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계곡
본격적인 여름 불볕 더위를 피해 찾기 좋은 계곡. 대단한 일정을 계획하지 않고 가볍게 찾을 수 있다 보니 당일치기로도 부담없이 다녀 올 수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계곡을 포함해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서울 근교 계곡까지 다양한 곳을 소개 합니다.
인왕산 수성동계곡
서울 중심에 있어 찾기 좋은 인왕산 수성동계곡. 경복궁역에서 마을버스(종로09)를 타고 계곡 입구까지 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세종의 셋째아들인 안평대군이 비해당(匪懈堂)이라는 별장을 지어 시와 그림을 그리며 지내던 곳 입니다.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심이 깊은 계곡은 아니지만 발 담그고 녹음에 뒤덮혀 쉴 수 있고 근처에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초소 책방도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파비앙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라고도 하네요.
수락산 석림계곡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락산의 ‘수락’은 ‘水落’으로 쓰며 물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물도 많고 쉬기 좋은 계곡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불법으로 상업 행위를 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재정비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석림사를 지나면 수락산 등산로 초입 계곡까지만 가면 그야말로 신선놀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7호선 장암역에서 하차하여 석림사 혹은 노강서원 방면으로 쭉 올라가면 됩니다.
진관사계곡
간단히 진관사부터 소개하면 일제시대 항일운동 때 사용되던 태극기 발견된 곳으로 알려진 곳 입니다. 진관사 계곡은 절 내에서도 볼 수 있지만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 이 곳에서는 물놀이를 즐길 수 없고 대웅전을 따라 나 있는 길로 조금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도 좋고 주차비도 저렴해 차를 가져와도 부담 없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은평 한옥마을 입구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자차 이용 시 한문화 공영주차장을 이요하면 됩니다. 1시간에 1200원으로 주차비도 저렴 합니다.
소요산 계곡
주차장에서 계곡까지 거리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소요산 계곡. 등산 하는 사람들에겐 유명한 산이지만 이 곳이 서울 근교 계곡으로 알음알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 소요산 매표소로 검색하고 등산로, 약수터가 있는 방면으로 오르면 넓은 주차장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조그만 올라가면 오른쪽에 계곡으로 나 있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이용시 1호선 소요산역에 하차.
송추 계곡
서울 근교 계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입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관리도 잘되고 있는 편 입니다. 단, 국립공원이라 취사는 안됩니다. 가열하지 않아도 되는 음식만 챙겨 방문하길 바랍니다. 송추계고은 찾기도 편하고 주차장과 계곡이 가까우니 오전 일찍가야 자리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소형차 기준 평일, 4000원 주말 및 공휴일 5,000원. 제2주차장이 소형 전용 입니다.
장흥 그랜드 유원지
서울 근교 계곡 중 취사가 되는 곳도 입니다. 바로 장흥에 위치한 그랜드 유원지 입니다. 게다가 입장료(성인 8,000원 / 소인(25개월 이상) 5,000원)만 지불하면 주차비나 자릿세 등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선착순으로 운영된다는 말. 오전 8시 전에 도착해야 원하는 곳에 자리를 맡을 수 있습니다. 매점은 있지만 별도로 돗자리나 튜브 등은 대여가 아닌 판매만 하고 있습니다. 챙길 수 있는 건 전부 다 챙겨 방문하길 바랍니다.
포천 수목원 프로방스
취사가 되는 서울 근교 계곡 중 포천 프로방스 계곡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성인, 아이 구분 없이 입장료가 1만원이라는 점. 쓰레기봉부를 무조건 구매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그래도 캠핑장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보니 화장실, 개수대 등 관리는 잘되어 있습니다. 당일치기 캠크닉으로 찾는 분도 많고 계곡 바로 옆에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것도 이 곳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천 청운쉼터
요즘은 많이 사라지는 추세지만 계곡을 옆에 두고 비싼 가격으로 음식을 파는 계곡 식당이 여름이면 항상 문제가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포천에는 아예 계곡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카페를 만들어 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청운쉼터 입니다. 카페 외부에 계곡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계단도 설치해 둬 카페 내외부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포천 백운계곡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주차도 가능하고 바가지도 없는 곳!
수동면 비금계곡
서리산과 주금산,천마산 등이 둘러 싸고 있어 숲과 그늘을 만들어 최고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비금계곡. 텐트나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가족 단위로 찾기 안성맞춤 입니다. 가는 방법은 비금계곡으로 검색하지 말고 몽골문화촌으로 검색, 이 곳에 주차를 하고 주금산 가는 길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됩니다. 아이를 동반한다면 돌이 많은 상류보다 하류가 안전하고 놀기 좋습니다.
정릉 계곡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정릉 계곡은 볼 수는 있지만 들어갈 수가 없어 정릉천에서 물놀이를 즐기곤 합니다. 그리고 근처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는 코스도 보니 돗자리를 펴고 놀기엔 조금 부담스럽니다. 물놀이를 포기한다면 성북생태체험관 뒷편에 마련되어 있는 공간이 정말 좋습니다. 사람도 없고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고 돗자리나 그늘막을 펼쳐둘 수 있게 사이트도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습니다.1114번, 1014번 종점에 내려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생각보다 접근성 좋고 놀기 좋은 서울 근교 계곡이 많은 듯 합니다.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나들이 겸 놀러 가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