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동안 변하지 않는 일본 온천 인기 순위 BEST10

일본 온천 인기 순위

일본 온천 인기 순위

유난히 줄 세우기를 좋아하는 나라답게 다양한 것들에 대해 순위를 매긴다. 그 중에서 일본의 대표 관광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온천도 순위가 있다. 2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곳은 어디이며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은 어디인지 일본 온천 인기 순위를 알아보자.

유후인 온천

10위 유후인 온천

한국인이 많이 찾는 유후인 온천은 10위다. 생각보다 높지 않다. 이 곳은 풍부한 온천과 환상적인 아침 안개로 유명하다. 해발 1,583m의 유후다케를 배경으로 전원 풍경이 펼쳐져 있고, 초가을부터 겨울에는 아침 안개에 휩싸인 환상적인 경치로 유명한 유후인 분지에 솟아나는 온천의 양은 같은 오이타현 내 벳푸에 이어 국내 2위이다. 

레트로한 분위기의 마차를 타고 관광을 하거나 전통 화과자점, 양과자점, 수제 잡화점 등이 몰려 있는 유노츠보 거리를 온천 전후로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이 이 동네의 온천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일본 온천 인기 순위

9위 기노사키 온천

효고현 북부에 위치한 기노사키 온천은 개탕한지 1,3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온천이다. 이 곳은 소토유메구리(外湯めぐり)라는 온천순례로 유명하다. 특히 이 곳은 많은 일본 문인들에게 사랑받은 문학의 향기가 짙은 전통의 온천 마을로 버드나무가 늘어선 강 양옆으로 료칸과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다. 

유메빠(ゆめぱ)라고 불리는 온천 패스(성인 1500엔, 소인 750엔)를 구입하면 하루 종일 마음껏 입장할 수 있다. 동해와 인접해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 소고기인 타지마규 기노사키 온천에는 무수한 현지 음식도 많이 있다. 기노사키 온천 가는 방법


일본 온천 인기 순위

8위 하코네 유모토온천

일본 온천 인기 순위 8위는 도쿄 근교 온천으로 가장 인기 많은 하코네 유모토 온천이다. 이 곳은 유명한 료칸이 즐비해 있으며 40곳이 넘는 숙박시설이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온천은 개탕 후 1200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 약 8000톤의 용출량을 자랑하며 풍부한 수량이 인기다.

단순 알칼리성 온천으로 피부 친화적이며 무색투명, 무미, 무취로 남녀노소 누구나 입욕하기 좋은 수질이다. 도쿄에서는 당일치기 온천(히가에리)으로 많이 찾는다. 

7위 이부스키 온천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이부스키 온천이 일본 온천 인기 순위 7위에 올랐다. 천연 모래 찜질 온천으로 유명한 이부스키는 시내에 1000개 이상의 원천이 있는 온천 마을로, 보습 성분인 메타규산의 함량이 높아 미인의 온천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해안에 솟아나는 온천을 사용한 모래 찜질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일본 온천보다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체내 심부 체온이 상승하는 등 그 효과가 일반 온천의 3~4배라고 한다. 흑돼지, 감태, 키미나고(샛줄멸) 등 향토요리도 유명하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직항 노선이 생겨 조금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가고시마 항공권 보기

노보리베츠 온천

6위 노보리베츠 온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지인 노보리베츠 온천. 아이누어로 누푸루페츠(짙은 물빛의 강)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메이지 시대에 온천지로서 개발이 시작되어 현재에는 일본 유수의 온천지 중 하나가 되었다. 수질은 9종류, 하루 1만 톤의 풍부한 수량으로 홋카이도 내에서도 손꼽힌다.

온천의 원천이기도 한 지옥계곡은 화산 폭발의 흔적으로, 주변에는 텟센연못, 오누마지옥 등 험준한 경승지가 산재해 있다.산성도가 높은 온천수가 흐르는 오누마누마 강에서는 삼림욕을 하면서 천연 족욕도 즐길 수 있다. 노보리베츠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신치토세 공항에서 온천마을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편하게 갈 수 있다. 셔틀 예약이 가능한 숙소 보기

5위 아리마 온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랑한 전통의 온천지인 아리마 온천. 신화시대에는 천하 제일의 영험한 온천으로 유명했다고 전해 온다. 수질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혼합온천으로, 9가지 주성분(단순성천, 이산화탄소천, 탄산수소천, 염화물천, 황산염천, 함철천, 유황천, 산성천, 방사능천) 중 유황천과 산성천을 제외한 7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아리마 온천의 명탕인 금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도 있으며 무료 족욕탕이 있어 가볍게 족욕만 즐기기에도 좋다. 금탕이 있으니 당연히 은탕도 있다. 은탕은 피부가 매끈매끈해져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스팀식 사우나도 있다. 신사와 절이 모여 있는 테라마치 지역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일본식 건물에서 온천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다이코노유로 찜질방과 암반욕을 복원하는 등 남탕과 여탕을 합해 총 26종류의 탕이 있다. 지하철 1일권과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는 다이코노유 패키지를 이용하면 오사카에서 저렴하게 다녀 올 수 있다. 오사카에서 아리마 온천 가는 방법

벳부온천

4위 벳푸 온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온천 마을인 벳푸 온천이 4위다. 유후인과 벳푸가 속한 오이타현은 온센현이라 불릴 정도로 원천 수 세계 1위, 용출량 일본 1위로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벳푸 온천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시내에 하마와키, 벳푸, 가메가와, 칸나와, 간카이지, 홋타, 시바세키, 묘반 등 8개의 온천지를 총칭하는 것으로 벳푸 팔탕이라고도 불린다. 전망이 좋고 백탁한 묘반온천은 특히 인기가 많다. 철륜온천에서는 마을 전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압권이다.

온천으로서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미슐랭에 등재된 효탄 온천은 자정 1시까지 하루 몇 번이라도 출입이 자유롭다. 사찰인지 여관인지 헷갈리는 공동목욕탕 타케가와라 온천은 역사가 깊고 천장이 높은 온천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많은 벳푸 숙소 보기

도고온천

3위 도고 온천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아리마 온천, 시라하마 온천과 함께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도고온천이 3위다. 도고온천은 본관은 2024년 7월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 하였으며 현재 온천도 즐길 수 있다. 18개의 원천에서 끌어올리는 원천은 미지근한 20도에서 55도까지 다양하며 이 두 개의 원천을 블렌딩하여 42도라는 절묘한 적정 온도를 실현하고 있다.

도고온천이 있는 마쓰야마는 다양한 향토요리와 귤로 유명하고 도시 자체가 넓지 않아 2박3일이면 충분히 볼 수 있다. 제주항공이 단독 운항하고 있으며 공항 리무진, 마쓰야마성 입장권 등 무료로 제공되는 쿠폰이 많아 여행 경비를 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위 게로 온천

온천 순례와 함께 히다의 문화와 자연도 만끽할 수 있는 게로온천이 일본 온천 인기 순위 2위다. 이 곳은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온천의 질이 좋아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온천이다. 히다강을 따라 관광시설과 기념품 가게가 늘어선 온천가에서는 버드나무 가로수 아래에서 운치 있는 거리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쿠사츠 온천, 아리마온천과 함께 천하의 삼대 명천이라 칭한 원천 온도는 최고 84℃. 공급 시 온도는 55℃로, 부드러운 물의 촉감 때문에 미인의 탕이라고도 불리며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온천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유메구리데가타(湯めぐり手形)를 추천한다. 가맹된 료칸 중 3곳의 탕을 이용할 수 있다. 1500엔. 이용 가능 시설 보기

나고야 여행이 심심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 게로 온천이 있는 기후현과 함께 묶어 간다면 아마 그 생각이 달라질 듯 하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일본 온천 인기 순위
일본 온천 인기 순위 부동의 1위 쿠사츠 온천

1위 쿠사츠 온천

일본 온천 인기 순위 1위는 쿠사츠 온천이다. 20년 넘게 1위에서 내려 올 생각을 안한다. 이 곳은 자분천(지하수가 자연적으로 용출하는 샘)으로 일본 제일의 용출량인 분당 3만2300리터를 자랑한다. 이 풍부한 온천수 덕분에 쿠사츠 온천 료칸은 어디를 가나 원천을 그대로 흘려보내는(겐센카케나가시)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몇 해전 후쿠오카에서 온천물을 갈지 않아 폐업이 된 곳도 있었다.

일본 유수의 산성도를 가진 수질은 강력한 살균 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지역 주민들은 쿠사츠의 온천수로 상처를 치료해 왔다고 한다. 샘솟는 온천수가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유타타케는 쿠사츠 온천의 상징이기도 하다.

아마 쿠사츠 온천에 다녀온 사람은 이 앞에서 인증샷 한 장은 분명히 찍었을 것이다. 쿠사츠 온천도 초이나 산유메구리테가타(ちょいな三湯めぐり手形)라는 온천 패스가 있으며 3곳이 이용 가능하다. 성인 1950엔, 소인 900엔. 

뜨거웠던 2024년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선선한 가을이 시작되었다. 이 때쯤이면 일본 온천 여행을 슬슬 계획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일본 온천 인기 순위 확인하고 내가 가고 싶은 온천은 어디인지 확인해 가을 겨울 온천 여행을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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