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디저트 카페
2년 7개월만에 일본여행이 재개된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일본 여행에 관한 질문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사카는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곳이고 관련된 책까지 쓴 경험이 있어 참견을 좀 하는 편 입니다.
오사카에서 이치란 라멘에서 돈코츠 라멘을 먹고 파블로에 가서 치즈 케익도 먹고 도톤보리 야경을 즐기는 이런 뻔한 코스말고 조금 더 맛있고 좋은 곳에 갔으면 바람이 있습니다.
여행 중에 맛집을 찾아 다니는 건 무엇보다 중요한 경험이라 실패를 하더라도 직접 찾아 다니며 블로그 후기에 있는 인생 맛집은 제일 신뢰하지 않습니다. 우연히 찾게 된 디저트 카페를 소개 합니다.
카카오티에 고칸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추천하는 빵집 고칸(五感)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초콜렛 디저트를 팔고 있는 곳 입니다.
2018년 9월에 오픈했을 당시 다녀오고 지금까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곳 입니다. 맛과 분위기 둘다 빠지지 않는 오사카 카페 입니다.
위치
오사카 디저트 카페 카카오티에 고칸은 베이커리 고칸에서 멀지 않습니다. 미도스지선 기타하마역에 내려서 걸어가도 되고 요도야바시역에 내려서 걸아가도 됩니다.
Chuo Ward, Koraibashi, 2 Chome−6−9 山源産業ビル 1階
1층
오사카 디저트 카페 Cacaotier Gokan은 기타하마에 있는 베이커리처럼 1층에서는 테이크 아웃 손님들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고 2층은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팔고 있는 디저트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쌉니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비쥬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만 고르기에는 너무 가혹한 심정까지 듭니다.
보석을 진열해 둔 것 같은 모습의 초콜렛 입니다. 파티쉐의 노력과 정성이 한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개당 가격을 따지면 비싼 것 같지만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초콜렛이 아니라 충분히 이해가 가는 가격 입니다.
1층에서는 커피처럼 생산지가 적혀 있는 초콜렛을 팔고 있고 시식도 가능 합니다.
2층
1층에서 그냥 초콜렛만 사고 가게를 나서기엔 2층이 궁금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고칸 베이커리와 비슷한 분위기 입니다. 운 좋게도 자리가 비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주문방법
고칸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은쟁반 위에 오늘 팔고 있는 케익들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각각의 특징을 설명해 줍니다. 우리나라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 입니다.
친절한 서비스는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가장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면 됩니다.
카페에 온건지 레스토랑에 온건지 착각이 들 정도의 테이블 세팅 입니다.
포크와 나이프는 그릇에 관심이 좀 있다면 알만한 노리타케고 설탕이 들어 있는 그릇은 250년 전통의 럭셔리 테이블웨어 웨지우드 입니다.
추천메뉴
우리나라와 다르게 1인 1메뉴를 강요 받지도 않고 음료를 주문하면 초콜렛과 쿠키를 무료로 줍니다.
카카오티에 고칸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주문한 케익은 접시에 화려한 데코레이션과 함께 내어 줍니다. 고칸 베이커리에서도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고작 500엔 정도 하는 케익을 먹을 때 받는 서비스라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사카 디저트 카페 카카오티에 고칸의 음료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맛있다고 느낀건 녹차라떼 하나 였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걸 추천 합니다. 초코라떼는 꾸덕하고 달달한 맛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특별한 맛이 없었습니다.
맛있는 곳은 공유해야 더 맛있지 않겠습니까? 맛있고 즐거운 오사카 여행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