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타벅스는 독특한 컨셉으로 지어진 곳들이 많습니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일부러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를 찾아 갈 정도로 저에겐 흥미로운 일 입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엔 컨셉 스토어라 불리는 곳은 없지만 경주대릉원점이나 파미에파크R점 정도 될듯 합니다.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란?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는 각 지역의 상징이 되는 장소에 건축 디자인 되어 지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매장을 일컫는 말 입니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그 지역의 역사와 전통 공예 및 문화, 산업의 훌륭함을 재발견해 그 발견을 통해 지역에 유대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로컬의 디자인 엘리먼트를 담고 있습니다.
첫번째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1971년 시애틀 의 유서 깊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근처에 처음 문 스타벅스 매장이 첫 번째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입니다. 매장 크기는 작지만 오픈과 줄 서는 모습을 보면 여기가 정말 핫하긴 핫하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밖에 있는 간판이나 굿즈에서는 처음 스타벅스 로고를 볼 수 있지만 아쉽게도 테이크아웃 컵에서는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아시아에서 유명한 스타벅스는 어디가 있을까 한 번 알아볼까요?
대만 스타벅스
대만 화롄에 있는 스타벅스는 컨테이너로 지어진 아시아 최초이자 최초의 컨테이너 매장입니다. 건물의 외관은 건축가 Kengo Kuma가 설계했습니다. 바르셀로나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각 컨테이너를 본체로 쌓아 역피라미드 형태의 4층 건물을 만들어 컨테이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컨테이너의 겹치는 부분은 넓은 영역의 채광창으로 덮여 있어 햇빛이 숲을 관통하는 햇빛과 같이 겹겹이 떨어지고 자연에서 커피를 마시며 자연이 특별히 선호하는 장소로서의 화롄의 특성을 반영하였습니다.
싱가포르 스타벅스
스타벅스 유나이티드 스퀘어점에선 온실 속 화초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바닥부터 천장까지 창문이 이어져 있습니다. 360도 유리창은 마리나베이 샌즈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며 낮에는 풍부한 자연광과 밤이 되면 멋진 조명이 켜진 화려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스타벅스
일본은 컨셉스토어라 불리는 곳이 무려 28개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건 역시 쿄토에 있는 스타벅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요미즈데라로 이어지는 니넨자카. 다이쇼 시대의 모습을 남긴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전통적인 일본 가옥을 사용한 곳 입니다. 건축의 외관을 남긴 채 내장은 기존의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다다미에 앉아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 스타벅스
중국도 제법 많은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가 있지만 중국 톈진에 리버사이드 66에 위치한 이 곳이 가장 인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지닌 건물을 재창조하여 역사에 생명을 불어넣어 스타벅스 매장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이 곳만의 특징이라면 고객이 차 한 잔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숨겨진 티 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홍콩은 전통 다방 빙셧(bing sutt)을 컨셉으로 한 곳이 너무 유명해 넣지 않았습니다. 아시아만 해도 워낙 예쁘고 큰 스타벅스가 많지만 각 나라의 컨셉이 들어나는 곳만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