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마쓰야마 패키지 여행보단 자유여행이 더 알차고 즐거운 이유

3월 26일부터 코로나로 멈췄던 인천↔마쓰야마 노선이 3년만에 재개되었다. 2017년에 다녀 왔으니 꼬박 6년만에 다시 마쓰야마를 찾았다. 오랜만에 찾은 마쓰야마행 비행기 안은 마쓰야마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패키지 여행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여행하기 쉬운 도시에 굳이 패키지를 이용해야 할까 싶었다. 돈이 많으면 물론 패키지가 편하고 좋다. 이 글은 마쓰야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여행도 한 번 고려해 보길 바라는 마음에 써본다.

마쓰야마 패키지 여행

마쓰야마 패키지 여행

마쓰야마 패키지 여행은 평일 출발 기준 2박 3일 50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으며 상품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보통 1일차에 마쓰야마 시내 2일차에 도고온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이 두 곳의 거리가 2km 정도 밖에 안되고 노면전차를 타고 12분 정도(편도 180엔)면 도착해 반나절이면 충분히 두 곳을 모두 볼 수 있다. 조금 더 많은 곳을 볼 수 있으면 패키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겠지만 위와 같은 일정이라면 하루면 충분하다.

오후 출발이라 여유롭다

마쓰야마 항공권

인천 – 마쓰야마 노선은 주5회 운항하고 있어 2박3일이 짧은 여행을 계획하기 좋다. 항공권 프로모션을 잘 이용하면 수하물 15kg 포함 왕복 13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이 가격이면 가던 못가던 끊고 봐야 하는 가격이다. 현재 모든 항공사가 코로나 이전 수준만큼 운항 횟수를 늘리고 있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모객을 하고 있으니 일단 저렴한 항공권이 보이면 예약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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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이도에 호텔을 잡으면 된다

마쓰야마 호텔

마쓰야마 패키지 여행 호텔은 대부분 오카이도(마쓰야마 최대 상점가가 위치해 있다) 근처고 조금 더 비싼 패키지일 경우는 도고온천에서 1박, 오카이도에서 1박을 하는 정도다. 오카이도에 가장 큰 상점가가 있고 마쓰야마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식당들도 대부분 이 곳에 몰려 있고 기념품 가게, 돈키호테, 마쓰야마 성 전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그래서 난이도가 쉽다고 하는 말이다.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호텔을 예약해 여유롭게 자유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싶다. 난 이번 여행에서 호텔 비스타 마쓰야마에 묵었다. 다시 마쓰야마에 찾더라도 이 곳을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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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용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중

마쓰야마 공항에서 시내

마쓰야마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건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시내로 가는 것만큼 쉽고 가깝다. 그리고 현재 공항에서 시내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하고 있어 비용 부담없이 갈 수 있으며 30분이 소요된다.

마쓰야마 패키지 여행
한글로 된 목적지

입국 심사가 늦으면 못타는거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전원이 탑승해야 버스가 출발하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모두가 동시에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공항으로 갈 때에는 오카이도에서 공항 리무진 탑승시 790엔이다.

노면전차만 이용하면 걱정 끝

시내에서 이동

마쓰야마 시내에서만 머물거라면 노면 전차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면 된다. 버스는 거리에 비례해 요금이 책정되지만 노면 전차의 경우는 1회 탑승 180엔이다. 하루에 5회 이상 탑승하면 1일 승차권(800엔을)을 구매해도 좋다. 1일 승차권 구매도 노면전차 기사한테 구매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편한가. 한 두정거장 정도는 열차를 기다리는 것보다 걸어 가는게 빠르다.

마쓰야마 관광지도

2박3일 추천 일정

만약 마쓰야마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에 도전해보겠다면 다음과 같은 일정을 추천한다. 참고하여 계획해 보길 바란다.

카라쿠리 시계탑

1일차

공항에서 숙소 이동 – 호텔 체크인 – 식사 – 마쓰야마성 관람 – 도고온천 이동 – 도고온천 상점가 구경 – 오카이도 상점가 구경 – 숙소

시모나다역

2일차

아침 식사 – JR마쓰야마역 – 시모나다역 – 빵메종 마사키텐(소금빵 원조) – 오카이도 돈키호테 쇼핑 – 숙소

도고온천 본관

3일차

도고온천에서 온천욕 – 향토요리 식사 – 공항이동

공항에서 무료 쿠폰을 꼭 받자

가장 추천하는 코스

1일차에는 공항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쿠폰을 이용해 마쓰야마 성 관람 후 도고온천으로 이동해 상점가 구경 및 온천욕을 즐리고 2일차에는 일본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무인역인 시모나다역 방문과 세계 최초로 소금빵을 시작한 빵메종에 방문해 소금빵을 즐기고 3일차에는 오전에 온천욕과 에히메현 향토요리를 즐기고 공항으로 가면 된다. 제주항공 마쓰야마 노선은 오후 출발이라 비교적 여유롭고 운항시간도 짧아 첫날을 버릴 필요가 없이 도착 하자마자 바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돌아오는 편 역시 여유로워 식사도 오전에 온천욕과 식사까지 즐길 수 있다. 위 일정으로 2박3일 마쓰야마 자유여행을 한다면 정말 꽉차고 알차게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