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여행 동해안 숨은 보석
대표적인 강원도 여행지를 꼽으라면 속초, 강릉, 양양 이겠지만 고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원도 여행지 입니다. 그럼 어떤 매력이 있나 강원도 고성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평화의길
- 우리나라 대표적인 테마 길이라면 제주 올레길 이겠지만 강원도 고성 역시 평화의 길이 있습니다.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고성은 걸으면서 바다와 산 모두 즐길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성 평화의 길은 A코스와 B코스로 나눠 지며 아래와 같습니다.
- A코스 (7.9km) 통일전망대 – A통문 – 삼거리
- B코스 (7.2km) – 통일전망대 – 삼거리 – 금강산 전망대
시작지점도 같고 코스도 동일해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상관 없습니다. 바다를 먼저 보냐 나중에 보냐 정도 차이 입니다. 출발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 2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입니다. 참가비는 없지만 통일전망대 입장료는 별도로 3,000원이 발생 됩니다.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으며 아래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해수욕장
고성 여행에서 바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고성에 있는 해수욕장들은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아 다른 강원도 해수욕장보다 깨끗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많은 분들이 차박을 위해 찾기도 합니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럼 고성 해수욕장은 어떤 곳이 있나 알아보겠습니다.
- 송지호 해수욕장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송지호 해수욕장 입니다. 예전엔 사람이 많다는 걸 못 느꼈는데 요즘은 워낙 유명해져 이제 숨은 해수욕장이라 하기에도 그렇고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기에도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인근에 오토 캠핑장이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고요. 수심이 낮아 어린 아이들도 놀기 좋습니다. - 공현진 해수욕장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공현진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공현진 해변은 공현진항을 사이에 두고 1리와 2리 두 곳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바다와 조금 더 가까운 쪽을 찾는다면 공현2리 해변으로 가면 됩니다. 주차장과 해수욕장이 가까워 차박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 삼포해변
고성 차박의 성지라면 단연 삼포해변 입니다. 그리고 김태리, 남주혁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촬영지 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바다와 가까운 곳에 워낙 상업 시설이 많이 생겨 사람들로 붐비는데 이 곳은 그나마 좀 덜 합니다. 차박으로 많이 찾는만큼 하루 주차요금 5천원이 발생되며 차에 도킹하는 텐트가 있을 경우 만원, 별도로 텐트를 칠 경우 2만원의 비용이 발생 됩니다. - 아야진 해수욕장
물 맑기로 유명한 아야진 해수욕장 입니다. 이곳도 이젠 많이 유명해졌지만 유명해진만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온수 샤워장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근처에 편의점도 있어 이용하기 좋습니다. 북쪽 바윗돌이 있는 곳은 스노클링 포인트로도 유명 합니다.
라벤더
우리나라에서 라벤더 하면 떠오르는 곳 있으신가요? 일본 여행땐 라벤더를 정말 흔하게 봤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워 많이 아쉬웠는데 이젠 라벤더 하면 고성을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고성 하늬라벤더팜은 6월이면 보랏빛 라벤더로 물든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라벤더가 만개한 시기에는 사람들이 몰릴 수 있어 일찍 도착해 후다닥 사진 찍고 천천히 둘러보길 바랍니다. 그늘이 없다보니 양산 하나 정도 챙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청간정
여행에서 주변 볼거리를 쉽게 찾지 못할 때에는 지역 이름 뒤에 8경만 넣으면 쉽게 주변 명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고성 여행에서 찾은 곳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청간정이고 하나는 건봉사 입니다. 먼저 청간정은 관동팔경 중 하나로 옛날부터 시인들이 많이 찾았던 곳으로 유명 합니다. 이 곳에 올라서 보는 동해 바다는 바로 앞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모습 입니다.
건봉사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다면 절에 가면 됩니다. 이건 저만의 여행 팁이기도 한데 어느 곳을 가도 절은 항상 가장 공기 좋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고성 1경이 바로 건봉사 입니다. 고성 여행에서 찾아간 건봉사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6.25 전쟁 때 절 내 많은 곳들이 타버렸지만 예전에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 입구에 있는 벚꽃나무는 봄이면 걸음을 멈추게 될 정도로 고고하고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왕곡마을
가끔은 도시를 벗어나 낡고 오래되고 정겨운 곳을 찾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왕곡마을 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아직 있나 영화 세트장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마을이 아름답고 소담스럽습니다. 좁은 개울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은 대문이 하나 같이 없습니다. 누구나 반갑게 맞아 줍니다라는 의미는 아니고 눈과 바람이 많이 부는 동네다 보니 폭설로 인한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담장 역시 없는 집도 많습니다. 왕곡마을에 대해 조금 공부하고 찾아가면 조금 더 재밌는 고성 여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막국수
메밀 하면 봉평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고성이 더 유명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성 여행을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막국수 입니다. 크게 한입 베어 물면 메밀 향과 들기름이 입 안 가득 퍼지는게 정말 별미 입니다. 누가 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성 3대 막국수는 백촌 막국수, 금화정 막국수, 산북소나무막국수라고 하네요. 3곳 전부 가봤지만 맛은 대동소이 합니다. 시간을 할애하면서 까지 먹을 맛은 아니니까 식사 시간을 살짝 피해 가길 바랍니다.
멀어도 좋아
서울에서 가려면 사실 아주 멀다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니 여간 불편 한게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당일 치기 고성 여행도 가능하겠지만 그러기엔 예쁜게 너무 많습니다. 바쁜 일상이 싫어 찾은 곳인데 도착 해서 까지 바쁘게 다닐 필요가 있을까요? 짧은 여행보다 1박 2일, 조금 길게는 2박3일 천천히 여유롭게 고성 여행을 즐겨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