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소바 맛집 테우치소바 슈하리 맛도 분위기도 No.1

오사카 소바 맛집

오사카 소바 맛집을 찾고 있다면? 오사카는 우동이나 라멘 가게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소바 가게는 좀처럼 잘 보이지 않는다. 라멘 전쟁이라는 상호를 사용할 정도로 오사카는 나름 라멘 격전지이지만 소바가게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사카 시내를 중심으로 오사카 소바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다.

간사이 소바 특징

간사이 소바의 쯔유는 다시마로 우려내며 국물을 마시기 쉽도록 농도가 얕은 간장이 사용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즉, 그냥 마셔도 엄청 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메밀 함량은 어떨까?

메밀은 열을 가하면 쉽게 끊어지기 때문에 보통 메밀면을 뽑을 때에는 메밀가루와 밀가루 비율을 7:3 정도로 한다. 그리고 우리 메밀 함럄 높아요 하는 가게들이 8:2 정도고 100%를 사용하는 곳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예전에 을지로 우래옥에서 메밀 100% 순면을 팔았는데 지금은 팔지 않고 있다. 뚝뚝 끊어지는 식감이 싫어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은근 매니아들이 많다 나처럼. 그리고 일본에서는 아직 100% 메밀가루만 사용하는 가게들이 많다. 주와리(じゅうわり) 소바라고 부르며 추가 요금을 내면 변경 가능하다.

애매한 위치의 오사카 소바 맛집

테우치소바 슈하리

테우치소바의 테우치(手打)는 수타란 뜻으로 쉽게 말해 자가제면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슈하리는 가게 이름이고. 쉽게 말해 수타짜장 천안문 이렇게 생각하면 쉽다.

아무튼 슈하리는 오사카 시내에 총 3개의 점포가 있으며 니혼바시역 근처에 가장 마지막에 생겼다.

오사카성 근처라면 다니마치점, 우메다 근처라면 우메다점, 난바 근처라면 구로몬점을 가면 된다.

구글 지도에서 ‘슈하리’ 한글로 검색하면 다니마치점만 나오고 영문으로 ‘teuchisoba shuhari’ 라고 검색해야 3 곳 모두 나온다. 위에 지점명을 누르면 바로 구글지도로 연결 된다.

세련된 분위기의 실내

실내

실내 분위기는 전혀 소바가게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일본식 정원이 보이는 자리

가장 안쪽에는 일본식 정원처럼 꾸며진 자리가 있는데 예약을 안하면 앉기가 힘들 정도다. 자리가 비어 있어 당연히 앉아도 되겠거니 했는데 문쪽 우드슬랩 테이블을 제외하곤 전부 예약석.

앉고 싶은 자리

두번째로 앉고 싶었던 자리다. 굳이 이 곳의 자리를 3등급으로 나누면 정원이 보이는 곳이 1등급, 위 사진이 2등급, 그리고 나머지가 3등급 정도 될듯 하다.

가장 오른쪽이 시그니처 메뉴

메뉴

메밀소바를 먹으러 왔으니 고민 없이 자루소바를 주문했다. 메뉴판 가장 오른쪽에 있는거다. 그 외 매운소바, 마가 들어간 소바, 야채튀김이나 새우튀김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바 등이 있다. 그리고 양을 추가할 수 있고 처음에 말한 것처럼 메밀 100% 주와리 소바를 추가할 수 있다.

자루소바 + 사리 추가 + 메밀 100% 로 주문하면 1080엔 이다. 비싼 것 같지만 우리나라 평양냉면 가격을 생각하면 한없이 착한 가격이다.

일본어로 된 메뉴도 있고 그림과 함께 영문으로 되어 있는 메뉴도 있으니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와사비를 갈자

자루소바

일본에서는 와사비를 직접 강판에 손님이 직접 갈도록 하는 곳이 많다. 기성품 와사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처음이라면 즐거운 경험일듯
영롱한 와사비 색깔

정성스럽게 간 와사비를 쯔유에 넣어서 먹어도 되고 면에 조금 얹어서 먹어도 된다.

순면 100% 보통 사이즈
순면 100% 사리추가

확연하게 차이는 나지만 자루소바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

야채튀김

튀김과 함께 나오는 소바를 주문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쯔유에 살짝 담근 후 먹는다

오사카 소바 맛집중 접근성도 좋고 가장 괜찮은 곳이 아닐까 싶다. 특히 나처럼 여름에 평양냉면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 곳이다.

테우치소바 슈하리
쯔유에 소바유를 넣어 마무리

마지막으로 소바유(면수)에 쯔유를 적절하게 섞어 먹으면 된다. 짭조름한게 아주 일품이다.

오사카 소바 맛집

자극적인 걸 찾는다면

구글 후기를 보면 일부처 찾아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라는 한국 사람들의 후기가 많다. 뭐 그럴수도 있다.

면에 간장을 찍어 먹는게 뭐 얼마나 맛있겠냐. 하지만 나처럼 메밀 향과 100% 순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은 기억을 안겨줄 식당이다.

자극적인게 필요하면 금룡라멘가서 다진마늘을 엄청 넣어 먹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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