모습을 간직한 목조 건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목조건물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렌. 한눈에 보아도 오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렌은 유형 문화재에 지정되었는데 오모야라는 이름의 본관은 1920년대에 안채, 창고, 정문 등은 180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렌의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카페, 레스토랑, 공방, 잡화점 등 15개 이상의 크고 작은 상점이 모여 있다. 이 중 초콜릿 디저트를 판매하는 에크츄아가 가장 인기가 높다. 

렌을 지나면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케이드 상가에 도달하게 된다.  이 곳이 바로 가라호리 상점가이다. 가라호리 상점가는 인근 주민들이 식료품 내지는 생필품을 구입하는 중심 상점가 답게 사람들이 제법 많다. 선입견일지 모르겠지만 상점가라고 하면 어쩐지 깔끔하게 획일화 된 외관의 상점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곳은 모기향을 피워 벌레를 쫓는 과일 가게, 종이 박스를 찢어 가격을 써 놓은 야채 가게 등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로 상점가보다는 시장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상점가의 길은 길게 쭉 뻗은 큰 길을 중심으로 생선 가시처럼 가느다란 샛길로 되어 있다. 중심의 큰길만 거닐려 해도 샛길 안으로 보이는 묘한 분위기의 가게들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발걸음은 피곤한 줄 모르고 샛길을 걷고 또 걷는다.

혼자 보물찾기라도 하는 듯 골목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고 기웃 거리기를 반복한다. 튼튼한 내 다리가 더 이상은 걸을 수 없다고 농성을 벌일 때까지 말이다. 너무도 평범해 특별하게 느껴지는 가라호리 상점가. 오사카 여행에서 누군가 에게는 심심한 풍경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 누군가 에게는 반나절이 모자랄 정도로 재미 있는 이야기가 샘솟는 곳이다.  오사카 여행을 간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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