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5000개 넘게 팔리는 소금빵 원조 에히메현 빵메종(パンメゾン)

고소한 버터의 풍미와 소금의 단짠 조화가 일품인 소금빵.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소금빵이라는 이름 때문에 마냥 짠거 아닌가 하겠지만 한 번이라도 먹어 본 사람이라면 그 담백하고 고소함을 잊을 수 없어 계속 찾게 되는 그런 빵 입니다.

소금빵

소금빵의 원조

소금빵이 처음 시작된 곳은 일본 에히메현 서쪽에 위치한 야와타하마라는 있는 작은 빵가게 빵메종(パンメゾン)입니다. 이 곳은 반죽의 약 20% 정도 버터를 사용해 반죽에 빙빙 감는게 가장 큰 특징. 굽는 동안 버터가 녹아 공기층이 형성 돼 더욱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치

에히메현에 두 곳이 있으며 본점은 야와타하마까지는 꽤 멀어 추천하지 않으며 마쓰야마 중심인 오카이도에 버스로 약 35분 정도 걸리는 마사키텐점을 추천 합니다.

구글지도에서 보기

빵메종 가는 길

이런 곳에 빵집이 있나 싶을 정도로 쌩뚱 맞은 곳에 위치한 빵메종. 잘못 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빵메종 마사키텐점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도 가게 앞은 소금빵을 사러 온 사람들로 주차장이 꽉차 있었습니다. 사진 왼쪽에 살짝 보이는 게 화덕 입니다.

소금빵

손님 대부분 쟁반에 빵을 수북이 쌓아 계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유명 빵집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입니다. 하지만 다른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격 입니다.

1개 95엔

빵 종류

우리나라 프렌차이즈 제과점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소금빵의 경우 가격이 인상돼 95엔 입니다. 기존에는 77엔이었습니다.

대부분 빵 가격은 150~250엔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우리나라는 빵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이 곳은 쉴세없이 계속 구워져 나옵니다. 그리고 불티나게 팔려 나갑니다. 가게 내에서 잠깐 앉아 있으면 여러 종류의 갓 구운빵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게 홀과 비슷한 크기에서 끊임없이 빵이 구워져 나옵니다. 덕분에 가게안은 온통 버터 향으로 가득 합니다.

소금빵을 기다리는 사람들

빵 가격

다른 빵도 많이 사지만 대부분 소금빵을 사러 온 사람들 입니다.

소금빵을 담는 사람들

1인당 갯수 제한을 두고 있지 않지만 보통 한사람이 10개 정도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10개를 샀습니다. 포장하면 8%, 먹고 가면 10% 세금이 붙습니다.

10개 구매

그래서 저도 10개를 샀습니다. 이렇게 사도 만원이 안됩니다. 950엔 입니다.

쿠폰

300엔 이상 사면 쿠폰을 한장씩 줍니다. 총 6장 받았습니다. 10장마다 선물로 교환해 줍니다.

무료 커피

빵과 함께 먹으라고 무료커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빵 가격도 싸고 고마운데 커피까지 주니 황송하기까지 합니다.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우산이 없어 가게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비가 조금 잦아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언제 이 곳에 다시 올지도 모르니 6장의 쿠폰을 옆테이블에 있는 사람에 줬습니다. 그 덕분인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비가 많이 오니 호텔까지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 하는 것 같습니다.

빵도 맛있었지만 에히메현에서 받은 친절함을 더 잊지 못할 듯 합니다.

마쓰야마 패키지 여행에선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 입니다. 2박 3일 짧은 마쓰야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래글을 참고 하세요. 2박3일 마쓰여마 여행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