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XY
최근 일본에 생기는 3,4성급 호텔들을 보면 객실보다 그 이외의 공간에 신경을 더 많이 쓰는 편 입니다. 단순히 호텔이 잠만 자는 곳이 아닌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말이죠. 대표적으로 MOXY가 있습니다. 메리어트 브랜드 중 하나인 목시는 기존의 고급스럽고 딱딱한 이미지의 호텔이 아닌 가볍게 술 한잔을 즐기거나 음악을 즐기는 등 놀 수 있는 컨셉으로 젊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호텔 입니다.
MOXY 혼마치
혼마치에 위치한 목시는 사카이스지혼마치역에서 약 300m 떨어져 있어 접근성은 나쁘지 않은 편 입니다. 혼마치 지역은 오피스, 학원 등이 많은 지역이라 난바나 신사이바시처럼 혼잡하고 시끄럽지 않아 오사카 여행에서 숙소를 선택할 때 많이 이용하는 지역 입니다. 도톤보리까지는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로는 1km 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 이동도 가능 합니다.
객실
약 6평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만 욕실과 침실이 완벽히 분리된 레이아웃이며 보통 호텔에서 대부분 바닥에 있는 캐리어 받침대나 의자 등도 벽에 걸어둬 공간 확보를 해두었습니다.
공간 활용도 되고 벽의 색깔과 비슷한 톤의 제품을 사용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안쪽에서 바라 본 모습 입니다. 욕실은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 있으며 왼쪽이 출입구 입니다. 오른쪽에 거울이 있어 객실이 조금 더 넓어 보이기도 합니다.
욕실
욕실도 컨셉에 맞게 핑크색 제품을 사용 군데군데 포인트를 주었으며 샤워부스와 세면대가 유리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칫솔, 면도기, 수건 등 욕실 어메니티가 비치되어 있으며 샴푸와 바디워시, 컨디셔너 등 리필 방식 입니다. 보통 호텔에 가면 하나씩 챙겨 오는데 목시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부대시설
MOXY에는 작지만 피트니스도 갖추고 있으며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 로비 공간을 활용하여 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고 있으며 로비 가운데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놓여 있어 워케이션 공간, 사진 스폿으로도 이용 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캐쥬얼한 분위기의 바도 운영하고 있어 밤이면 현지인, 투숙객 할 것 없이 많이 찾습니다. 오사카 사람들의 정서는 우리나라 사람과 비슷해 정도 많고 시끄럽고 싱거운 농담도 잘하는 편이라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장단점
이 호텔은 장단점이 명확 합니다. 2박하는 동안 불편했던 점이라면 엄청 작은 냉장고였습니다.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크기입니다. 위치가 좀 애매 합니다. 역에서 100m이상 벗어나면 사실 조금 먼 느낌까지 듭니다. 역에서 가까운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을 찾고 있다면 코트야드를 추천 합니다.
장점은 오피스 거리라 그런지 가볍게 한 잔 하기 좋은 술집도 많고 편의점으로 둘러싸야 있습니다. 1박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메리어트 본보이를 가입했다면 티어 유지나 상승을 위해 머물기 좋은 호텔 입니다. 개인적으로 오사카 여행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 입니다.
목시 신우메다
2020년 우메다역 북서쪽에도 목시가 오픈했습니다. 신우메다라고 하지만 후쿠시마 지역 입니다. 큰 호텔이 많지만 위치가 안좋아 많이 찾지 않는 지역 입니다. 그래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가까운 역이 JR후쿠시마역으로 오사카 메트로로 이용할 수 없는 구간 입니다. 약 1km 떨어진 니시우메다역까지 가야 됩니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근처 호텔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나 호텔 근처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을 분들에게 추천 합니다.
목시 신우메다역에서 유니버셜시티역까지는 후쿠시마역에서 니시쿠조역까지 오사카 순환선을 타고 이동해 JR유메사키선으로 환승하면 됩니다. 요금은 170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