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티스토리 애드센스 게재제한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시작 됐다. 블로그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전혀 관심 없는 뉴스겠지만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겐 청전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티스토리 자체광고 신설
연초에 예고했던 대로 자체 광고를 시작한다고 5월 31일 운영 정책을 통해 공지했다. 시작은 6월 27일 11시.
그리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의 자체광고가 등장했다. 카카오는 애드핏이라는 자체 광고가 있지만 이 번에 나온 자체광고는 티스토리 애드센스 펍코드 한 줄을 창작자 블로그에 삽입하고 창작자가 벌어 들이는 수입의 일부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내 상태
아무 준비없이 펍코드만 넣어 그런지 문제는 바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의 티스토리 애드센스 게재제한이 된 것.
애드센스를 운영하면서 하지 말아야 될 행동을 할 때나 받는 경고 같은건데 이게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난 게재제한은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보다 수익이 50% 이상 감소했고 이 달에 번 수익도 30% 사라졌다. 애드센스 보고서를 확인하니 고급형 휴대기기 수익의 급감소, 없다시피 줄었다.
27일에는 설마 티스토리 자체 광고 때문에 그럴까 싶었는데 30일 현재 합리적인 의심에서 확신으로 바뀌었다. 28일은 평소대비 60%, 29일은 50% 줄었다.
문제점
티스토리 공지에 따르면 광고 노출 위치는 광고를 설정한 블로그의 본문 상단 혹은 하단 중 한 곳에 노출된다고 적혀 있는데 아래와 같이 상단에 티스토리 광고와 내 광고가 함께 노출 된다.
상단 광고는 가장 많은 수익을 주는 광고 위치 중 하나인데 티스토리가 장악을 했다. 두개가 함께 뜨지 않는 경우에는 티스토리 자체광고라고 말하는 애드센스 광고가 뜨는 경우가 훨씬 많다.
블로그 주인 입장에서는 수익이 줄어 열받고 검색하는 입장에서는 광고 피로도가 극도로 심하다.
1,000자 안되는 글에 본문 광고까지 하면 10개는 봐야 한다. 광고를 보러 온건지 정보를 찾아 들어온건지 모를 정도다.
펍코드를 삭제하면 안되나?
삭제해도 된다. 안나오게 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티스토리 공지에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임의로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제거하거나 노출을 방해할 경우 티스토리 약관에 의해 블로그 및 계정이 규제될 수 있습니다.‘ 몇 번을 읽어봐도 협박문 수준이다.
티스토리 수익형 블로그에만 나온다더니
티스토리 자체 광고는 수익형 블로그에만 나온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광고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체광고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것도 거짓말이었다.
플러그인도 제거하고 애드센스에서 티스토리 사이트까지 삭제한 상태인데 앵커 광고가 나온다. 그냥 티스토리 모든 블로그에서 다 수익을 빨아가겠다는 강한 의지 같다.
꼭꼭 숨겨둔 공지 업데이트
보통 공지사항이라하면 사이트 가장 잘보이는 곳에 배치하거나 메일로 안내 하는데 자체광고에 관한 안내는 5월 31일 작성된 글에 계속 수정하면서 올려놓고 있다. 찾기도 어렵다.
티스토리에 대한 최신 소식이나 업데이트 등은 https://notice.tistory.com 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위와 같이 이 번 자체광고에 관한 글은 첫페이지 어디에도 안보인다. 하는 짓이 참 욕만 나온다.
믿을 수 없는 기업
2012년 카카오톡 공지를 보면 광고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고 이쁘지도 않아 광고를 넣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현재 난 광고로 도배된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 국민 메신져가 됐으니 사실 대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쓰고 있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워드프레스라는 대안이 있다. 저품질에서도 자유롭고 창작자의 등에 빨대를 꽂을 누군가도 없다.
티스토리는 23년 하반기에 광고 이외의 추가 수익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 역시 기대가 안된다. 1년 반도 안돼 접은 카카오뷰를 보면 알 수 있다.
창작자 중심? 개나 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