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길 위의 셰프들 오사카 토요. 술과 분위기에 취하는 곳

넷플릭스 길 위의 셰프들

4년전 넷플릭스 길 위의 셰프들을 참 재밌게 봤다. 코로나로 여행을 할 수 없으니 이런 여행과 관련된 다큐는 나에겐 가뭄에 단비 같다. 우리나라도 소개 됐는데 난 특히 오사카 편을 재밌게 봤다. 그래서 여행이 재개 되자마자 찾아 갔다.

철길을 건너면 맞게 온거다

오사카 토요 가는 방법

교바시에 위치한 오사카 토요는 오사카메트로 노선인 나가호리 쓰루미료쿠치선, 오사카 순환선을 타고 교바시역에 내려 4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지하철을 타지 않고 오사카성을 관람 후 걸어 갔다. 오사카 성 북쪽 문인 아오야몬으로 나오면 1km 정도 돼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다. 오사카 성 다음 일정에 넣으면 괜찮다.

교바시

교바시

사실 교바시는 오사카 여행에서 잘 오지 않는 지역이다. 동네 분위기도 별로고 낮부터 취해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러나 지금은 4년전 넷플릭스 ‘길 위의 셰프들’이 나오고 오사카 여행이 재개 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넷플릭스 길 위의 셰프들
오사카 토요

오사카 토요

공동묘지 둘레에 작은 술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대부분 신기할 정도로 꽉 차 있고 지나칠 정도로 시끄럽다. 토요일 낮부터 현지인, 관광객 할 것 없이 시끌벅적하다. 마치 파티가 열린 것 같은 분위기다.

오사카 토요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줄

그리고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줄을 서서 먹을만큼 대단한 걸 팔고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이자카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

대부분 해산물 위주의 구성이며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참치, 성게알, 연어알, 참치 볼살 등이 있으며 단품이나 코스로도 즐길 수 있다.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1인분 코스를 2,500엔 ~ 3,000엔 미만으로 즐길 수 있다.

오사카 토요

대부분 이 할아버지 때문에 오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랬고. 영상에서 본 것처럼 접객 하나는 일품이다. 방송 이후 연예인병이 걸린 것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다.

얼마나 많은 술집이 있나 공동묘지 한바퀴를 돌아 봤다. 토요일 낮을 술로 보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신기할 정도다.

토요를 제외한 다른 곳은 99% 현지인이다. 바로 뒷편인데 관광객들은 이쪽으로 오지도 않는다. 일본 사람들은 보통 사다리술(梯子酒)이라고 해서 장소를 바꿔가며 계속 술을 마시는데 몇 걸음 걷지 않고 주구장창 마실 수 있으니 술꾼들에겐 정말 안성맞춤인 곳이다.

오사카는 서서 먹는다

오사카 여행에서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하다. 하지만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본 사람으로써 한마디 하면 굳이 여길 왜 라는 생각만 든다. 구글 평점은 4.4/5점. 후기가 극명한게 참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