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을 계획 했다면 여행 코스를 짜는 것보다 어떤 사이판 리조트를 선택할까만 결정하면 된다.
워낙 작은 섬이라 사실 특별한 여행 계획도 필요 없고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낼 리조트만 잘 골라도 여행의 반은 성공이다.
가장 선호도 높은 사이판 리조트라면 역시 켄싱턴 리조트겠지만 그 외 고려해 볼 만한 곳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아쿠아 리조트다.
아쿠아 리조트 클럽
나 같은 경우 휴양지에서 숙소를 고를 때 몇 가지 고려하는 게 있다. 첫 번째는 객실 컨디션이다. 아무리 이름 난 리조트도 낡고 오래된 경우가 많고 관리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사이판 리조트 중에도 하나 있다.
그리고 전용 해변까지 거리도 나름 고려 대상이다. 수영이야 대부분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하겠지만 노을도 보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으니 바다와 조금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
마지막으로 밥이 맛이어야 한다. 사이판 리조트 같은 경우는 올인클루시브를 제공 하는 곳들도 많은데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
객실
아쿠아리조트 클럽 객실을 한 번 살펴보자. 다른 곳들과 다르게 이 곳은 고층 객실이 없다. 1층에는 디럭스오션프론트 룸, 2층은 디럭스오션뷰 룸으로 되어 있다.
그 외에 정원 전망인 디럭스 가든뷰 룸, 스위트 룸으로 단출하다. 만약 고층 객실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여긴 아니다.
위에 사진은 2층 디럭스 오션뷰 룸.
난 1층에 디럭스오션프론트 룸에 묵었다. 객실 앞에 선베드로 뒤에 있는 문을 열면 바로 객실이다. 사진을 찍은 위치는 전용 해변이다. 몇 걸음 걷지 않아도 바로 바다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백사장 위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아야 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잠깐 한 눈을 팔아도 괜찮을 정도로 가깝다. 그렇다고 한 눈을 팔라는 얘기는 아니다.
아쿠아 리조트 클럽 최저가
수영장
수영장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지만 불편함 없이 놀 수 있다. 그리고 이 곳이 특별한 점이라면 4.8m 다이빙 풀이 있다. |
사이판 여행에서 프리 다이빙을 준비 중이라면 연습도 할 겸 추천한다. 슬라이드 이런 건 없다. 풀 사이드엔 카바나도 있는데 유료로 운영되는 것도 조금 아쉬운 점 중 하나다.
식사
솔직히 조식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진 않다. 여느 휴양지 리조트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이다. 하지만 저녁은 다르다.
선셋비치 BBQ는 추천하고 싶다. 사이판 전통춤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여기에 더해 테이블마다 기타를 들고 돌아다니며 다양한 나라의 노래를 선사한다. 아마 국적에 맞게 불러주는 것 같다.
한국 사람이 많이 찾아 그런가 한국 말도 수준급이다.
편의시설
리조트 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페와 기념품 샵도 있고 코인 세탁도 가능하다. 그리고 사우나와 피트니스 센터도 운영 중이다. 그리고 수영장 내에 미쉘스 풀바 , 바다 가까이 미쉘스 비치바를 운영하고 있다.
총평
켄싱턴 리조트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대안으로 추천하는 곳. 아이보다 어른이 놀기 좋음. 비슷한 가격대에 아이들을 위한 리조트라면 월드 리조트를 추천. 가성비 좋은 위한 사이판 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