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영화 설문조사 사기 이런걸 속는사람도 있구나

라인 영화 설문조사

어제 별안간 라인으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춘원영이라는 사람이 보낸 내용은 이랬다. 간단한 영화 설문조사를 하면 20,000원을 지급해 주겠다고 한다. 누가봐도 사기인걸 대번에 알 수 있어 답장을 안했는데 여유시간에 답변해 달라고 문답을 보내놨다.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뭐냐고 물어 놓고 다음엔 가장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뭐냐고 물어 놓고 영화 제목을 써놨다. 청년경찰과 부산행을 제외하고는 듣도 보도 못한 영화제목이다. 중국놈이 뭔 영화제목을 번역 했길래 이렇게 왔나 궁금하다.

백종원 아저씨 짤로 대답을 대신해 줬는데 다음날 또 보냈다. 나의 귀한시간을 더 이상 저딴 놈에게 쓸 수 없어 차단하는 걸로 끝을 맺었다. 혹시 이런 일에 속는 사람이 있어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있었다. 반면에 소액을 받아 챙긴 사람도 있었다.


여초카페에 보니 설문 해주고 5만원을 받았다는 사람도 있다. 소액을 보내 믿음을 준 뒤 텔레그램으로 이동해 더 큰 돈을 뜯는 것 같다.

직접 당한 사람의 글을 찾아보니 텔레그램으로 이동해 계속 설문조사를 하다가 영화티켓을 판매해야 더욱 수익이 늘어 난다면서 가짜 영화 예매 사이트로 유도해 예약을 하게 만들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한다. 판매금액이 많을수록 지급되는 수수료가 늘어나고 나중에는 지급받을 커미션 목표금액에 달성해야 돌려 받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게 함정이다.

영화 제작사를 사칭해 라인 영화 설문조사를 하는 듯 하다.

이 말도 안되는 사기에 속는 사람이 꽤나 많아 놀랐다. 속인 놈이 나쁜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런 일에 속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 번역기를 돌려 어색한 말투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돈을 벌게 해주겠다면서 접근하는데 그걸 믿는다? 수법이 교묘해졌다고는 하지만 왜 속을까 싶다. 아무도 당신에게 앉아서 쉽게 돈을 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정신 차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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