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다카마쓰 에어서울 노선이 재개되어 가가와현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잠시 멈췄던 다카마쓰 우동 투어를 다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카마쓰로 가능 항공은 에어서울이 유일하며 일, 수, 금요일 비교적 이른 시간대에 출발 합니다.
다카마쓰는 어떤 곳?
다카마쓰는 일본 열도를 이루고 있는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 북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가가와현 중심에 있는 도시 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동의 대명사인 사누키 우동이 시작된 곳으로 유명 합니다. 실제로 다카마쓰에 가면 거짓말 조금 보태 한 집 건너 한 집이 우동 가게일 정도로 수많은 우동 가게를 볼 수 있습니다.
2박 3일 짧은 여행으로 많이 찾으며 하루는 우동투어, 하루는 나오시마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많이 찾습니다.
우동 버스
우동현이라 불리는 도시답게 우동 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인해 축소 운영되고 있으며 2023년 2월 12일까지는 토요일, 일요일만 운행 합니다. 각 요일마다 다른 코스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동 먹는 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토요일 B코스
야마고에 우동(山越うどん) – 고토히라궁(金刀比羅宮) – 카마아게우동 나가타(釜あげうどん 長田)
토요일 C코스
와라야(わら家) – 야시마 산조(屋島山上) – 우동 야마다야 본점(うどん本陣 山田家本店) – 리쓰린공원(栗林公園)
토요일 D코스
나카무라 우동(中村うどん) – 마루가메성(丸亀城) – 세토대교기념공원(瀬戸大橋記念公園) – 오카센(おか泉)
일요일 A코스
츠루야(つるや) – 다카야신사(高屋神社) – 치치부가하마(父母ヶ浜)
투어 요금은 성인 3,000엔 소인 1,500엔이며 미취학 아동인 경우 성인 1명당 1명까지 무료 입니다. 일요일 A코스의 경우 고토히라에서 출발할 경우 2,000엔 입니다. 각 우동 가게에서 식사 시간은 30~45분 정도 명소 관람 시간은 약 2시간 입니다.
예약 방법
우동 버스는 온라인 및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3일 이내 예약할 경우에는 전화로 신청하고 그 외에는 온라인으로 개인 정보 입력 및 날짜, 코스 선택, 탑승 위치, 인원 등을 입력하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우동 버스를 이용하지 않을 분들은 먹고 소화 시키면서 나만의 다카마쓰 우동투어를 즐기면 됩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즐겼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 발바닥은 좀 아팠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듯 합니다. 제가 다녀온 다카마쓰 우동 맛집을 소개 합니다.
우동 주문 방법
다카마쓰 우동 가게들 대부분 주문 방법이 대동소이 합니다. 대부분 셀프 방식으로 이뤄 집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서 구슬 옥(玉)자가 써져 있는데 ‘타마’라고 읽습니다. 우동면 1인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1타마는약 150g 정도 됩니다.
- 먼저 면의 양을 선택하면 그릇에 면만 담아 내줍니다.
- 이 면을 따뜻한 물에 10초 정도 담근 뒤 다시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 국물을 붓고 텐카스(튀김부스러기)와 파를 넣고 사이드 메뉴 등을 선택 합니다.
- 계산을 합니다.
마츠시타 제면소
가가와현 우동 가게들은 자가 제면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제면소에 직접 우동을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곳도 그런 곳 입니다. 고독한 미식가 세토우치 출장편에 나온 곳으로 기본에 충실한 우동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사누키 우동투어 기준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치쿠세이 우동
수 많은 다카마쓰 우동 가게 중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면 고민없이 이 곳 치쿠세이 우동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면과 국물의 밸런스도 좋고 어묵튀김과 계란의 경우 주문 즉시 튀겨 줍니다. 현지인, 관광객 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여행 가이드 북에도 자주 소개되는 곳 입니다.
사카에다 우동
여행을 갈 때 항상 검색하는 게 바로 현지인 맛집 입니다. 사카에다 우동도 그런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곳 입니다. 다른 곳과 조금 다른 점이라면 면의 굵기가 조금 굵습니다.
그리고 오전 7시~ 오후5시까지 영업해 공항 가기전에 찾기도 좋고 오후 느지막히 찾기도 좋습니다. (다카마쓰 우동 가게들은 대부분 오후 3시면 문을 닫습니다.)
가와후쿠 우동
카와후쿠는 자루 우동을 처음 만든 곳 입니다. 그 이유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 입니다. 면이 얼마나 찰진지 한가닥을 들고 일어서도 끊어지지 않습니다.
자루 우동이란 차가운 면을 쯔유에 찍어먹는 우동 입니다.
대부분 주문하는 메뉴는 텐자루로 우동과 튀김이 세트로 나오는 메뉴 입니다. 여기에 유부초밥(이나리 스시)을 추가해 먹기도 합니다.
다카마쓰 우동 가게는 가장 기본적인 카케 우동 기준 250~350엔 수준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양도 그리 많지 않아 하루 3~4끼는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 곳을 다니고 싶다면 대부분 가게가 일찍 닫으니 영업 시간을 확인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나만의 진짜 다카마쓰 우동 맛집을 한 번 찾아보길 바랍니다.
미츠코시 백화점 근처 우에다 우동은 참고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너무 차가운 튀김, 우동에서 나온 머리카락, 사과 한마디 없는 태도. 나쁜 기억만 있는 곳 입니다.
즐거운 다카마쓰 우동투어 즐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