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아웃 선정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거리
2025년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거리 Top 31을 발표했다. 올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하여 어떤 곳으로 떠날지 영감이라도 받았으면 한다.
각 거리는 도시 고유의 역사와 문화, 밤과 낮의 흐름, 음식과 창의적인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생활 무대이자, 여행자의 동선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큼 개성이 강한 곳들이다. 이 글에서는 1위부터 10위까지 10곳만 정리함. 31곳 모두 보기

루아 두 세나두(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옛 저택과 전통 바가 이어진 골목에서 삼바 음악과 차가운 생맥주가 흐르고, 독립 서점과 인디 숍이 섞여 리우 특유의 보헤미안 분위기를 만든다. 주말 밤이면 거리 전체가 하나의 라이브 클럽이 되어 현지인과 여행자가 함께 춤추고 즐기는 축제 같은 공간으로 변한다.
오렌지 스트리트(오사카/일본)
과거 앤티크 상점가였던 이곳은 지금 스트리트 패션과 레트로 감성이 공존하는 거리로 재탄생했다. 클래식한 킷사텐, 감각적인 편집숍, 스트리트 푸드가 한 블록 안에서 어우러져 오사카의 옛 정취와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루아 두 본자르딤(포르투/포르투갈)
오래된 식료품점과 동네 식당, 개조된 공장을 활용한 부티크 호텔이 모여 있어 포르투 사람들의 일상과 여행자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킨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전통 음식 냄새와 세련된 와인바 음악이 겹쳐져 포르투 특유의 느릿한 시간을 체감하게 된다.

팡화 스트리트(청두/중국)
낡은 아파트 단지 사이에 개성 있는 카페, 공방, 독립 서점이 자리한 청두의 로컬 크리에이티브 거리다. 마라향 가득한 길거리 음식과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나란히 있어 일상 속 편안함과 실험적인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섞인다.
셔브룩 스트리트 웨스트(몬트리올/캐나다)
박물관, 갤러리, 대학 캠퍼스,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이 이어진 몬트리올의 대표 메인 스트리트다. 오전엔 전시 관람, 오후엔 쇼핑과 카페 투어, 저녁엔 와인과 식사를 즐기기에 완벽한 구성이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다.
몬태규 로드(브리즈번/호주)
창고를 개조한 예술 공간, 실내 클라이밍 짐, 독립 카페, 젤라토 숍 등이 줄지어 있는 브리즈번의 창의적인 라이프스타일 거리다. 강변 산책로와 가까워 문화·운동·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매력이 있다.

마이바흐우퍼(베를린/독일)
운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활기찬 야외 마켓이 베를린의 다문화적 면모를 단번에 보여준다. 벼룩시장, 스트리트 푸드 마켓, 디자이너 마켓이 주기적으로 열려 여행자와 지역 주민, 창작자들이 자연스럽게 섞인다.
올림푸 스트리트(테살로니키/그리스)
빈티지 숍, 소규모 전시 공간, 카페와 바, 레코드 숍이 밀집한 그리스 인디 문화의 중심지다. 해가 지면 야외 테이블이 사람들로 가득 차 거리 전체가 열린 라운지처럼 변하고 인디 음악이 늦은 밤까지 이어진다.
오처드 스트리트(뉴욕/미국)
이색 콘셉트의 상점과 소규모 갤러리, 다양한 국적의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로어 이스트사이드의 상징적인 거리다. 주말이면 야외 테이블과 라이브 음악, 포토 부스를 활용한 작은 체험 공간 덕분에 걷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넘친다.
빈칸 거리(호치민시/베트남)
늦은 밤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해산물·야식 거리로, 호치민의 밤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저렴한 해산물 구이와 맥주를 즐기고, 거리 공연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이 10곳은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현지인의 일상 위에 여행자의 경험이 겹쳐지는’ 생활형 여행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음식과 음악, 독립 상점과 문화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 거리만 천천히 걸어도 도시의 기질과 라이프스타일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또한 낮과 밤의 분위기가 뚜렷하게 달라, 낮에는 카페·갤러리·마켓을 누비고 밤에는 바·라이브 음악·야식을 즐길 수 있어 같은 장소라도 여러 번 방문하고 싶어지는 여행지가 된다. 아쉽게도 한국은 이번 타임아웃 선정 흥미로운 거리 순위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