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렌터카 여행시 꼭 알아야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무려 10가지나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운전을 잘한다 해도 다른 나라에서 운전하는 일은 여간 쉽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핸들 위치부터 다르다 보니 더욱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교통 법규도 달라 우리나라에선 가능한게 일본에선 위법인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확인 해보겠습니다.
국제 면허증 발급
너무 당연한 얘기라 적지말까 하다가 그래도 꼭 필요한 얘기라 가장 먼저 가볍게 다루겠습니다. 국제면허증은 당일 발급이 가능해 여행 전 언제든지 받을 수 있으며 발급일로부터 1년까지 유효 합니다.
발급 비용은 8500원이며 발급시 본인 여권(사본 가능), 운전면허증,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1매가 필요 합니다.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및 경찰서에서 발급가능 가능하며 인천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에서도 발급 가능 합니다.
우핸들과 좌측통행
일본에서 여러 번의 운전 경험이 있지만 가장 헷갈리는게 바로 우핸들 입니다. 우선 깜빡이와 와이퍼가 우리와 달라 방향지시 등을 넣을 때 와이퍼를 움직이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 정도는 애교 입니다.
우리나라와 진행 방향이 다르다 보니 운전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차가 좌로 쏠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차를 긁거나 사이드미러 파손을 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일시 정지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도로나 골목에서 止まれ라는 표시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게 정지라는 뜻 입니다. 그런 어떤 경우에 정지해야 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은 좌회전 가능한 녹색 화살표가 점등 되어도 사람이 건너고 있으면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골목길에서 큰길로 진입을 할 때에도 서행이 아니라 멈추고 재출발 해야 합니다. 이건 철로에서 적용 됩니다. 기차가 오지 않아도 차단봉이 내려가 있지 않아도 일단 멈추고 출발해야 합니다. 걸리면 벌금 입니다.
한손 운전 금지
일본은 한 손으로 운전하는 것도 안 됩니다. 핸들은 항상 두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운행중 스마트폰 사용을 우리나라보다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라 그냥 넘어가 줄수 도 있지만 일본에 왔으니 일본 법을 따라야 하겠죠? 운전은 양손으로 스마트폰은 걸리지 않게 사용 하세요.
불법주차 금지
일본 렌터카 여행시 아무 곳에나 주차하면 안됩니다. 일본은 집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도 그렇고 지정된 곳에 주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단속카메라도 그렇고 사람이 직접 단속할 때도 5분 정도는 봐주지만 일본은 그런거 없습니다. 바로 단속 됩니다.
대도시에서 렌터카 여행을 할 일은 잘 없지만 시골을 가더라도 주차장이 없는 식당이라면 꼭 유료주차장에 주차하던가 주차 가능한 곳을 물어보길 바랍니다.
특히 오키나와에서 심심치 않게 주정차 위반을 하다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하에선 무조건 유료 주차 하세요.
네비게이션 사용
일본 네비게이션은 우리나라만큼 똑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 렌터카 여행할 땐 구글맵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되도록 구글맵을 사용하라 말하지만 구글맵에서 검색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 네비를 사용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일본은 주소보다 맵코드로 검색 합니다. 일본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사용하면 맵코드가 당연히 적혀 있겠지만 그게 아니면 ‘OOO’ map code 이런식으로 구글에 검색하면 대부분 나옵니다.
이 마저도 나오지 않는다면 전화번호로 검색해도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습니다. 구글맵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으니 충전을 위한 케이블만 잘 챙기길 바랍니다.
한국어 대응이 가능한 네비게이션을 빌려 주기도 하는데 별로 입니다.
ETC 카드
일본 렌터카 여행을 하기 위해 렌터카 영업소를 가면 ETC카드를 빌리겠냐 물어 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우리나라 하이패스와 비슷한 시스템 입니다. 빌려도 되고 안빌려도 되지만 만약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면 빌리는 게 좋습니다. 렌터카 반납할 때 후불 정산 됩니다.
중앙선을 넘어가 된다?
처음 일본 렌터카 여행을 했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게 중앙선을 넘나 드는 차들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익숙해져 저도 잘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경우냐?
일본은 흰색 점선 중앙선의 경우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으로 진입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하다가 반대편에 편의점이 보인다? 그냥 넘어가도 됩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흰색 점선인 경우에는요. 비보호우회전이라고나 할까요?
차가 드믄 시골인 경우에는 실선이 아니더라도 그냥 막 넘어가기도 합니다.
1차선은 추월 차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교통법규는 잘 지키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운전을 할 때 많이 느꼈습니다. 1차선은 추월 차선이라 비워두고 대부분 2,3차로에서 정속 주행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아마 신나서 1차로로 질주할 겁니다. 신나게 달려도 상관은 없지만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암행 순찰을 합니다. 이 차한테 잡히면 큰일 납니다.
보험은 필수
제주도만 가도 렌트할 때 보험을 가입하는데 일본 렌터카 여행할때도 필수로 해야겠죠.
보통 면책보험만 가입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되도록이면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휴차 보상인 NOC(non operation charge)가입을 권합니다. 보통 사고가 나고 주행이 가능한 경우 2만엔, 주행이 불가하여 렌터카 회사로 반납이 어려운 경우 5만엔이 발생 합니다.
렌터카 회사마다 NOC에 대한 명칭이 다르지만 보통 ‘NOC’라고 하면 대부분 압니다. 참고하세요.
블루투스 연결
일본 렌터카 여행시 가장 불편했던 점이 바로 블루투스 연결이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차는 대부분 되지만 일본에서는 안되는 차도 몇 번 걸린 적이 있습니다. 꼭 블루투스 되나 확인하길 바랍니다. 참고로 흡연 가능한 차들이 대부분 그랬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 시 한글은 깨져서 나옵니다. 영어와 일어만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혹시 궁금한 분들이 있을까봐 추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