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여행을 위한 기본 정보 및 관광 명소, 추천 패스

히로시마 여행

세계유산 2곳이 있는 히로시마는 고요한 분위기와 여유로운 시간의 흐름이 인상적인 곳으로 제주항공이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약 1시간 4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이런 히로시마 여행은 불필요한 힘을 빼고 나만의 자유로운 여행 스타일로 천천히 즐기는 걸 권한다.

우선 히로시마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를 먼저 둘러보자. 옛 일본 문화와 웅장한 자연이 어우러진 신사, 세계의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는 공원, 미술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미술관 등  잠시 멈춰 서서 진심으로 마주하고 싶은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히로시마 여행 거점은 어디?

히로시마 여행은 후쿠오카 만큼 난이도가 낮으며 대부분의 관광 명소가 시내 중심에 몰려 있어 숙소 선택 또한 어려움이 없다. 관광이 주목적이라면 히로시마성 근처(아스트램 겐초마에역 주변)가 편하고 먹방과 쇼핑이 더 중요하다면 오코노미무라와 파르코, 돈키호테가 모여 있는 핫초보리역 근처로 잡는 것이 좋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돈키호테 의약품

히로시마 여행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것도 쉽다

히로시마 공항에서 시내

히로시마 공항은 작아 헤맬 걱정도 없고 대부분의 관광객 목적지가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며 국내선 도착층에서 출발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 비용은 1,450엔이며 티켓 발권기에서 구매해도 되고 만약 스이카나 이코카를 비롯해 트레블월렛 등이 있다면 버스 내에서 결제해도 된다. 만약 목적지가 히로시마 버스센터라면 1번 플랫폼, 히로시마역이라면 2번 플랫폼에서 승차하면 된다. 배차 시간은 10분 정도이며 한글 안내가 워낙 잘되어 있기 때문에 문맹만 아니라면 어렵지 않게 공항에서 벗어날 수 있다.

히로시마 모비리
히로시마 여행 추천 패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공항 리무진을 이용하고 싶다면 히로시마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디지털 티켓인 모비리에서 왕복권을 구입하면 된다. 왕복 티켓의 경우 2,620엔이며 정가보다 280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7일이다. 이 앱에서 히로시마 여행에 도움이 되는 패스 등도 구입할 수 있고 한글지원도 되니 미리 다운 받아 두자. 

히로시마 여행 추천 패스

히로시마 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패스는 구루링 패스와 히로시마 투어리스트 패스면 대부분 커버가 가능해 이 둘 중에 선택하면 된다. 만약 조금 더 먼 지역까지 여행한다면 세토우치패스가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히로시마 위주로 설명해 생략한다.

구분 구루링 패스 히로시마 투어리스트 패스
가격 3,600엔 1000엔, 1500엔, 2000엔
사용기간  연속된 3일 1,2,3일
구입처 tabiwa 앱 바로가기 mobiri 앱 바로가기
이용 가능 노선 JR, 히로시마 전철 전부, 선박(미야지마 항로), 히로시마 시내  노선 버스 (구루링패스만 JR노선 이용 가능)
무료 입장 가능 불가능
미야지마 입도세 100엔

구루링패스와 히로시마 투어리스트 패스는 대동소이하며 구루링패스 경우 JR열차(신칸센 제외)를 이용할 수 있고 히로시마성, 슛케이엔 정원 등 관광명소 무료 입장, 자전거 무료 대응까지 가능해 여행 일정이 3일 이상이면 구루링 패스가 유용하다. 그리고 오노미치를 갈 경우 투어리스트 패스로 커버가 안돼 구루링 패스를 이용해야 한다. 두 패스 모두 미야지마 입도세 100엔은 발생한다. 

히로시마 여행

이쓰쿠시마 신사

히로시마 대표 관광명소라 할 수 있는 이쓰쿠시마 신사. 바다에 떠 있는 듯한 대형 도리이와 침전 구조의 장엄하고 화려한 신전으로 유명하다. 사계절 언제가도 좋지만 특히 여름의 불꽃놀이와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워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히로시마 시내에서 이쓰쿠시마 신사가 있는 미야지마까지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시내에서 히로덴(투어리스트 패스)이나 JR산요본선(구루링 패스, 히로시마역 탑승)을 이용해 미야지마구치역까지 이동하여 페리타는 방법과 시내에서 쾌속 페리타고 바로 미야지마로 가는 방법이다. 후자의 경우 빠르지만 비용이 2,300엔으로 비싸 추천하지 않는다.

평화기념공원

노면전차 겐바쿠돔마에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평화기념공원은 히로시마시 중심부에 펼쳐진 큰 공원으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조성되었다. 공원 내에는 세계유산인 원폭 돔과 전쟁과 원폭의 무서움을 전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원폭사망자 위령비 등이 있다.

태평양 전쟁 말기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리틀보이, 세계 최초로 실험용이 아닌 실전을 위해 제작된 핵무기)으로 원폭사망자 위령비에는 30만 명 이상의 원폭 사망자 명단이 보관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원폭 돔’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원폭돔 옆에 있는 오리즈루 타워도 평화를 기원하는 장소이다. 최상층 전망대에서는 아래로는 평화기념공원을, 멀리 히로시마의 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성인기준 입장료가 2,200엔으로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 차라리 근처 호텔 고층, 시티뷰를 예약하는 게 이득이다.

히로시마 시립 현대미술관

일본 최초로 현대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미술관으로 오픈한 히로시마 시립 현대미술관은 히지야마 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혼자 여행할 때 천천히 걷고 감상하며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이 곳에는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전시에도 조금 더 연구하고 있으며 예술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이 곳에서는 없던 관심도 생기게 된다. 입장료 350엔. 

슈케이엔

히로시마 역에서 도보 약 15분, 현대미술관과 함께 보면 좋은 슈케이엔. 번화한 도심에 있으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원래는 1620년 히로시마 초대 번주였던 아사노 나가사키(가 별장의 정원으로 조성한 것으로 이후에도 역대 번주에 의해 그 경관은 계승되어 왔다. 하지만 에도시대 대화재와 원자폭탄 피해도 있어 그때마다 복구와 복원이 이루어져 현재까지 히로시마 대표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히로시마성

히로시마성은 도심지 특유의 주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녹색에 둘러싸인 그림 같은 장소이다. 1589년 수륙 교통이 편리한 이곳에 모리 기모토가 축성했으며, 에도시대에는 후쿠시마 마사노리와 아사노 나가사키 등이 거처하는 성이 되었다. 1931년에 국보로 지정된 천수각은 원폭으로 인해 전소 되었다가 재건된 것이다. 성 내부는 히로시마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자료와 모형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천수각은 1층부터 5층까지 있으며, 히로시마성의 역사와 성내의 모습,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

꼭 먹어봐야 할 것

히로시마는 굴 생산량이 일본 제일이다. 다른 지역의 굴보다 알이 굵고 진하고 크리미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굴의 제철이라고 하면 겨울을 떠올리기 쉽지만, 1년 내내 굴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생굴부터 구이, 찌기, 버터구이, 알하이요 등 다양하다. 겨울에 히로시마에 가면 굴이 들어간 오코노미야키도 즐길 수 있다. 

히로시마의 명물이라고 하면 오코노미야키도 빼놓을 수 없다. 보통 오코노미야키하면 오사카부터 떠오르지만 히로시마도 만만치 않다. 시내 중심에 오코노미무라에는 약 25개 정도의 오코노미 가게가 모여 있으며 오사카 절반 수준으로 먹을 수 있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와 오사카 오코노미야키는 상당히 다르다. 우선 베이스가 되는 반죽부터 다르다. 간사이풍 오코노미야키는 수분이 적고 반죽이 두껍다. 잘게 다진 양배추를 한 데 넣고 섞기 위해 되직하게 만드는 이유다. 반대로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는 수분이 많고 굽기 전 반죽이 묽고 엷고 재료를 섞지 않는다. 안에 들어가는 양배추를 자르는 방법도 다르다. 간사이풍 오코노미야키는 약 3cm 정도 폭으로 자르고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는 3mm 정도로 채를 썬다.

히로시마는 항공권도 싸고 패스도 잘되어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머물 수 있는 호텔이 많아 여행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소박한 일본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히로시마 여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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