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 사진 찍기
수능도 끝나고 이제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조금 들뜰 시기가 찾아오고 있는 중 입니다. 곧 첫 눈이 왔다는 뉴스를 보게 될 날도 멀지 않은 듯 하고요.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아 노출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나 야간에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 분들은 왜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르게 찍히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둡게 찍히는 이유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찍었을 때 눈 사진이 어둡거나 칙칙하게 나오는 이유는 적정 노출로 찍히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왜 평소에는 자동 노출로 찍어도 괜찮은데 눈은 왜 그럴까요? 바로 눈이 하얗기 때문 입니다.
그러다 보니 눈이 빛을 반사해 카메라에게 밝으니까 어둡게 찍어라 명령을 하는 것이죠.
밝게 찍으려면
겨울 눈 사진을 밝게 찍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카메라에서 노출만 올려 주면 됩니다.
노출을 올리는 방법 역시 간단 합니다. 다이얼을 ‘+’ 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1로 했는데 어둡다면 +2까지 올려보고 밝다면 다시 내리면 됩니다.
‘노출을 +1로 올려 찍어야 합니다’ 라고 교과서처럼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상황도 다르고 카메라도 다르기 때문에 직접 찍어 보면서 내가 원하는 결과값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폰에서 노출 변경
노출 변경은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아이폰 기준으로 설명 드리면 화면에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터치할 때마다 노출이 변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터치를 길게하면 초점과 노출이 고정되면서 ‘해’ 모양이 나옵니다. 위아래로 스크롤 하면 노출이 변경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
안드로이드 계열 핸드폰도 동일한 방법으로 될 겁니다.
흰색과 대비
스키복이나 보드복 등 겨울 스포츠 의류를 보면 강렬한 색으로 된 것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멋을 내기 위해 그런 것도 있지만 슬로프에서 눈에 잘 띄게 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배경과 대비는 색이 사진빨도 잘 받습니다. 특히 겨울 눈 사진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래는 스키장 홋카이도 토마무리조트 슬로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에는 사람이 있고 오른쪽은 없습니다. 사람이 있으니 사진이 조금 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기준.
사진 속에 입고 있는 옷을 보면 알겠지만 보라색이 가장 눈에 잘 띄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면 목도리나 모자로 포인트를 줘도 사진빨을 잘 받고 일부러 출사를 나간다면 알록달록한 무지개 우산도 좋은 소품이 됩니다.
색온도 변경
사진에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건 색온도를 변경하는 겁니다. 특히 겨울 눈사진에서는 이 값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사진이나 차가운 사진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원본(왼쪽)색온도 값보다 낮게 변경하면 오른쪽처럼 푸르딩딩하게 변경 됩니다.
반대로 색온도 값을 올리면 주황빛이 돕니다. 물론 값을 극단적으로 변경하면 빨갛게 혹은 새파랗게 됩니다. 조금씩 올려가면서 변경을 해보길 바랍니다.
색온도 변경은 야경 사진에도 은근 잘 어울립니다.
위에 설명한 방법으로 찍은 사진들 입니다.
플래시 사용
내리는 눈을 담고 싶다면 플래시를 활용하면 됩니다. 눈이 내릴 때 플래시를 터뜨기게 되면 눈이 아래 사진처럼 점 모양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빛이 많으면 크게 빛이 작으면 작게 담기게 됩니다. 카메라에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 플래시로도 담을 수 있습니다.
조리개를 열고 강제 발광 기능을 사용해 겨울 눈 사진을 찍어보길 바랍니다. 평소에 찍던 것과는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