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 산책
교토는 도시 곳곳에서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어 교토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도보여행이 적합하다. 전세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보니 역사적인 건물이나 장소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일도 여간 힘들지 않다. 난 분명 혼자 왔는데 내 옆에는 수 많은 사람이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래서 교토여행을 한다면 아침 일찍 출발 하는 게 좋다.
여름엔 새벽에 출발해도 좋다. 덥지도 않고 사람도 없어 오히려 좋다. ✅여름 교토 산책 후기
기온 신바시
교토 여행이 처음이면 기요미즈데라나 후시미이나리 등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곳들도 많이 가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다 보니 사람 구경만 한 것 같다는 후기가 많다. 내가 찾던 교토 감성은 어디 있나 찾는 사람에겐 기온 신바시를 추천한다.

기온 신바시 지구는 1976년에 전통적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곳으로 세련된 상가가 정연하게 들어서 있고, 천천히 흐르는 시라카와나 조약돌, 벚꽃, 버드나무 등이 일체가 되어, 뛰어난 역사적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 일대는 산책 맵을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역사적인 명소도 많고 풍경도 좋아 교토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타츠미바시
산책 지도에서도 이 곳을 시작점으로 정하고 있을 정도로 기온 신바시에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타치미바시(巽橋). 봄에는 벚꽃도 가득해 교토 벚꽃 명소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위 지도에 나온 곳을 전부 다 볼 필요는 없지만 시작점을 이 곳으로 해서 가볍게 이 일대만 둘러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낼 수 있다. 특히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타츠미바시 왼쪽으로는 버드나무, 수국이 가득하고 가모가와 강에서 흘러 들어온 시라카와 너머에는 전통가옥의 모습을 한 고급 술집이 모여 있어 해가 지고 찾는다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짧지만 너무 멋진 코스
이 곳에는 곳곳에 시라카와를 건너는 다리가 여러개 있고 다리와 다리 사이의 거리도 짧아 다리만 3~4개 다녀 와도 교토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루트는 기온시조역 9번 출구로 나와 야마토바시(大和橋)➡️ 타츠미바시(巽橋)➡️신몬젠바시(新門前橋)➡️유사이바시(有済橋)➡️잇폰바시(一本橋) 까지다.
4~5개의 다리를 지나지만 거리는 700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걷기 좋다. 중간에 잠깐 쉴 수 있는 카페도 많고 수양버들과 시냇물을 따라 걷다 보면 힘도 들지 않다. 그리고 사람이 없어 더욱 좋다.

기모노를 입고 사진 찍기에는 이 곳이 가장 좋다. 현지인들도 웨딩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다. 교토에서 기모노를 입었다는 건 예쁜 사진을 찍고 싶어서 아니겠는가? 그럼 힘들게 청수사까지 오르지 말고 기온신바시 일대에서만 찍어도 된다. 훨씬 예쁜 장면을 얻을 수 있다.

주의할 점
참고로 기온 신바시 지역에서 주의할 점도 있다. 상업적인 촬영을 한다면 허가를 받아야 하며 삼각대 등도 설치하면 된다. 그리고 사람이 사는 곳이다 보니 시끄럽게 해도 안된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삼각대에 고정 해놓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은데 기온신바시에서 해서는 안된다. 이 곳 뿐만 아니라 기요미즈데라 내에서도 하지 말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다. 물론 대부분 중국인이었지만.
교토감성이 도대체 뭐야 물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온신바시 일대를 돌아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