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쓰쿠리 온천
일본 시마네현에 위치한 다마쓰쿠리 온천(玉造温泉)은 일본 신화 속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품고 있으며(1,300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전해진다), 연애운을 불러온다고 알려진 명소와 피부 미인으로 만들어준다는 온천이 많이 있다.
이 곳의 온천은 매끈매끈 부드럽고 풍부한 미네랄 성분으로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가꾸어주며, 실제로 일본 전국 온천 순위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고즈넉한 마을을 산책하며, 고대 신화 속 이야기가 깃든 신사에서 소원을 빌며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기 자신을 위한 충전을 위해 많이 찾는다. ♨️일본 3대 미인 온천은 어디?
가는 방법
다마쓰쿠리 온천까지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 – 요나고 노선을 이용해하며 요나고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마쓰에역까지 이동한 뒤 산인 본선으로 환승해 다마쓰쿠리온센역까지 이동하면 된다. 시간은 약 1시간 25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1400엔이다.
숙소를 예약 했다면 숙소에서 제공하는 송영버스를 타고 온천마을까지 이동해도 되고 중심까지 약 1.5km 정도라 택시나 도보로 이동해도 좋다. 요나고 노선 최저가 보기
시라이시야
JR 다마쓰쿠리 온천역에서 약 2km 떨어져 있는 시라이시야는 300년 전통의 료칸으로 이 온천마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커다란 대욕장이 인상적인 이 곳은 숙박을 하지 않아도 당일치기 온천도 즐길 수 있다. 월요일에서 수요일, 12시~14시 한정으로 당일치기 온천이 가능하며 체크인이 시작되는 1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입욕료는 1인 1,000엔.
유라쿠노 이도
다마쓰쿠리 온천에 있는 유라쿠노 이도는 연인이 생기는 우물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원래는 우물 안에 잉어가 있어 먹이를 던져 먹으면 연인이 찾아 온다는 미신이 있었는데 현재는 우물은 운영하지 않고 바로 앞에 있는 냇가에 있는 잉어에게 먹이를 줘야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나무 상자에 먹이(100엔)가 있으며 사랑이 이루어지는 가루라고 쓰여 있다. 오리가 먼저 와서 먹는 경우가 많아 그런지 잉어가 잘 먹지 못한다. 역시 연인이 생기는 일은 쉽지 않은 듯 하다.
유야쿠시히로바 타라이유
이 온천 마을에서 돈을 버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다마쓰쿠리 온천은 일본의 유명 화장품 회사인 코요리나 히메라보 등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유야쿠시 히로바 타라이유에서는 이 온천수를 직접 떠서 기념품(위 사진 오른쪽, 200엔)으로 가져 갈 수 있다. 100% 천연 성분의 온천 화장수를 가질 수 있다는 말.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 병만 만들어 놓고 온천수를 판매하는 것도 참 흥미로운 부분이다.
다마쓰쿠리유 신사
이즈모국 풍토기에도 기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신사 다마쓰쿠리유 신사는 재미있는 요소가 가득하다. 나만의 오리지널 부적을 만들 수 있도 있고 소원을 이루는 돌(카나이이시)을 구입해 과소원을 빌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주머니에 담긴 돌을 손에 쥐고, 신사 경내에 있는 소원을 비는 돌(네가이 이시)에 닿게 한 뒤 원하는 걸 속으로 세번 되뇌이고 소원을 적어 봉납함에 한 장 부적으로 한 장 간직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600엔에 이용 할 수 있다.
세이간지
미신은 계속 된다. 세이간지라는 절에 가면 피부미인도 될 수 있다. 옛날에 얼굴에 멍이 든 스님이 이 지장보살에게 분을 바르고 기도를 드렸더니 기적적으로 멍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 이후로 분을 바르면 피부 트러블이 완화된다고 믿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에서 눈코입이 없는 지장보살 얼굴에 분을 바르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한다. 본인이 좋아지길 원하는 부위에 많이 바르면 더 좋아진다고 하니 피부 미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 보자. 이 것도 유료다 100엔.
절의 안쪽에는 부적도 살 수 있는데 이 것도 재밌다. 얼굴이나 몸 전체가 그려져 있는 부적이 있으며 좋아지길 바라는 부위에 색을 칠해 소원을 기원한다고 한다. 얼굴과 몸 두 개로 나눠 수입을 극대화 하고 있다. 마케팅은 이렇게 해야된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고즈넉한 풍경도 좋으니 체험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방문해 볼 만하다.
미야바시
빨간색이 인상적인 미야바시는 연애성취의 다리로 유명하다. 이 다리 위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그 프레임 안에 신사 도리이가 함께 찍히면 연애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런 전설 때문인가 사랑을 찾아 다마쓰쿠리 온천을 찾은 사람에게는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재밌는 건 쉽게 사랑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인지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어 정확하게 촬영 할 수 있다. 그런데 웃긴 건 이 다리의 효능이 잊을 만하면 찾아 온다고 하는데 믿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모르겠다.
사랑과 건강 모두 얻을 수 있는 다마쓰쿠리 온천. 주요 관광 명소가 한곳에 밀집해 있어 도보로 이동하며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료칸도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방문하기 좋다. 일본 소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수 있는 곳! 다마쓰쿠리 온천 료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