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벚꽃 명소하면 도쿄나 교토부터 떠오르겠지만 몇 번 다녀 온 뒤로는 꽃보다 많은 사람 때문에 조용하고 소박한 소도시 사가현을 찾았습니다. 사가현은 후쿠오카, 유후인이 있는 오이타, 나가사키 등이 있는 규슈에 속한 가장 작은 현(県)입니다.
사가현 가는 방법
코로나 전에는 티웨이 항공이 유일하게 운항했으나 현재는 중지된 상태이며 현재 후쿠오카 공항에서 사가역 버스센터나 우레시노 버스터미널로까지 가야하며 요금은 각각 1,300엔 2,200엔 입니다.
우레시노
미인 온천과 녹차로 유명한 사가현 우레시노 입니다. 우레시노에서 가장 현대적인 카페 키하코 근처에서도 강을 따라 펴 있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규슈올레 우레시노 코스에 포함 되어 있는 토도로키 폭포 공원에서도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공원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빨간 다리만 건너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근처 토도로키 초등학교 옆 길을 따라 녹차 홍보관인 ‘차오시루’ 까지 벚꽃 길 입니다.
녹차 밭에 중간에 우두커니 서 있는 100년이 넘은 벚꽃도 빼놓을 수 없는 우레시노 벚꽃 명소 입니다. 우레시노 온천에서 걷기엔 조금 멀고 차로 가면 10분 정도 걸립니다.
이 곳은 일어나 영어로 검색해야 나오며 百年桜, Hundred Years Old Cherry Blossoms으로 찾으면 됩니다.
우라노사키역
벚꽃 터널을 달리는 열차를 볼 수 있는 우라노사키역. 사가현 벚꽃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에 한 대 정차하는 사골 작은 무인역이지만 벚꽃이 피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 입니다. 많다는 것도 평소보다 많은거지 다른 곳처럼 바글바글 거리지 않습니다.
이 곳까지는 다케오온센역이나 사가역에서 열차를 이용해 가야 합니다. 환승도 해야하고 배차 시간도 길다보니 렌터카를 이용해 다녀오는 걸 권합니다. 근처 패밀리마트 주차장이 엄청 넓어 이 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구바라역
우라노사키역 다음 다음 정거장인 구바라역 입니다. 열차가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다 보니 열차가 출발하면 대부분 차를 몰고 다음 정거장으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사진을 찍습니다.
우라노사키역에서 사진 찍던 사람들 대부분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철로를 건너가면 안되지만 잘 지키는 사람이 없습니다. 조심해서 건너길 바랍니다.
엔노지(円応寺)
가르쳐 주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일본 벚꽃 명소 입니다. 이 곳은 다케오에 위치한 곳으로 시골에 있는 작은 절이지만 벚꽃이 피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벚꽃 터널이 생깁니다.
다케오온센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며 구글 검색에서 ‘엔노지바바’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위 링크를 누르면 바로 확인 가능 합니다.
위 사진이 엔노지 가는 방향 입니다.
숨은 일본 벚꽃 명소중 아마 가장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후쿠 사이클로드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겐 인기 있는 벚꽃길 입니다.
예전에 사용되던 철로를 자전거길로 만든 곳으로 약 6km 걸쳐 벚꽃이 양옆으로 피어 있습니다.
구글에선 한글로 검색이 되지 않으며 영문으로 Jofuku Cycle Road로 검색하면 됩니다.
사람 많은 곳 싫어하는 분, 온천과 벚꽃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 일본 소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사가현. 올 봄을 놓쳤다면 내년 벚꽃 여행을 계획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