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버스 투어
홋카이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과 겨울이다. 그 중에서 비에이는 이 시기 여행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삿포로에서 기차로도 갈 수 있지만 비에이 버스 투어를 이용하면 조금 더 편하고 알차게 볼 수 있다.
비에이 버스 투어 업체는 여러 곳이 있지만 관광 코스가 대부분 동일하기 때문에 1인당 비용이나 체류 시간, 식당 예약이나 최소 인원 출발 가능 여부 등만 체크하면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비에이 버스투어로 검색 했을 경우 나오는 최저가 업체 3곳을 비교 했으며 다음과 같다.
구분 | 유투어 버스 | 와쿠와쿠 버스 | 하루하루 투어 |
성수기 가격 | 71,000원 | 69,900원 | 64,000원 |
비수기 가격 | 62,000원 | 64,900원 | 54,000원 |
한국어 가이드 | O | O | O |
식당 예약 | O | X | O |
출발 및 도착 시간 | 08:10 / 18:50 | 08:00 / 18:40 | 07:40 / 18:30 |
유투어 버스 코스
삿포로 출발 ➡️ 사계채의 언덕(50분) ➡️ 패치워크 로드(25분) ➡️ 비에이역(식사, 70분) ➡️ 청의 호수(30분) ➡️ 흰수염 폭포(15분) ➡️ 팜도미타(50분) ➡️ 삿포로역
와쿠와쿠 버스 코스
삿포로 출발 ➡️ 패치워크 로드(15분) ➡️ 비에이역(식사, 70분) ➡️ 청의 호수(40분) ➡️ 흰수염 폭포(20분) ➡️ 사계채의 언덕(40분) ➡️ 팜도미타(50분) ➡️ 삿포로역
하루하루 투어
삿포로 출발 ➡️ 팜도미타(60분) ➡️ 비에이역(식사, 80분) ➡️ 청의 호수(30분) ➡️ 흰수염 폭포(20분) ➡️ 사계채의 언덕(60분) ➡️ 패치워크 로드 (20분) ➡️ 삿포로역
각 비에이 버스 투어 업체별 코스는 동일하고 방문하는 곳의 순서와 체류 시간 정도 차이만 있다. 체류 시간의 경우 동일하다고 봐도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디를 언제가야 가장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정도만 확인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여름은 라벤더가 잔뜩 핀 팜도미타가 가장 인상적이고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라벤더와 함께 쨍한 인물 사진을 담을 수 있어 좋다.
반대로 오후에 찾을 경우 역광이라 오전 시간대 보다 쨍한 인물 사진을 찍기는 어렵지만 풍경만 찍는다면 라벤더와 함께 파란 하늘을 함께 담을 있다. 팜 도미타의 가장 예쁜 모습은 7월 중순에서 하순에 볼 수 있으며 이 때 늦게 피는 라벤더도 모두 핀 상태라 가장 화려한 색으로 물든 팜도미타를 즐길 수 있다.
패치워크 로드는 겨울도 예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름이 더 일본스러운 모습이라 여름에 한표를 주고 싶다. 이 곳에서의 체류시간은 약 20분 정도이며 가로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적당히 구도만 잘 잡은 후 찍고 청량하게 보정(라이트룸 프리셋 제공)하면 일본 청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청의 호수 ➡️ 흰수염 폭포 코스로 동일하게 진행된다. 호수가 가장 예쁘게 빛날 시간이고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라 봐도 된다. 생각보다 시시하게 느낄 수도 있다. 주차장에서 10분 가까이 걸어야 해 조금 귀찮긴 하지만 한 번쯤 볼만한 풍경이이 놓치지 말자. 여긴 확실히 겨울보다 여름이 예쁘다. 그래서 그런지 겨울엔 라이트업을 실시(매년 11월 1일)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흰수염 폭포의 경우는 시로가네 다리 위에서 본다. 지하수가 솟아 오르고 절벽을 타고 폭포수가 떨어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청의 호수처럼 많이 걷지 않아도 돼 더욱 좋다.
여름과 겨울 두 계절 모두 방문해 봤는데 역시 흰수염 폭포는 겨울에 가야 제 맛이다.
식사
비에이 버스 투어에서 점심은 대부분 자유식으로 진행되며 비에이역 근처에 식당이 몰려 있어 이 근처에서 해결하면 된다. 가장 인기있는 식당은 역시 준페이로 커다란 새우튀김이 이 가게의 시그니처다. 당연히 웨이팅이 필수지만 유투어 버스의 경우 현장에서 가이드에게 새우튀김 도시락을 미리 주문 할 수 있어 기다리며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좋다. 하루하루 투어의 경우 다이마루 식당으로 가이드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메뉴는 비슷하다. 와쿠와쿠 버스는 알아서 즐기세요로 진행된다.
그 외 추천 투어
투어 업체마다 소소하게 제공하는 것들도 있어 이 부분도 함께 고려해도 좋다. 와쿠와쿠 버스의 경우는 폴라로이드 사진(팀당 1장)과 유바리멜론(1인 1개)을 제공하고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유바리 멜론을 무제한 제공하는 투어 상품도 있다. 그 외 오타루와 샤코탄을 묶은 1일 투어도 있으며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한 풍경이 더 좋다면 팜도미타 보다 더 만족할 수 있다.
운전이 가능하다면 여름엔 렌터카를 이용해도 좋지만 겨울엔 확실히 비에이 버스 투어를 이용해 여행 하는게 여러모로 편하고 안전하니 투어 상품을 이용해 보자. 가격이 비싸다고 대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절대 아니니 세부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예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