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는 일본 사람은 물론 한국 사람도 많이 찾는 일본 최고의 휴양지 입니다. 곳곳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만날 수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시야와 다양한 수중 생물을 볼 수 있어 다이빙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본토와는 다른 류큐 문화를 갖고 있고 일본 본토와는 다른 건축, 음식 문화를 갖고 있어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오키나와 여행을 처음 하는 사람들을 위해 꼭 가봐야 하는 오키나와 명소를 소개 합니다.
나하공항에서 시내까지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시내(국제거리)까지 가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렌터카를 예약했다면 렌터카 업체에서 공항으로 픽업을 와 이동 후 렌터카 수령, 오키나와 여행을 시작하면 됩니다만 만약 렌터카 없이 여행을 한다면 공항에서 유이레일(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겐초마에역에 내려 도보로 약 600미터 정도 걸으면 국제거리에 도착하며 비용은 270엔 입니다. 만약 첫날 유이레일을 몇 번 더 탈 것 같다 싶으면 공항에서 1일 승차권(800엔)을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2일권은 (1,400엔) 발권기준 24시간 기준이며 1일 승차권 지참시 슈리성 할인도 제공 됐으나 현재 화재후 복원중이라 2026년까지는 방문이 불가능 합니다. 참고 하세요.
버스를 타고 갈수도 있습니다. 공항 버스터미널에서 국제거리 행 버스를 타고 마쓰오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조금 덜 걷고(80m) 조금 더 저렴(240엔)합니다.
나하 시내를 둘러보기에는 렌터카보다 버스나 유이레일이 좋습니다. 나하 중심은 주차료가 도쿄 못지 않게 비쌉니다.
오키나와 패스
오키나와 뚜벅이 여행을 위해 패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렌트카 여행이 편한 것처럼 오키나와 여행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되도록이면 국제 면허 발급 받고 렌터카 여행을 도전해 보세요.
이동수단 | 패스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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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 1일권 800엔 | 모노레일을 24시간 이용 |
2일권 1,400엔 | 모노레일 48시간 이용 | |
나하버스 | 1일권 660엔 | 하루동안 나하 시내에서만 버스 무제한 |
모노레일 +나하버스 패스 | 1,000엔 | 하루동안 모노레일과 버스 무제한 |
오키나와패스 | 2,500엔 | 나하,류큐, 오키나와, 토요 (츄라우미 수족관 못감) |
117번 왕복 승차권 | 2,800~3,000엔 |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려면 이 패스를 사야 됨 |
위 117번 왕복 승차권 통상 가격은 4,600엔~5,000엔 |
오키나와 가볼만한 곳
오지마섬
오지마 섬은 차로 갈 수 있는 오키나와 남부의 작은 섬 입니다. 이 곳은 튀김의 명소로 유명하며 갓튀긴 생선과 해초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섬 곳곳에서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튀김을 먹고 있으면 어느새 옆에 와서 애교를 부리고 있을 겁니다. 여러개의 튀김집이 있으며 가장 목이 좋은 나카모토 센교텐이 가장 유명 합니다. 튀김에 대한 기대보단 고양이를 만날 기대를 하고 가세요.
치넨미사키 공원
1분을 머물러도 되지만 안볼 수 없는 치넨미사키 공원 입니다. 주차장에서 접근성도 좋아 몇걸음 걷지 않아도 엄청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한 오키나와 여행에서 이 곳을 간 적이 있는데 여행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페러글라이딩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유료 입니다.
니라이카나이 다리
오키나와 여행에서 렌터카를 이용하세요 하는 이유는 바로 이 곳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이 고가 대교는 대단한 곳은 아닙니다. 그냥 풍경 하나 때문에 가는 곳 입니다. 치넨 미사키 공원에서 보던 바다를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근처에 유명한 오키나와 카페 쿠루쿠마가 있으니 같이 둘러보면 좋습니다.
미바루 해변
바라보기엔 좋으나 수영을 하기엔 좀 부족하고 스노클링하기에도 대단하진 않습니다만 조용하고 좋습니다. 이 곳은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하지만 곳곳에 숨은 맛집들이 있어 찾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네팔요리 카리카, 변함없이 인기 있는 카페 하마베노차야, 유기농 채식식당 야마노차야까지 한 번쯤 가볼만한 곳들이 있습니다.
국제거리
오키나와 명동 같은 곳이라고 할까요? 외국인만 바글바글 거리는 거리 입니다. 필요없는데 괜히 사고 싶은 것, 필요도 없는데 왜 파나 싶은 것, 알리에서 직구한게 아닐까 싶은 다양한 잡화들을 팔고 있습니다. 그냥 이런 곳이 있구나 구경 정도만 하고 쇼핑은 국제거리 내에 있는 돈키호테를 이용하길 바랍니다. 너무 자주 보여 한 번은 가봐야 될 것 같은 얏바리 스테이크, 그래도 먹을만한 단보라멘, 국제거리근처 야시장 센베로푸도도 가볼만 합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오키나와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해야할까요? 영화관, 레스토랑, 쇼핑, 대관람차까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온몰 차탄점과 선셋 비치 입니다. 이 곳에 있는 이온몰은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좀 작아 쇼핑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가수 현아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됐던 선셋 비치는 이름처럼 선셋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마 오키나와에서 가장 아름답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만좌모
오키나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죠. 해안 절벽에 코끼리 모양의 바위가 붙어 있습니다. 2020년에는 새롭게 건물이 지어져 1층에는 휴게실과 기념품 가게가 마련되어 있으며 2층에는 다양한 오키나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 건물이 생기면서 만좌모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스팟도 생겼습니다. 대신 입장료 100엔을 내야 한다는 사실.
해중도로
오키나와 본섬과 헨자섬를 연결하는 약 5km의 해중도로입니다. 이 도로 중간에는 우미노에키, 바다의 역이라는 휴게소도 있으며 이 곳에서는 오키나와 특산품 등을 살수도 있으며 잠깐 쉬며 식사를 할수도 있습니다. 이 다리를 꼭 끝까지 건너야 할까요 라고 묻는다면 전 당연히 ‘네’ 라고 대답 합니다. 왜냐고요? 오키나와에서 가장 멋진 절벽인 카호절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절벽 아래 바다 거북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마히가섬
해중도로를 한 번 달려 볼 생각이라면 헨자섬과 연결되어 있는 하마히가 대교를 건너 하마히가 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섬에 볼게 뭐가 있겠냐 싶지만 낙원 같은 아름다운 해변을 3 곳(무루쿠비치, 하마히가비치, 카네쿠 비치)이나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까지 오지 않다 보니 넓은 해변을 혼자 독차지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아카바카 비치
오키나와 해변은 따로 한 번 다루겠지만 이 곳은 아마 한국인 관광객들은 99% 모르는 해변 입니다. 오키나와 해변 중 최고가 어디냐 하면 전 이 곳 아카바카 비치를 꼽습니다. 썰물때 가면 특이한 지형 덕분에 살아 있는 산호도 볼 수 있고 알록달록 예쁜 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코우리섬
오키나와 하면 항상 등장하는 긴 다리 아시나요? 바로 코우리대교 입니다. 야가지 섬과 연결되는 이 긴 다리는 오키나와에서 가장 멋진 다리 입니다. 이 작은 섬에도 볼만한 명소가 많습니다.
가장 먼저 하트바위 입니다. 주차하고 바닷가까지 가려면 땀 좀 흘려야 하지만 그래도 한 번은 볼 만 합니다. 다음은 코우리 오션타워 입니다. 1층에 코우리섬의 역사를 볼 수 있고 2층과 3층에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우리 해변 입니다. 2~30대 일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