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와이 출렁다리
지난 주말 나의 첫 캠핑장이었던 아롱별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에 다녀 왔다. 이 곳은 한탄강 협곡과 기암괴석 및 푸른 강물을 조망할 수 있도록 2024년 9월 새롭게 개장했다.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연결해주는 한탄강 하늘다리와 함께 포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듯 하다.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걸어서 갈 수 있도록 조성했으면 조금 좋았으련만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와 하늘다리는 별도의 주차장을 이용해 가야한다. 혹시나 헛걸음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 주차장 정보를 설명한다.
주차장
일단 네이버 지도에서 ‘Y자출렁다리’ 위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네이버 지도에 의존해 간다면 엉뚱한 곳으로 간다. 그리고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에서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까지는 도보로 2km이며 주상절리길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 한탄강 야생화공원을 가로 질러 가야 한다.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는 한탄강 하늘공원 주차장, 비둘기낭폭포 주차장,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주차장, 제 2 매표소 옆 주차장 총 4개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덜 걷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제 2 매표소 옆 주차장이지만 주차 면수가 적어 주말에는 장애인 차량이 아니면 주차가 어렵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평일엔 충분.
숲길을 잠깐 걷고 계단을 조금 올라도 된다면 비둘기낭폭포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이 곳에 주차하면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 모두 볼 수 있다. 단, 가는 방향이 달라 주차장까지 내려와 다시 가야 한다. 네이버지도에서 보기
이 곳이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 제 2 매표소 옆 주차장이다. 출렁다리까지 계단도 없고 전망대까지는 엘레베이터로 편하게 갈 수 있어 가장 추천하는 장소이다.
Y자형 다리이니 진입할 수 있는 곳도 3곳이다. 그 중에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가장 많이 걸어야 한다.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가면 개고생이고 적당히 걷기 좋은 날씨라면 충분히 걸어서 갈만하지만 내가 방문한 10월 27일은 아직 여름이라 해도 될 정도로 뜨거웠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네이버 지도에서 안내하는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가 바로 이 곳이다.
제 2 매표소 옆 주차장 |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주차장 | 비둘기낭 폭포 주차장 |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 |
가장 추천 | 보통 | 추천 | 고생 |
전망대, 다리 입구 가까움 | 메인 주차장, 땡볕에 걸어야 됨 | 매표소가 주말만 운영 | 멀다 |
현재 주차비를 받는 곳은 없지만 새롭게 만들고 있는 주차장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보면 머지 않아 주차비를 받을 듯 하다. 새롭게 만들고 있는 주차장은 비둘기낭 폭포 주차장과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 사이에 위치해 있다.
입장료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 입장료는 3,000원이고 어린이 및 청소년은 2,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및 국가유공자, 포천시민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반려동물도 목줄을 착용하면 OK. 내가 이용한 비둘기낭 폭포 주차장 쪽 매표소는 평일에는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주말만 운영한다.
평일에 한 번 더 방문해 봐야 정확하게 알수 있겠지만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주차장은 당연히 운영할테고 가장 추천하는 제 2 매표소 주차장 쪽이 운영할지 어떨지 모르겠다.
비둘기낭 폭포 주차장에 간다면
처음 가는 곳이다 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비둘기낭 폭포 주차장에 주차하고 이정표를 따라 갔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이 비둘기낭 폭포 방면이고 왼쪽이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 방면이다. 안내가 잘 되어 있고 사람이 많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위에 얘기한 대로 이 쪽으로 가면 매표소 운영을 안한다고 하니 주말에만 추천한다.
숲길을 잠깐 걷는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한탄강 풍경이 아주 멋지다. 아쉽게도 비둘기낭 폭포 소리는 들리는데 보이지는 않는다.
밴딩은 입장할 때 확인만 하고 바로 버려도 된다. 재입장을 한다면 모를까 굳이 불편하게 달고 있을 필요는 없다.
국내 최장길이의 출렁다리
매표소를 지나 계단을 조금 오르면 오른쪽으로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가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긴 410m 길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4년 11월 12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교량구조공학회에서 구조물 혁신 부문에 스페인, 중국, 방글라데시와 함께 최종 5개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 됐다고 한다.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 전망대에 오르면 한탄강 하늘다리와 함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전망대 카페에서도 이 풍경이 보여 커피 한 잔 하며 멍때리기에도 좋을 듯 하다. 단,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아 추천하지 않는다.
전망대
전망대는 회전형으로 되어 있어 360도로 풍경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다. 제 2 매표소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위 사진처럼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한 번쯤 가볼 만한 해
한탄강 와이 출렁다리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포천에 위치해 있다 보니 당일치기로 가볍게 방문하기 좋다. 그리고 가을 단풍과 억새로 유명한 명성산, 근처에 캠핑장도 많이 있어 캠핑 갔다가 사부작 다녀오기에도 좋다. 눈도 많이 내리는 동네이니 동계 캠핑도 경험해 볼 겸 한 번 더 다녀 와야겠다. 👉🏻일부러 찾아가도 될 은행나무 명소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