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알고 싶은 감성 가득한 제주 카페 5곳

제주 카페

카페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쟁이라도 하듯 점점 대형화 되고 있는 카페를 보면 새롭게 찾아 갈 공간이 많아져 좋다만.

뭔가 소박하고 몇 개 안되는 테이블에 앉아 정감 있게 커피를 마시며 나눌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이건 비단 서울이나 대도시 뿐만 아니라 제주도 마찬가지다. 이런 대형 카페 홍수 속 찾아가 볼 만한 감성 가득한 제주 카페를 소개한다.

 

이정의 댁

막연하게 제주도에서 카페를 하나 차린다면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교과서 같은 제주 카페 이정의 댁. 손수 만든 디저트와 정성스레 내린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내부는 몇 안되는 테이블로 채워져 있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해야 될 수 있지만 카페 밖 동백나무 아래 있는 테이블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점. 

근처에 산다면 매일 같이 찾아가 주인장과 시덥지 않은 얘기를 나누고 싶은 그런 곳. 너무 자주가면 고양이 덕만이의 집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예래로144번길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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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길다방

제주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동네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구좌다. 그 중에서 평대리는 예전부터 아는 사람만 찾는 구좌의 보석같은 동네였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강산에가 자주찾던 풍림다방이 있었고 건강한 카레를 만들어주는 톰톰카레, 별거 없는데 괜히 찾게 되는 평대 분식 등 오랜 시간 평대리를 지키는 곳들이 많다. 

그 중에 대수길다방도 있다. 이 곳은 제주 전통 ‘ㄷ’ 가옥을 개조해 만들었다. 제주 플리마켓에서 볼 법한 made by 제주 기념품들을 살 수 있고 커피와 함께 휘낭시에와 스콘을 즐길 수 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대수길 24

제주 카페

저녁정원

몇해전 제법 인기 있었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나온 저녁정원.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어떤 장면에서 나왔다 모르지만 사진 한 장에 반해 찾아갔던 곳이다.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한 판포리에 위치해 있다. 이름을 왜 저녁 정원이라고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따사한 분위기 제주 카페다. 돌담이 있고 입구엔 커다란 퐁낭이 있어 어떻게 이런 좋은 곳을 구했을까 궁금증이 생길 정도다. 

빛을 반쯤 머그믄 커튼 너머로 카페 안에 빛이 들어오면 기분 마저 차분해진다. 카페에 대한 맛평가는 생략한다. 그닥 좋은 기억이 없다. 

현재 개인적인 사정으로 카페 운영을 중단한 모양이다. 그래서 주소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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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물결

제주 서쪽에 가장 예쁜 해변인 금능해변 근처에 위치한 제주 카페 잔물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곳도 워낙 유명해져 이젠 대기줄이 생길 정도다. 

이 곳의 진짜 매력은 드립커피인데  커피 맛보다 분위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더 많다. 내부가 크지 않아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우니 사람이 없는 시간에 찾아가길 바란다. 

이젠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어려워 진 곳.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능길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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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르mûr:무르익은(@mur_jeju)님의 공유 게시물

뮈르

이제 만 1년이 되어 가는 제주 카페 뮈르는 커피는 물론 와인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정반대의 분위기다. 괜히 설거지라도 하고 싶어지는 주방하며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테이블과 의자가 인상적이다. 

대표 메뉴인 오후의 사과는 아몬드와 시나몬을 베이스로 한 사과티로 목이긴 와인잔에 담겨 나온다. 맛도 맛있지만 참 예쁘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하예로 28 


카페 공화국이라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제주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특색이 없으면 금방 사라지고 만다.

예전에는 바다와 누가 더 가깝게 짓나 대결을 했다면 요즘은 누가 더 독특한 컨셉으로 관심을 끄냐 못끄냐 같다. 

카페가 많이 생겨 시간 떼우기는 좋다만 맛있는 집도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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