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닌빈여행 이보다 좋은 곳이 있으랴

닌빈여행

베트남의 숨은 보석 닌빈여행

무작정 예약한 3주간의 하노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닌빈여행이었다. 지금도 가장 베트남 도시는 하장이라는 생각은 변함 없지만 여행 난이도나 물가, 사람들의 친절함을 생각하면 닌빈이 단연 일등이다. 그동안 수 많은 베트남 여행을 다녀 봤지만 이토록 평화롭고 사랑스러운 도시는 처음인 듯 하다.

하노이에서 가는 방법

닌빈은 하노이에서 약 100km 정도 떨어져 있고 vexere 앱을 통해 쉽게 예약(할인 받는 방법 보기) 할 수 있으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베트남에서 대부분의 도시 이동은 이 앱을 이용해 리무진이나 슬리핑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하노이에서 닌빈까지 가는 비용은 약 15만동 정도하며 호텔 픽업 및 드롭까지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허접한 버스가 아닌 안마 기능이 있는 편안한 의자가 있고 C타입, USB타입 충전도 가능하며 생수 한 병도 무료로 제공된다.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쉬지 않고 닌빈까지 바로 간다.

먼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하노이 여행중 당일치기로 찾는 사람도 있지만 최소 2박은 하면서 이 아름다운 마을을 느껴보길 바란다. 하노이보다 닌빈에 일정을 더 할애해도 될 정도로 닌빈은 아름답고 아름답다.

숙소 선택

닌빈여행에서 숙소 선택은 어렵지 않다. 식당과 마트, 마사지샵이 많이 몰려 있는 땀꼭빗동 근처에 숙소를 선택하면 된다. 이 지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숙소는 에메랄다 리조트 땀꼭(가격 보기)이며 2023년에 새로 지어진 숙소라 컨디션도 좋다. 가격도 1박 10만원 수준으로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그 다음으로 추천하는 닌빈 숙소는 에일리 빌라 땀꼭(가격 보기)이며 이 곳은 땀꼭빗동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숙소 앞은 이보다 평화로울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다. 이 곳은 1박 5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하지만 닌빈여행을 하는 사람 대부분은 이 리조트보다 수영장이 딸린 저렴한 호스텔을 이용하거나 나처럼 홈스테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보통 1박 1~3만원 미만으로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굳이 리조트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는 듯 하다.

난 새롭게 생긴 홈스테이를 일주일간 이용했으며 다시 닌빈여행을 와도 이 숙소를 선택하고 싶을 정도로 객실 컨디션이나 주인 부부의 친절함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내가 이용한 maison tam coc homestay 보기

물가

저렴한 물가는 베트남 여행의 이유 중 하나인데 닌빈은 특히 그렇다. 베트남에서 한 번쯤 먹어야 하는 반미, 쌀국수, 볶음밥등은 대부분 3~5만동 수준이고 양도 엄청나게 많아서 성인 남자 한 명이 배터지게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카페에서 스무디 가격은 5만동, 맥주는 2만동 정도한다. 이렇게 싸도 되나 싶을 정도이며 마트 가격가 별반 다르지 않다.

마사지 가격은 바디 마사지 60분 기준 20만동이며 팁도 요구하지 않는다. 밖에서 호객하는 메뉴 가격은 25~35만동까지 적혀 있지만 비싸다고 말하면 바로 20만동을 제시한다. 너무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일주일 내내 마사지(100% 건전 마사지)를 받았다.이 곳에서 가격으로 눈탱이 맞을 일은 어딜 가도 없을 듯 하다. 만약 유흥을 찾는 사람이라면 닌빈여행은 안가는 게 맞다.

이동수단

닌빈 정확하게는 땀꼭빗동에서의 이동수단은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다. 자전거는 보통 호스텔에서 무료로 대여 가능하고 오토바이는 1일 기준 12~15만동이면 빌릴 수 있다. 베트남 같이 복잡한 도시에서 오토바이를 탄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여긴 차나 오토바이가 많지 않아 초보도 탈 수 있다. 물론, 그랩도 당연히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차나 오토바이가 없어 꼭 오토바이 타고 관광지 등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휘발유는 곳곳에 넣을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으며 1리터 기준 4만동 정도 한다. 여기선 1리터라기 보다 한 병이라 표현하는 게 더 맞을 듯 하다.

땀꼭과 짱안 보트투어

닌빈여행에서 꼭 해봐야 하는 경험이라면 석회암 산 사이를 누비는 보트를 타는 일이다. 비교를 위해 두 곳 모두 이용해 봤는데 땀꼭보다 짱안이 더 웅장하고 멋있었다.

그리고 땀꼭에서는 그림 강매, 팁 강요가 있어 투어가 끝날 때쯤 괜히 기분이 나빠졌는데 짱안에서 그런 경험은 할 수 없었고 하지도 않는 듯 했다. 그리고 땀꼭은 현장에서만 발권이 가능하고 짱안은 클룩에서 예약이 가능(바로가기)하며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천원 정도 저렴하다. 가격은 두 곳 모두 25만동으로 동일하다.

그렇다고 땀꼭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접근성은 땀꼭이 더 좋으며 석회암산과 강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두 곳이 있다는 점이다.

닌빈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닌빈여행에서 꼭 가봐야 갈 곳이라면 항무아를 빼놓을 수 없다. 이 곳은 닌빈을 대표하는 절경 포인트로, 여행자라면 한 번쯤 오르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

‘Hang Múa’는 베트남어로 ‘춤의 동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옛날 왕이 이곳에서 여인들의 춤을 감상했다고 하며, 그때의 전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춤 대신, 베트남의 자연미를 감상하는 장소로 변모했다.

전망대 정상까지는 약 500개의 석회암 계단을 따라 올라야 한다. 계단이 다소 가파르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논밭과 산맥, 강이 어우러진 닌빈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정상에는 용 모양의 석상이 자리하고 있어 현지에서는 드래곤 마운틴이라 부르기도 한다.

평소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듯 하다. 난 두달 동안 열심히 달리기를 했더니 쉽게 올랐다.

특히 해가 질 때는 풍경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다른 시간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있다. 입장료 10만동.

바이딘 사원

이번 닌빈여행에서 가장 멋진 곳을 하나 꼽으라면 바이딘사원이다. 큰 기대가 없어서 그런 이유일수도 있겠지만 이 곳에서 만난 여러 대형 불상 등은 자연스레 경건해질 정도로 숙연해졌다.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웅장한 건축미로도 유명한 바이딘 사원은 어마어마하게 넓어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며 이 곳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바이딘보탑은 약 100m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이곳에서 닌빈이 한 눈에 펼쳐진다. 탑만 보는 코스도 있지만 사원 내에 불상을 모셔 둔 모든 곳을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감히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세 손가락에 꼽히다 할 정도로 아름다운 닌빈. 뻔한 다낭, 나트랑 보다 이 곳에서 진짜 베트남의 모습을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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