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닉스 섭지코지 내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걸작 유민미술관, 글라스하우스를 소개 합니다. 제주 동쪽에 위치한 섭지코지는 유난히 바람이 세차게 부는 지역이지만 아름다운 바다 풍경 때문에 일부러 찾는 곳 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유민미술관과 글라스하우스는 제주의 자연과 조화를 이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주 명소이기도 합니다.
유민미술관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은 자연(빛, 바람, 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유명 합니다. 공간 안에 자연을 그대로 담았으며 가장 인상적인건 솟아 오른 건물이 아닌 땅으로 박혀 버린 건물의 모습 입니다. 섭지코지의 풍경을 해치기 않기 위해 위에 이렇게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제주 휘닉스 섭지코지 내에 위치한 섭지오름에서 보면 위와 같이 건물 안이 일부분 보입니다.
운영 시간 및 입장료
- 9:00 ~ 18:00 (17:00 입장 마감)
- 성인 12,000 원
입구 앞에 다다르면 안도 다다오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 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벽 넘어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티켓팅을 하고 관람 방향에 대한 안내를 받고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담벼락 뒤 비밀스러운 공간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작은 정원처럼 되어 있으며 길을 따라 양쪽에 현무암들이 놓여 있고 왼쪽에는 작은 청보리 밭도 있습니다. 뭔가 조화롭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조화를 이룬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곳은 땅으로 박혀 있는 즉, 지하 구조 입니다. 밖에서 빼꼼 보이던 부분이 바로 이 곳 입니다.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폭포 사이를 가로 지르면 이 곳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십수년 전 월정리에서 핫했던 카페 ‘고래가 될’가 비슷한 풍경 입니다. 바다를 향해 나있는 파노라마 직사각형 창이 특징 입니다. 물론 유리로 된 창문은 없습니다.
이 작은 창 앞에서면 제주의 바람과 물, 빛이 만들어 내는 작은 공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무암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걸으면 이 번엔 빛이 안내하는 통로를 만나게 됩니다.
안쪽 벽은 콘크리트, 바깥의 벽은 현무암으로 되어 있어 뭔가 자연 넘어 숨어 있는 비밀공간을 보는 듯한 느낌 입니다.
실내는 외부와 다르게 자연과 닿을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오롯이 관람을 위한 최소한의 빛이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실내는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던 공예디자인 운동인 아르누보의 유리공예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전시가 이루어지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이름인 ‘지니어스 로사이’라는 대신 유민미술관으로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글라스하우스
‘V’자 형태로 되어 있는 글라스하우스는 재주 휘닉스 섭지코지를 대표하는 건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곳은 뭐하는 곳일까 이 곳에서 보는 풍경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저절로 생기는 그런 곳 입니다.
1층은 카페, 2층은 레스토랑으로 이용중인 공간으로 제주 사진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포토 스팟이 많습니다.
붉은 오름 정상에 있는 방두포 등대. 화산활동에 의해 전체가 붉은 송이와 화산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게 특징 입니다.
용왕의 아들과 선녀의 슬픈 사랑이 담긴 선돌 바위.
글라스하우스 1층에는 정동쪽을 가르키고 있는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동기’라 하여 태양이 뜰 때 동쪽을 바라보며 공기를 마시면 최고의 기운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일출 시간에 맞춰 갔더니 미세먼지만 잔뜩 먹고 왔습니다. 요즘 제주는 서울 못지 않게 미세먼지가 많아 기억 속에 있는 파란 하늘의 제주를 보는 날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 두 곳을 제주 카페 투어나 제주 명소를 찾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기엔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과 걷고만 싶어지는 산책로 때문에 여유롭게 제주 휘닉스 섭지코지에서 머물며 둘러보는 걸 추천 합니다.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상품을 지원받아 직접 체험하고 느낀 점을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