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파 트레킹
사파에서 꼭 해야 될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사파 트레킹이다. 아름다운 산의 경치를 구불구불한 산책로와 계단식 논 사이를 걸으며 볼 수 있고 베트남 북부 소수 민족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 다른 도시에서는 절대 경험 할 수 없는 것들을 즐길 수 있다. 내가 사파 여행을 계획한 이유도 이 것 때문이다.
막연하게 사파 트레킹을 해봐야겠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와서 그런가 어디서 시작해야 될지 도무지 감히 잡히지 않아 여행상품을 예약할까도 싶었지만 내 느린 걸음과 맞춰 걸을 가이드에게도 미안하고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지체해야 될 게 뻔하다 보니 혼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파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이드를 동반하는 걸 권하며 인원수에 따라 비용이 다르지만 보통 1인 기준 5~60만동 정도 하며 코스에 따라 식사 포함 유무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차이난다. 가장 추천하는 코스는 라오카이 마을과 타반 마을이 두 곳을 방문하는 코스를 추천하며 1인 3.3만원 정도 한다. 클룩 사파 트레킹 상품 보기
구글 지도에 의존에 갈 생각이라면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깊숙이 들어가면 길을 잃을수도 있어 개별 트레킹은 추천하지 않는다.

어디서 시작해야 될까?
사파 트레킹을 위해 아침 일찍 사파 시장 부근으로 향했다. 여행 상품의 경우는 호텔까지 픽업을 오고 트레킹 시작점까지 데려다 준다. 사파 시장 앞에 오면 편한 등산 복장을 한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사람들이 대부분 트레킹 가이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난 이 사람들이 출발 할 때 뒤를 따라기로 했다. 사파 여행 계획 하기

사파 트레킹 가이드는 대부분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어 영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면 스몰 토킹 하며 천천히 걷기 좋다.

수 많은 트레킹 그룹 중 내가 선택한 그룹은 4~5명 정도 되는 그룹이 3팀 정도가 선택한 코스로 위 사진에 있는 곳부터 시작한다. 구글지도에서는 10년 전 모습이며 위 사진이 2025년 3월 현재의 모습이다. 구글지도에서 정확한 위치 보기
처음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많이 힘들다. 평소 나처럼 운동을 안하는 사람이라면 이 코스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을 듯 하다.

2~3분 정도 오르면 왼쪽에 초등학교가 보인다. 그럼 맞게 가고 있는거다.

지름길이라 불러도 될 정도의 좁은 길을 따라 계속 오른다. 이 길로 마을 사람들도 오가고 오토바이도 다닌다. 사진 상으로는 그닥 경사가 심해 보이진 않지만 허리를 계속 숙이고 올라야 할 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저질 체력은 비추
내 속도가 너무 느리다 보니 이정표 삼고 있는 그룹이 계속 바뀐다. 그리고 사파 시내는 긴팔이 필요 할 정도로 쌀쌀한데 조금 오르니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불편한다. 사파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니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내 페이스에 맞춰 가다 보니 쫓아가던 그룹이 저 멀리 사라지고 계속 바뀐다. 덥고 어지럽고 내려갈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지만 그래도 왔으니 조금 더 힘을 내 올라가 보기로 한다.

올라가다 그룹을 놓치는 일는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에는 바닥을 보면 된다. 포장된 길로 가면 된다.

평지도 없고 앉아서 쉴 때도 없다. 적당히 큰 돌이 보이면 거기에 앉아서 쉬어야 된다.

초입부터 이 곳까지 한 시간은 올라온 듯 하다. 사파 트레킹 코스는 이 곳에서부터 갈라지고 산 길로 진입하기 시작한다. 사진으로 보면 계속 직진하고 싶게 생겼지만 이 곳이 아닌 사진 오른쪽 아래 좁게 난 길로 진입한다.
난 이 곳까지만 왔다. 왜냐? 다리가 아픈 건 둘째치고 너무 어지럽고 숨이 가빠 도저히 올라갈 수 없었다. 여행도 좋고 트레킹도 좋지만 내 몸이 더 중요해 포기했다.

구름 속에 사파
트레킹을 시작 할때는 안개로 가득해 날씨 운도 참 지지리 없구나 생각 했는데 조금 올라오니 구름속에 갇혀 있어 그런거구나 알 수 있었다. 구름보다 높게 올라오니 날씨도 맑고 파란 하늘이 반겨준다.

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사파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 곳이 사파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중 가장 가까운 곳이 아닐까 싶다.

1~20분 쉬고 사파 시내로 내려 갔다. 올라 가는 일에만 신경 쓰느라 놓쳤던 풍경도 이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내려 가는 동안 올라오는 그룹은 하나도 마주치지 않았다. 결국 포기하고 오후에는 편하게 갈 수 있는 라오카이 마을로 갔다. 역시 트레킹은 체력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은 듯 하다.

사파 시내에서 라오까이 마을로
오전에 무리한 도전으로 실패한 사파 트레킹 후유증을 숙소에서 조금 달래고 점심을 먹은 뒤 라오까이 마을로 향했다. 처음부터 여기로 갈 걸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사파 시내에서 라오까이 마을로 가는 길은 상당히 편한다. 내리막길의 연속이라 힘들 게 하나 없고 오른쪽으로 계속 펼쳐지는 계단식을 보며 천천히 가면 된다.

사파역에서 라오까이 마을 입구까지는 약 6.7km지만 앞서 말한대로 내리막길이라 힘든 게 전혀없고 압도적이고 웅장한 풍경을 계속 보며 걷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느낌도 전혀 없다. 무엇보다 좋은건 이 코스는 구글지도에 의존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목적지만 정확하게 표시해 두고 걸으면 된다.라오까이 마을 초입은 구글 지도에 ‘Lao Chai Valley View’로 표시되어 있으니 이 곳을 목적지로 정하고 걸으면 된다.

이 곳이 나처럼 저질 체력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사파 트레킹 코스 라오까이 마을 초입이다. 이 곳에서 가이드를 구할 수도 있고 길을 따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사파 여행중 몇 번이고 마주치게 되는 흐몽족 기념품도 이 곳에서 살 수 있고 논을 바라보며 밥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사파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이 곳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