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현 치치부가하마(父母が浜) 가는 방법

치치부가하마

몇해 전부터 꾸준히 SNS나 여행프로그램에서 많이 광고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가가와현 치치부가하마. 썰물 때 해변 곳곳에 웅덩이가 생겨 물이 고여 반영샷을 찍을 수 있는 명소로 유명 합니다.

사진빨에 혹해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본의 우유니 사막은 지나치게 과한 비유고 우리나라 서해 해변이 훨씬 예쁩니다. 굳이 시간과 돈을 써가며 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일부러 찾아갈 분들을 위해 가는 방법과 썰물 시간, 촬영 팁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텐노 정류장

치치부가하마 가는 방법

치치부가하마는 대부분 다카마쓰 여행 중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카마쓰역에서 요산선을 타고 다쿠마역까지 이동 후 11번 버스로 환승해 텐노 정류장에 하차하면 됩니다.

11번 버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다쿠마역에서 텐노 정류장까지 가는 버스가 자주 없어 방문 시간대를 꼭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배차 시간이 맞지 않으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부 시간대는 간온지역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온지역에서도 텐노 정류장까지도 동일한 버스(11번)를 운행 중이니 다쿠마역을 고집하지 않아도 됩니다. 버스 요금은 100엔 입니다.

썰물 시간표

썰물 시간

반영 사진을 찍으려면 당연히 물이 빠진 썰물 시간에 가야 합니다. 썰물 시간 확인은 치치부가하마가 속해 있는 미토요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친절하게 추천 시간대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https://www.mitoyo-kanko.com/site/wp-content/uploads/chichibugahama-2023.2.jpg

위 주소에서 끝에 있는 숫자만 변경하면 월별 썰물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 방법

치치부가하마에서 반영 사진을 찍으려면 찍는 사람이나 찍히는 사람 모두 조금 노력이 필요 합니다.

먼저 찍히는 사람은 물이 고여 있는 곳까지 이동해야 하니 신발이 젖는 경우도 다반사 입니다.

여름이면 슬리퍼로 해결 되겠지만 겨울엔 어느 정도 신발이 젖을 각오는 조금해야 합니다.

치치부가하마

사진을 찍는 사람은 카메라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낮은 시선으로 찍어야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당히 물이 고여 있는 곳을 찾아 다녀야 하는 수고까지 해야 하고요. 계절이나 시간에 따라 물이 빠진 양이 다르니 생각하는 것처럼 마음에 드는 사진 찍기가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로로 사진을 찍는다면 쪼그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광각 모드로도 찍을 수 있으니 이 방법을 이용해 보길 바랍니다.

다카마쓰역에서 오후 3시쯤 출발하여 저녁 9시가 다 돼서야 돌아 왔습니다. 치치부가하마에 있던 시간은 30분 정도고 나머진 이동 시간과 버스나 열차를 기다린 시간 입니다. 렌트카를 이용하면 한 번쯤 가볼까 하는 정도지 대중교통으로 갈 분들이라면 후회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투자한 시간과 비용 대비 만족도 최악의 관광 명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본다면 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차라리 우동 한그릇 더 먹고 쇼핑을 하는 게 훨씬 만족스러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