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항공권 가격에 포함되는 유류할증료 역시 올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항공권 금액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동남아 유명 관광지 항공권 가격 10만원~ 이렇게 써 있지만 막상 들어가면 유류할증료와 수하물, 공항이용 요금까지 적용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그놈의 유류할증료가 뭐길래 항공권 가격이 비싸질까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 유류할증료는 항공사의 유류비 보전을 위해 마련된 제도로 항공사는 유가에 따라 기본 운임을 조정하는 대신 승객들이나 화물의 기본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입니다. 쉽게 말해 비행기를 한 번 뜰 때 사용하는 연료가 수십만 리터라 항공사는 유가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 국제유가가 비싸질 때 증가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서 나온게 유류할증료 입니다.
유류할증료 결정
그럼 이 유류할증료는 어떻게 계산하고 기준이 되는 가격은 어떻게 정할까요? 우리나라 항공사 같은 경우는 국내선과 국제선 가격이 기준이 다르며 다음과 같습니다.
국제선은 싱가포르 항공유(MOPS) 1달 평균가가 갤런 당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이후 갤런당 10센트 추가 상승하게 되면 유류할증료도 인상되게 됩니다. 만약 장거리 노선이라면 유류할증료는 훨씬 더 늘어나게 되겠죠.
국내선 같은 경우는 싱가포르 항공유 1달 평균가가 갤런 당 120센트 이상 부과되며 갤런당 20센트가 상승시 단계별로 인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선은 국제선과 달리 거리에 상관없이 동일한 유류할증료가 적용 됩니다.
계산 방법
꼭 알아야 될 필요는 없지만 유류할증료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계산 됩니다.
- 계산법
– 운임 x 유류 할증 요율(%)
- 유류 할증료는 10원 단위로 반올림되어 청구됩니다.
<예시>
운임 10,000원, 유류 할증 요율 15.5%
유류 할증료: 10,000원 x 15.5% = 1,550원
총 운임: 10,000원(운임) + 1,550원(유류 할증료) = 11,550원
국내항공사 유류할증료
모든 항공사는 홈페이지에 매월 유류할증료에 대한 기준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2022년 1월과 7월 유류할증료 비교해보면 약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오른 상태 입니다. 그럼 언제 내릴까요?
언제 싸질까?
현재 항공 운임 상승은 높은 유가와 항공편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비싸졌습니다. 특히 러우 사태 장기화도 운임 상승 요인중 하나 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비행금지 조치와 안전상의 문제로 러시아를 피해 운행하고 있어 거리도 늘어나고 시간도 늘어나 유류할증료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태 입니다. 그럼 도대체 언제 사야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을까요? 유가가 떨어지길 기대하거나 항공사에서 증편을 해야 그나마 좀 싸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많은 항공사들이 속속들이 증편을 하고 있어 곧 안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궁금한 점
유류할증료는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되며 좌석을 점유하지 않는 만2세 미만의 유아 승객은 면제대상 입니다. 항공사에서는 유류할증료 변동시 1개월 단위로 사전 고지하며 탑승일과 관계없이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하며 구매 후 탑승시점에 유류할증료이 인상되어도 추가 납부를 하지 않으며 반대로 유류할증료가 인하되어도 구매 후 탑승 시점에 유류할증료가 인상되어도 항공사가 환급해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