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 봐야 될 5가지

나고야 여행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 작품 ‘스즈메의 문단속’이 찾아 왔지만 아직 ‘너의 이름은’ 앓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키와 미츠하의 흔적을 찾아 나고야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하기 전 먹어야 될 나고야 먹거리를 알아 보겠습니다.

히츠마부시

히츠마부시는 따뜻한 밥 위에 장어구이가 잘게 썰어 나무 그릇(히츠)에 담겨 나옵니다. 밥 그릇에 덜어 먹고 김과 파, 와사비 등을 넣어 비벼 먹고 마지막으로 오차즈케로 만들어 먹습니다.  

장어 덮밥과 가장 큰 차이라면 그릇과 밥의 양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어 덮밥은 밥에 소스를 더하고 장어구이를 얹은 것 입니다.

나고야에 수많은 히츠마부시 가게가 있습니다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아츠타 호라이켄 입니다. 한 끼 식사로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도 있겠지만 먹고 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가격 입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히츠마부시 빈초. ひつまぶし 備長

본점은 웨이팅이 항상 있고 나고야역에서 열차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합니다. 귀찮은 게 싫다면 마츠자카야백화점 지하 1층에서 테이크아웃 매장이 있으니 이 곳을 방문해도 좋습니다. 나고야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것 중 단연 1위라 할 수 있습니다.

마제소바

후쿠오카는 돈코츠 라멘, 삿포로는 미소 라멘, 나고야는 마제 소바 입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실력 좋은 라멘 가게들이 많이 있어 일본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마제소바 만큼은 아닌 듯 합니다.

마제소바는 비벼 먹는 국수라 생각하면 단숨에 이해할 수 있어요.


멘야하나비도 우리나라에 꽤 많은 체인점이 있지만 본점에서 먹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나고야 여행에 간다면 멘야하나비 본점에서 특별함을 한 번 느껴보길 바랍니다.

밀크레이프

나고야 여행에서 꼭 하나의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하브스 밀크레이프 입니다. 오사카나 도쿄에도 지점이 있지만 본점은 나고야에 있습니다. 생크림과 다양한 과일을 겹겹으로 쌓아 올려 한 입 먹으면 정말 행복해 집니다.

한 조각에 930엔 12월 한정 메뉴는 화이트 초콜릿 케이크로 한 조각 850엔 입니다.

계절별로 다양한 한정 케익도 선보이고 있으니 하브스에 간다면 밀크레이프 한 조각과 시즌 메뉴 한 조각 주문해 나눠 먹어 보세요. 근처에 오아시스21, 히사야 오도리 공원도 있으니 함께 둘러 보면 좋습니다.

테바사키

나고야 여행을 가 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빨간 깃발을 들고 닭발을 한 아저씨가 그려진 간판을 한 번쯤 봤을 겁니다. 세카이노 야마짱으로 읽으며 테바사키라고 부르는 닭 날개를 파는 유명한 곳 입니다.

세카이노 야마짱

테바사키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어요. 이자카야라 생각하면 돼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짭조름해 맥주 안주로도 좋고 제격 입니다. 소금과 간장 두 가지맛을 고를수 있는데 간장은 이게 먹는건가 싶을 정도로 짭니다. 소금(시오)으로 주문 하세요. 1인분 5개.

된장 돈까스

나고야 여행에서 먹어 봐야 될 마지막은 미소카츠 입니다. 미소카츠의 맛을 결정하는 된장 소스는 1 년반 숙성시킨 된장을 사용해야 만든다고 합니다. 사실 밥 없이 돈까스만 먹기엔 조금 짠 수준 입니다. 간장 맛 테바사키보단 덜 짭니다.

미소카츠의 원조라면 역시 야바돈. 한국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달궈진 철판 위에 양배추를 깔고 돈까스를 얹은 뒤 된장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소스가 돈까스 위를 덮는 순간 지글지글. 된장과 돈까스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먹어보면 아마 그 생각이 바뀔 겁니다.

나고야 여행에서 위에 소개한 5가지를 모두 먹는다면 나고야의 맛은 전부 봤다고 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