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제로를 통해 10년 넘게 몰던 차를 팔았다. 헤이딜러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한다. 워낙 TV 광고를 많이해서 그런가 중고차 팔 때는 헤이딜러라는 생각이 그냥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헤이딜러
처음에는 헤이딜러에 올려 봤다. 올리는 법은 간단한다. 내 차 시세 조회를 하면 이 차에 대한 서사가 나온다. 모델이랑 트림, 연식, 최초등록일, 사고유무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판매 방식
조회를 하고 차량 외부 사진 4장 실내 사진 1장을 찍고 올리면 경매가 승인 돼 딜러가 입찰하는 방식이다. 처음엔 이 오래된 차를 누가 살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입찰했다. 내가 원하는 가격은 새차의 세금만큼이었다. 약 200만원.
입찰을 하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가격이 높은순으로 정렬 된다. 난 총17명의 딜러가 입찰을 했다. 경매로 진행되기 때문에 서로의 입찰가는 알 수 없다.
헤이딜러로 팔지 않은 이유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입찰한 사람이 많아 가장 높은 사람에게 팔까도 생각했다. 그래서 260만원에 입찰한 딜러의 후기를 살펴 봤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후기를 보면 딜러 입찰가와 실제 판매가를 확인할 수 있다. 나처럼 오래된 차량의 경우 입찰가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판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딜러가 현장에 와서 차량 상태를 살피고 이래서 깎고 저래서 깎는 경우가 다반사라 그렇다. 판매하는 사람이 몰랐던 부분인 경우도 있겠지만 이 것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분명 있을 것이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빨리 차를 처분하고 싶으니 귀차니즘이 동반해 그냥 수긍하며 딜러에게 원하는 가격보다 낮게 차를 넘기게 된다.
난 그게 싫어 헤이딜러 제로를 이용해 봤다.
헤이딜러와 헤이딜러 제로의 차이
헤이딜러 제로를 선택한 이유도 명확했다. 사실 이런 방식이 있는지도 헤이딜러 앱을 통해 알게 됐다. 헤이딜러 제로는 딜러가 아닌 평가사가 방문해 직접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경매를 진행해 감가없이 차를 팔 수 있다.
딜러가 아닌 전문가의 판단은 어떤지도 궁금했고 내 나름대로 비슷한 연식의 동일차량 판매 가격을 보니 적어도 200만원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그리고 일단 딜러와 대면하는 일이 없어서 좋았다.
평가사의 점검
평가사가 방문하면 2~30분 정도 차량 내외부를 정말 꼼꼼하게 본다. 생활 기스 정도는 평가에 반영이 되지 않지만 그 외에는 전부 반영한다고 한다. 내 차는 10판 전부 스크래치가 있는 상태라 한다.
그래서 평가사 분한테 세금만큼은 받을 수 있을까요 여쭤보니 금액에 대한 부분은 언급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평가사의 진단이 끝나면 48시간 동안 경매가 진행되고(휴일포함 72시간) 딜러가 입찰을 해 가장 높은 금액에 입찰한 사람에게 판매를 하면 된다.
경매 진행
이 것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입찰했고 입찰가도 다양했다. 최저 68만원부터 최고 245만원까지. 그래서 가장 높은 금액의 딜러에게 판매를 했다. 만약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48시간 후 자동으로 경매가 취소 된다. (수수료 없음) 내 차는 수출입 업자에게 판매가 됐다.
판매가 완료되면 탁송 일자를 정하고 탁송 기사가 와서 차를 가져 간다. 수출입 업자에게 팔 경우엔 차량등록증만 있으면 되고 그 외 딜러에게 판매할 경우에는 자동차 매도인감증명서가 필요하다. 참고로 돈은 탁송기사가 오는 시점에 입금 되는 것 같다.
평가 이후의 진행
내 손을 떠났어도 아직 끝이 아니다. 명의 이전까지 완료돼야 진짜 끝이다. 명의이전이 완료되면 헤이딜러에서 관련된 증명서를 보내준다.
나같은 경우는 말소증명서를 받았다. 이 서류가 있어야 보험해지가 완료된다. 그리고 자동차세와 보험료를 환급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고.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경매진행은 48시간, 이틀동안 진행된다. 휴일 포함시 72이간.
(인기차종은 입찰한 딜러가 50명을 초과하는 경우 조기종료될 수 있음)
경매가 끝나고 3일 안에 판매결정을 하면 된다.(감가 없이 그대로 반영)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그대로 두면 자동취소됨 (수수료 없음)
판매하기로 결정하시면, “네, 판매할게요” 버튼 누른다.
그러면, (고객)휴대폰으로 매수자 인적사항이 전송된다.
매수자 인적사항 으로 주민센터 방문. ‘매도용 인감증명서’ 발급. 차량 명의자가 직접 방문하거나 대리인이 위임증 지참해서 방문
헤이딜러는 딜러가 차를 가져가는게 아니고 탁송기사가 가져간다. (무료진행, 딜러와 불필요한 소통없이 진행) 탁송전까지 자유로운 차량 사용.
5일 안에 어플에서 탁송예약 신청. 진단평가 장소에서 탁송요청하여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 사이 신청.
탁송기사 에게 차키, 등록증, 매도용 인감증명서 챙겨서 드리면 마지막 차량 외부 이슈 확인.(선글라스 및 하이패스 등 개인물품 챙겨두기)
탁송 전에 헤이딜러에서 판매 대금 입금(앱에 표시된 최고금액 그대로 입금. 추가 감가 없음)
탁송기사가 차를 가져가고 2~3일 후에 명의변경 완료.
이전 등록된 자동차 등록증을 받게 된다. 명의변경된 자동차 등록증 보험사 제출 후 납입했던 보험금 을 보험사에 연락하여 환급.
결론
일단 딜러와의 만남이 없어서 좋고 감가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얼굴 붉힐 일도 없다. 친절함은 기본이고. 혹시 중고차를 팔 계획이 있다면 헤이딜러 제로를 적극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