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달랏여행 꼭 가봐야 하는 명소

달랏여행

코로나 이후에 일본여행만 주야장천 다니느라 베트남은 꽤나 오래만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운항하고 있는 대부분의 베트남 노선은 전부 다 가봤지만 달랏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너무 긴 설연휴라 시간을 보낼 무언가 필요해 저렴한 항공권을 찾다가 달랏으로 정했다. 만약 일본이 평소처럼 저렴했다면 아마 일본을 갔을테지만 극성수기 높은 항공권과 호텔 가격을 보고 달랏으로 결정했다.

길어도 너무 긴연휴라 달랏만 보고 오기에 조금 아쉬워 달랏으로 입국해 나트랑으로 출국하는 다구간으로 예약을 했다. 총 10일 일정으로 중간에 베트남 쭝웬 커피(한국사람에겐 G7 커피로 유명하다)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부온마투옷까지 총 세도시를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달랏은 평화롭고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었고 부온마투옷은 새로운 베트남의 풍경을 봤고 나트랑은 역시 혼자오면 재미없는 곳이구나 느꼈다. 예전에 나트랑을 일로 찾았을 때는 원하지 않아도 이것저것 해야 심심할 틈이 없었지만 혼자하는 여행이다 보니  너무 남는 시간은 누군가에게 좀 팔고 싶을 정도로 남아 돌았다. 물론 다른 두 도시는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새롭고 즐거웠다. 

달랏 항공권

인천 – 달랏 노선은 제주항공이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위탁수하물 15kg을 포함해 평일 출도착일 경우 20만원을 넘지 않는 날이 많다. 인천에서 21시 20분에 출발하고 달랏에서 새벽 1시 55분에 출발해 스케쥴니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달랏 호텔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 월~금 일정으로 계획해도 여행 비용이 많이 늘어나진 않는다. 그래서 달랏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아쉬움이 남지 않게 3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찾는 것 같지 않아 오히려 좋은 점이 있다. 바로 눕코노미가 가능하다. 일부러 유료 좌석을 구매하기 보다 비행기 뒷쪽 빈자리를 공략하면 누워서 갈 수 있다. 내가 탄 비행기는 예닐곱명이 누워서 함께 달랏까지 왔다. 5시간 넘는 비행이었지만 누워서 편하게 왔다. 출입국 심사도 새벽이라 초고속으로 진행 돼 전혀 서두를 필요도 없다. 

달랏 공항에서 시내

제주항공을 타고 달랏에 여행을 좀 다녀 본 사람이라면 현지에 새벽에 도착해도 딱히 걱정이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아마 난감할 듯 하다. 그래서 출발 전 미리 달랏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차량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베트남에서 주로 이용하는 그랩도 이용 가능 하지만 새벽에 도착해 불러보니 차도 바이크도 잡히지 않아 난감했다. 나야 0.5박을 공항 근처에서 하고 아침 일찍 나올 생각이라 딱히 상관 없었지만 달랏 시내에 호텔을 예약 했다면 무조건 시내까지 가는 차량 서비스를 예약해야 여행을 망치지 않는다. 

그럼 어디서 어떻게 예약을 해야될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라도택시(LADO TAXI)다. 달랏 택시회사로 공항 픽업 샌딩 및 달랏 필수투어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약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 카톡으로 예약하면 된다. 라도택시 카톡 바로가기

4인승 차량 기준 달랏 시내까지 255,000동이며 7인승, 16인승도 있어 인원수에 맞게 예약할 수 있다. 물론 차가 커지면 가격도 조금 오르니 참고하자. 카드 결제가 가능하니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카드 등 결제 수수료 없는 카드가 있다면 카드 결제를 해도 되니 환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환전

베트남 환율이 꽤 많이 올랐다. 예전엔 500원 = 10,000동으로 계산 했는데 지금은 약 600원이다. 갑자기 10% 이상 올라 생각보다 부담스러워져 조금 저렴할 때 트래블카드에 미리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에서 찾아쓰는 게 좋다. 

그리고 공항에도 ATM기기가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라도택시가 카드 결제가 가능하니 일부러 공항에서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BIDV은행 ATM기기만 있으며 마스터카드나 비자라면 수수료가 발생되니 조심하자.

내가 그 당사자다. 200만동 인출, 수수료 88,000동이라는 멍청 비용을 냈다. 트래블로그 경우 BIDV은행은 유니온페이 브랜드만 수수료가 면제다. 여러 곳이 있지마 참고로 달랏에선 TP 은행, BIDV 은행, AGRI 은행 정도만 보이고 생각보다 많지 않아 나눠서 출금하기 보다 한 번에 찾아 두자. 그리고 인터넷 후기에 AGRI은행에 대한 내용이 없던데 이 곳도 인출해 보니 수수료가 없었다. 아래는 트래블로그로 출금 수수료가 면제 되는 은행이다.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VP BANK BIDV
TP BANK VIETIN BANK
SCB EXIM
OCB
MSD
HD
AGRI BANK

 

달랏 가볼만한 곳

달랏여행은 패키지 상품을 보면 알겠지만 가볼만한 곳이 정해져있다. 대동소이 수준이 아니고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쑤언으엉 호수, 다딴라폭포, 랑비앙산, 죽림사, 크레이지 하우스 등이 있다. 나 역시 비슷한 소개가 되겠지만 개별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을 위해 패키지에 없는 곳을 포함해 다른 투어를 제안한다. 

산마이 투어

내가 달랏여행에서 가장 추천하는 곳은 산마이 투어다. 베트남 사람에게 물어보니 산마이(Săn Mây)가 아닌 산메이가 정확한 발음이고 지명인 줄 알았는데 Săn(hunting) Mây(구름) 직역하면 구름사냥 투어라 할 수 있겠다. 헌팅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면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 그런 듯 하다.

아무튼 달랏이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고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다 보니 운이 좋으면 엄청난 운해를 볼 수 있다. 내가 찾은 1월말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시기라 당연히 볼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여행 첫 날 찾았고 파란 하늘과 함께 믿을 수 없는 운해를 볼 수 있었다 운해가 잘 생기는 조건은 10도 이상 나는 일교차와 3m/s 이하의 동풍이 불면 가능하다고 한다.

보통 산마이는 조인투어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왜냐? 정말 저렴하다. 20만동으로 이 곳 외에 4곳의 명소를 간다. 이렇게 혜자스러운 투어가 어디 있으랴 싶을 정도다. 다만 아쉬운건 새벽 4시~4시30분에 출발해야 한다는 점, 추위를 대비해야 할 옷을 챙겨야 한다는 점이다. 


랑비앙산

혼자서 마음 내키는대로 달랏여행을 하면 좋은점이 날씨 상황에 따라 목적지를 내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날씨가 좋으면 풍경이 좋은 곳으로 날씨가 흐리면 실내로 다니면 된다. 랑비앙산은 날씨가 좋은 날 찾기 좋은 곳이다. 약 2,100m 넘는 이 곳은 정상에서 달랏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정상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둬 사진찍기에도 좋다.

달랏 시내에서 차로 약 25~30분 정도 소요되며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지정된 차량만 갈 수 있어 추가 비용이 든다. 한 차량에 6인이 탑승해야 출발하기 때문에 혼자 간다면 인원이 찰 때까지 대기하다가 이름을 부르면 차량에 탑승하게 된다. 후기를 보면 오래 기다렸다는 사람도 많은데 난 10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출발했다. 차량을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가도 된다.

입장료 5만동, 차량 왕복 12만동 총 17만동. 달랏 시내에서 그랩 이용시 편도 15~20만동. 혼자하는 여행이라 교통비가 식비보다 많이 들었다. 참고로 패키지 여행하는 사람과 만나게 되면 랑비앙산 사인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조금 기다려 된다. 

다딴라 폭포

고산지대다 보니 곳곳에 폭포를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가장 유명한 곳이라면 다딴라 폭포다. 사실 이 곳은 폭포보다 폭포를 보러 가기 위해 탑승하는 루지가 더 재밌다. 새롭게 생긴다딴라 뉴 알파인코스터의 경우 이른 시간 찾지 않으면 대기가 상당하다.

그래서 긴 시간을 기다려 타고 싶지 않다면 근처 기존에 있던 루지를 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구형과 신형이 다른점이라면 신형이 2.4km 훨씬 길다. 폭포보다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신형을 추천, 푸릇한 풍경을 더 보고 싶다면 구형을 추천한다. 신형 25만동, 구형 13만동. 각 입장료 5만도 별도이며 폭포를 보고 올라 올때도 루지를 타고 올라온다. 

폭포에 내려가면 킹콩과 함께 사진을 찍을수도 있고 폭포를 배경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웅장한 느낌은 별로 없으니 폭포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말자. 동남아에서 본 폭포는 발리 폭포투어가 최고였다. 패키지 달랏여행 하는 사람은 전부 구형 루지를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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