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주차비
렌터카를 이용해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르고 있는 부분이 삿포로 주차비다. 호텔에서 자니까 당연히 무료 아니겠어 하지만 대부분 호텔이 유료이며 주차비가 적게는 1000엔, 많게는 2000엔까지 받는 곳도 있다. 호텔 내에 주차장이 없는 곳은 인접한 주차장으로 안내해 주기도 한다. 미쳐 생각했던 못한 지출이 발생해 알뜰한 여행객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무조건 내야 한다면 조금 비용이 저렴한 곳은 없을까 찾기 마련이다. 그래서 다른 곳에 비해 주차비도 저렴하고 호텔 가격도 저렴한 곳을 소개한다.
프리미어 호텔 츠바키 삿포로
프리미어 호텔하면 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기타큐슈 모지코에 가본 사람이라면 아마 대부분 알 듯 하다. 다리가 열리는 블루윙 모지 옆 호텔이 바로 대표적인 프리미어 호텔 중 하나다. 일본 전역에 가성비 호텔인 캐빈이란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고 괌 츠바키타워도 같은 회사다. 아무튼 삿포로에는 총 3곳이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지금 소개하는 프리미어 호텔 츠바키 삿포로다.
위치 및 주차비
프리미어 호텔 츠바키 삿포로 니카상 간판이 있는 스스키노 사거리에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 곳으로부터의 거리를 표시한 이유는 삿포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이기도 하고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 그렇다. 그럼 조금 먼 거 아닌가 싶을수도 있지만 충분히 걸어다닐만한 거리고 삿포로역에서 호텔까지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주차비는 1박당 800엔이며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보통 스스키노 근처에 있는 호텔은 건물이 작기 때문에 기계식 주차장인 곳이 많은데 여긴 일반 주차장이다. 기계식 주차장은 차를 넣었다 뺏다 하는 것도 여간 귀찮은 게 아니고 괜히 눈치까지 보이기도 한다.
차가 없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있다. 공항에서 호텔 앞까지 리무진 버스가 운행중이라 정말 편하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닐 필요도 없다. 요금은 1300엔.
가격 및 객실
5성급 호텔인데도 가격이 매우 저렴하며 평일 주말 가격도 차이가 없다. 무엇보다 좋은점은 객실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가장 작은 객실 크기가 36m²다. 비즈니스 호텔 3~4배의 크기를 자랑한다.
가격과 객실 크기가 이 호텔의 장점이라면 단점은 객실 컨디션이라 할 수 있다. 30년이 넘은 호텔이라 객실이 조금 올드하다. 타임슬립을 한 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올드한 느낌이지 지저분하지는 않다.
안쪽에서 입구를 바라본 모습이다. 어디서 구해 왔는지 저 자주빛 가구는 끔찍할 정도로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유일한 객실 신문물은 공기청정기 하나 뿐이다.
보통 호텔 리뷰할 땐 ‘커피포트 있습니다.’ 정도로 쓰지만 여긴 홈카페를 차려도 될 정도도 크다.
욕실과 화장실, 세면대가 분리되어 있는 타입으로 되어 있으며 아쉽게도 욕조는 없다. 그래도 욕실은 리뉴얼을 해서 그런지 올드한 느낌은 없다.
편의시설
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는 호텔 1층에 사츠도라 드럭스토어와 기념품샵이 있다는 점이다. 가격도 시내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고 인기있는 제품도 대부분 있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돈키호테 의약품 정리 쇼핑을 밖에서 하지 않고 호텔 내에서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하겠는가?
호텔에서 도보 1분 거리에는 로손, 2분 거리에는 대형 드럭스토어도 있다. 만약 찾는 물건이 없다면 편하게 갈 수 있다. 쇼핑 잔뜩하고 호텔 앞에서 버스타고 편하게 공항으로 갈 수 있으니 렌터카가 없는 사람에게도 이 호텔을 추천하는 이유다.
호텔 내에 위치한 사츠도라에서도 위 쿠폰을 제시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총평
여행 일정 내내 한 곳의 호텔에서 머물며 렌터카를 빌렸다면 삿포로 주차비용 역시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이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이고 조금 줄이고 싶다면 추천하는 호텔이다. 호텔 앞에 도요히라 강이 흐르고 있고 호텔 주변은 조용한 주택가라 상당히 조용하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스스키노가 싫은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넓은 객실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도 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