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하노이 카페 모노 커피 랩

하노이 카페

밤 비행기라 잠깐 누워 있을 호텔을 예약할까 하다가 카페나 몇군데 가보자 해서 통일공원 아래에 있는 바이마우 호수 근처를 찾았다. 처음에 방문한 하노이 카페는 더 십핑바 워터프론트라는 카페다.

이 곳은 카페 외부에서 호수를 바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물멍하기 좋은데 와이파이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린다. 안된다고 봐도 될 정도다. 그래서 커피만 후딱 마시고 나왔다.


저가 커피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 가격은 비슷한데 우리나라 절반 정도 되는 크기의 유리잔에 나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면 괜히 비싼 느낌도 든다.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커피 맛은 확실히 좋은 듯 하다. 한 10분이나 있었을까? 조금의 실망을 안고 카페를 나와 조금 더 분위기 좋은 하노이 카페를 찾아 갔다.

모노 커피 랩

호수 오른쪽을 따라 걸으면 작은 카페들이 정말 많은데 호수가 담 너머라 잘 보이지 않고 도로에 면에 있어 시끄럽기만 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쪽에는 사람이 많이 없다. 그나마 조금 예쁘게 꾸며 놓은 곳은 10대들의 사진 놀이터가 돼 정신이 없다.

그런데 커피 모노 랩은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도 사람이 꽤 많다. 몇군데 가진 않았지만 이번 베트남 북부 여행에서 찾은 카페 중 가장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하노이 카페
MONO Coffee Lab – Vân Hồ

여긴 하노이 하이바쯩에 총 3곳이 있으며 이 곳 반호(Vân Hồ)점과 도 통일공원 오른쪽 호쑤언흐엉점과 (Hồ Xuân Hương), 홍강 근처에 있는 파스퇴르점(Pasteur)도 있다. 모든 지점에서 브런치도 즐길 수 있고 베이커리류도 판매하고 있으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데 가격도 착하고 상당히 맛있다.


1층에서 주문을 하면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가격은 우리나라 저가 커피와 비슷 하지만 음료 서빙도 해주고 빈 물잔을 채워 주고, 재털이도 교환 해주며 심지어 유튜브를 테이블에 놓고 고개를 쳐박고 보고 있으니 거치대도 가져다 준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서비스가 손님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 같다.


1층 안쪽에도 외부 자리가 있는데 이 곳도 카공족들이 점령하고 있다.

모노 커피 랩


2층은 카공족의 전용 공간 같다. 모노 커피 랩의 암묵적인 룰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화를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대화를 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다.

모노 커피 랩


모노 커피 랩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치즈 커피(85,000동). 커피와 치즈의 조합이 어울릴까 싶은데 꾸떡한 치즈와 절묘하게 어울려 상당히 맛있게 마셨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55,000동이고 호지차, 말차도 있고 ‘제주’라는 이름의 라떼도 있다. 모노 커피 랩 메뉴 보기

모노 커피 랩


커피가 맛있길래 빵도 하나 주문했다. 고민 끝에 고른 건 흑임자 페스츄리 58,000동. 베이커리 가격은 6~7만동 정도 수준이라 우리나라 대비 훨씬 저렴하고 퀄리티도 좋다. 역시 거부감 없는 흑임자 탁월한 선택이었다.

모노 커피 랩


항공샷으로 한 장 더

모노 커피 랩


하노이 카페 모노 커리 랩은 통일공원이나 빈컴센터 바찌에우를 간다면 일부러 한 번 찾아가 볼 정도로 괜찮다. 방문하는 사람 대부분이 2~30대 현지인들이라 10대들의 사진 스튜디오가 된 카페보다 훨씬 낫다.

하노이 명소라고 하는 곳은 하루면 대부분 볼 수 있고 딱히 인상적이지도 않아 난 오히려 이렇게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곳을 일부러 찾아 다닌다. 동다 카페 거리를 간 이유도 그래서다.

우리나라나 일본에 있는 잘 꾸며 놓은 카페에 비하면 하노이 카페는 생각보다 별로 일 수 있을 듯 하지만 콩카페나 하이랜드 카페 보다 훨씬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좋으니 같은 돈이면 오히려 이런 곳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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