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26일부터 코로나로 인해 멈췄던 인천 ↔ 마쓰야마 제주항공 노선이 다시 재개 됩니다. 다가 올 봄에는 마쓰야마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마쓰야마에 대해 설명을 하면 일본 국민 작가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봇짱’의 배경지로 봇짱 열차와 삼천년의 역사를 가진 도고 온천, 시코쿠에 있는 88개의 사찰을 도는 오헨로 순례길로 알려진 일본 소도시 중 하나 입니다.
마쓰야마 여행은 패키지 상품도 많지만 여행 난이도가 낮은 도시라 자유여행을 계획해 떠나 보길 바랍니다.
마쓰야마 공항에서 도고온천
2017년 마쓰야마 노선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한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공항 왕복 무료 리무진을 티켓을 제공했습니다. 아마 3월 노선이 재개되면 또 한 번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주지 않는다면 마쓰야마 공항에서 도고온천까지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으며 요금은 950엔, 시간은 약 4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숙소 선택
도고온천 본관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곳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 중에서 괜찮은 숙소 몇 곳 소개하면 접근성이 좋은 후나야, 객실에서 프라이빗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도고칸, 고즈넉한 분위기의 야마토야 벳소를 추천 합니다.
료칸의 경우 1박 요금이 30만원 이상이며 호텔의 경우는 10만원 이하도 많으니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호텔을 추천 합니다.
카라쿠리 시계탑
숙소에 짐을 맡기고 본격적인 마쓰야마 여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갈 곳은 도고온천역의 랜드마크 카라쿠리 시계탑 입니다.
도고온천 본관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시계탑으로 오전8시 ~ 오후10시까지 매 정각마다 음악과 함께 소설 봇짱에 등장인물이 나와 정시를 알려 줍니다.
밤에는 라이트업도 실시 하니 놓치지 말고 구경해 보길 바랍니다. 바로 옆에는 무료 족욕탕도 있습니다.
봇짱 열차
시계탑과 함께 또 하나의 볼거리라면 봇짱 열차 입니다. 이 역시 봇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열차 입니다. 실제로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1회 탑승 요금은 성인 1,300엔 / 소인 ,650엔 입니다.
두 개의 노선이 있으며 도고온천↔마쓰야마시역, 도고 온천↔JR 마츠야마역 앞↔ 고마치 까지 운행 합니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만 운행하며 도고온천역에서 당일 출발하는 경우 8시 30분부터 티켓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마쓰야마시역 앞에는 봇짱 열차 박물관도 무료로 관람 가능하니 놓치지 마시고요.
9:19 | 10:48 | 13:19 | 14:59 |
봇짱 열차 티켓을 구매 했다면 이요테쓰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있는 관람차 쿠루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고온천
마쓰야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도고온천 입니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온천의 모티브가 된 온천이기도 합니다. 1회 이용요금은 420엔, 한시간 이내로 이용해야 합니다.
그 외에 도고온천 별관인 아스카노유, 츠바키노유 등이 있습니다. 3 곳 모두 이용해 보는 것도 좋고 굳이 하나만 선택하라면 아스카노유가 우리나라 찜찔방처럼 잘꾸며 놓아 이용하기 좋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지붕에 빨간색 창문이 있는데 아침 6시, 오후 12시, 저녁 6시에 하루 3번 북이 나와 시간만큼 북을 두들겨 시간을 알려 줍니다.
노면 전차
마쓰야마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중 하나가 바로 노면 전차 입니다. 도심을 누비는 노면 전차를 보면 정말 일본에 오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회 탑승 요금은 180엔이며 1일 무제한 승차권의 경우 성인 800엔 소인 400엔 입니다.
하루 5회 이상 탑승한다면 패스 구매가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탈 때마다 현금을 내는 게 쌉니다. 버스와 마찬가지로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며 요금은 후불 입니다. 이요테쓰 다카시마야백화점이나 돈키호테 마쓰야마 오카이도점을 갈 때 노면전차를 이용해 보길 바랍니다.
마쓰야마성
일본 국내에 12곳 밖에 없는 에도시대에 지어진 천수각을 가진 성으로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마쓰야마성이 있는 정상까지는 케이블카 및 로프웨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마쓰야마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니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무인역 여행
마쓰야마가 있는 시코쿠는 기차 여행을 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세토내해와 인접한 간이역이 많아 낭만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다녀온 시모나다역 역시 마쓰야마 여행에서 일부러 찾아가기 좋은 곳 입니다.
만약 하루 주말에 마쓰야마를 간다면 세토내해를 달리는 특별한 관광열차 이요나다 모노가타리를 탈 수 있습니다.
마쓰야마역을 출발해 야와타하마역을 들러 다시 마쓰야마역으로 돌아오는 약 3시간 코스의 이 관광열차는 바다를 향해 좌석이 나 있으며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관광열차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 입니다.
이요나다 모노가타리 예약>>>
다카마쓰와 함께 시코쿠를 대표하는 마쓰야마. 시코쿠 레일패스를 이용해 길게 여행하면 더욱 좋겠지만 2박3일 짧은 여행으로도 충분히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잔뜩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