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암동 7번지 제빵소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운동 삼아 가끔 찾는 북악 스카이웨이 산책길을 다녀 왔다. 이 날은 대성사를 선사길을 이용해 팔각정까지 갔다. 여긴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볼 수 있는 풍경이 달라 출발부터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된다.
팔각정을 지나 세검정으로 내려 가다보면 고급주택이 하나 보이는데 이 곳이 부암동 7번지 제빵소로 탄생했다. 어떤 빵을 파는지 궁금한 것 보다 안에는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호기심에 들어 갔다. 빵집 이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소에서 따왔다. 구주소로 종로구 부암동 7번지다.
영업시간 10:00 ~ 20:00


역시 고급주택답게 다양한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속에 나왔다. 스카이캐슬하고 사랑의 불시착은 봤는데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굳게 닫혀 있어 궁금했던 미지의 세계가 펼쳐지는 순간이다. 주차는 이 곳에서 60m 정도 내려가면 공터가 있는데 그 곳에 하면 된다.

집주인이 누굴까 궁금해
학교를 이 근처에서 다녀 부자가 많은 건 어릴 때 부터 알고 있었는데 직접 와보니 정말 다르긴 하다. 상당히 멋지다.

북악 스카이웨이는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고 찾는 사람도 많아 그런지 자전거를 세워 둘 수 있는 곳을 입구 근처에 마련해 두었고 공기주입기도 있다.

최근 몇 년 초대형 빵집이 많이 생겨 SNS에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보통 실내는 그럴 듯 하게 꾸며 놓았지만 외부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여긴 반대로 조경에 상당히 쓴 티가 난다. 나무로 둘러 싸여 있고 산책로도 있고 물도 흐른다. 얼마나 돈이 많아야 이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실내는 사진보다 영상으로 보는 게 나을 것 같아 짧게 만들어 봤다.






메뉴
일요일 오후 4시 반쯤이라 그런가 빵이 많리 없어서 아쉬웠다. 가격은 7~9천원 수준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음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6천원, 따뜻한 건 5,500원이다. 뭐 공간을 빌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이해할 만한 정도다.

커피만 마실까 하다가 그래도 일부러 왔는데 빵도 하나 주문했다. 단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 할 필요 없이 깜파뉴를 선택했다. 빵보다 커트러리에 눈이 간다. 장 네론 라귀올이라는 프랑스 브랜드. 아마 훔쳐 가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안에는 빈자리가 없어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커피는 산미가 강하고 과일향이 많이 난다. 대단한 원두는 아닌 것 같지만 이 곳에서 보이는 풍경 하나만큼은 최고다. 얼마나 부자여야 이런 곳에 살 수 있을까 또 갑자기 생각이 든다.
부암동 7번지 제빵소 안에는 작지만 산책길까지 조성되어 있다. 원래 있던거지 새롭게 만들진 않았을 듯 하다. 그리고 물도 흐른다. 얼마나 부자일까? 계속 이런 생각만 든다.
아이와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부암동 7번지 제빵소는 외부만 가능 하겠지만 반려동물도 함께 갈 수 있어 좋은 듯 하다. 내가 간 날은 두마리나 봤다. 노키존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적당히 뛰어 놀기 좋다. 물론, 밖에서 말이다. 근처에 청운대까지 올라 갈 수 있는 한양도성길도 있고 부암동 백사실 계곡도 있어 산책하기 좋다. 아마 또 운동 삼아 북악 스카이웨이를 또 간다면 한 번 더 가지 않을까 싶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생각보다 실내가 넓지 않다. 베이커리로 만들어진 건물이 아니라 그런 듯 하다. 빵을 이 곳에서 직접 굽지 않는 듯 하다. 빵 굽는 공간이 안보인다. 그리고 주방과 빵이 진열 되어 있는 곳이 바로 옆이라 뭔가 보기에 안좋다.
진짜 부자는 어떤 곳에 살까 궁금 하다면 한 번 가볼만 하다. 부암동 7번지 제빵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