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여행
경북 울진은 자연 경관이 빼어 난 국내 여행지 중 한 곳이지만 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아 잘 찾지 않게 되는 곳 입니다. 행정상 경상북도에 속해 있지만 지형이 길다보니 위로는 강원도 태백, 삼척과 인접해 있고 아래로는 영덕과 인접해 있어 덕분에 경상도의 맛과 강원도의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이만한 곳도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울진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모았습니다.
걷기 좋은 울진
바다보다 먼저 울진에 대해 소개하고 싶은 곳은 울진의 걷기 좋은 코스 입니다. 울진은 지난 산불 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때 이 것만큼은 지켜야 한다는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금강송 입니다. 금강송 군락지를 필사적으로 방어한 이유는 바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높은 가치가 있는 곳이기 때문 입니다. 현재 금강송 군락지는 수령 500년 이상 된 대왕소나무 2그루와 200년 이상 된 금강송 8만5000여 그루가 1600ha에 걸쳐 분포해 있으며 이 곳을 가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금강소나무길 1코스는 하루 80명에게만 허락된 이 코스는 해설사를 동반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두천1리를 시작으로 바릿재를 넘어 장평,찬물내를 지나 깔딱고개라 불리는 샛재를 대광천, 저진터재, 소광2리로 도착하는 코스로 약 13.5km 7시간의 여정 입니다.
금강소나무숲길 2코스는 비교적 평이한 코스로 전곡리, 쌍전리 산돌배나무, 큰넓재, 한나무재를 넘어 소광2리 펜션 코스로 약 4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금강소나무숲길 3코스는 소광2리 펜션에서 시작해 저진터재, 너삼밭, 화전민터, 오백년나무, 화전민터, 너삼밭, 저진터재를 넘어 다시 펜션으로 돌아 오는 코스입니다. 약 7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금강소나무숲길 4코스는 솔평지, 너삼밭, 대광천, 아래새재, 썩바골폭포, 대왕송, 조령성황사를 지나 다시 너삼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5시간이 소요 되는 코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코스는 가장 시간이 짧은 2코스와 대왕송을 만날 수 있는 4코스를 추천 드립니다.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울진에 가장 최근에 생긴 관광명소라면 단연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입니다. 하트해변과 폭풍속으로 세트장(종영한지 18년 지남) 및 죽변 등대를 볼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하절기(4~10월)는 09:30 ~ 18:30 / 동절기(11~3월)까지는 09:30 ~ 17:30 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조기 운행을 마감하거나 미운행 할 수 있습니다. 휴무일은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입니다.
이용요금은 인원수 및 코스에 따라 다르며 다음과 같습니다.
구수곡 자연휴양림
여름철에 신록과 가을철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온천욕(구온천), 해수욕(동해안), 산림욕을 전부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휴양림 입니다. 2인실부터 12인실까지 지낼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으며 총 40개의 사이트가 있어 캠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 바다 바로 옆에서 캠핑할 수 있는 울진 염전해변캠핑장도 있습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
핫한 여행지의 필수 요소중 하나인 스카이워크 역시 울진 여행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높이 20m, 길이 135m에 달하며 발 아래로 흐르는 코발트 빛 바다와 갓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일으키는 하얀 포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에 간다면 등기산 공원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바다목장 해상 공원 낚시터
바다와 가까운 곳이니 낚시를 빼놓을 수 없죠. 울진 여행에서는 바다로 향해 있는 잔교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앞바다에 위치해 있으며 고등어, 감성돔, 쥐노래미, 학꽁치, 가자미 등이 잡힌다고 합니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울진 명소 입니다. 굳이 낚시를 하지 않아도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인증샷 한 장 정도는 남겨보길 바랍니다.
계곡
울진하면 계곡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바다보다 계곡이 좋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첫번째는 길이 약 68km의 왕피천 계곡 입니다. 실직국의 왕이 이곳으로 피난해 숨어 살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은 왕피리, 마을 앞에 흐르는 냇물은 왕피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곳도 자연경관 보존을 위해 예약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으며 아래 링크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구수곡 계곡은 울진군 북면 울진군 구수곡자연휴양림이 위치해 구수곡휴양림을 예약하면 됩니다. 사이트 바로 옆에 계곡이 있고 아이들이 놀기 좋은 적당한 깊이(무릎 정도)도 많아 가족 단위 캠핑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입니다. 세번째는 신선계곡 입니다. 이 곳은 크고 작은 폭포만 해도 200개나 될 정도로 폭포 맛집 입니다. 조금만 걸어서 들어가면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정말 아름답습니다. 매년 9월에서 10월은 금강송 송이 채취 기간이라 입산이 통제 됩니다. 계곡 입구는 아래 구글지도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서울에서 가려면 사실 큰 맘을 먹어야 되는 곳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동한 시간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게 바로 울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특별한 동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울진 여행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