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바리 야키부타 타마고메시 맛집으로 유명한 하쿠라쿠텐(白楽天)

이마바리 명물로 유명한 야키부타 타마고메시(焼豚玉子飯)는 지역의 색깔을 고스란히 입힌 음식 중 하나다. 바다와 인접해 자연스레 교역이 발달하였고 빠르게 나오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상인들의 기호에 맞게 탄생한 음식이다.

현재에는 이런 음식들을 B급 구루메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 버젼으로 하면 가성비 좋은 음식 정도 될 듯 하다.

야키부타 타마고메시

이름도 보이는 그대로 지어 꽤나 직설적이다. 야키부타(구운돼지) 타마고메시(계란밥)다. 이름처럼 밥 위에 차슈가 올려져 있고 그 위에 특제소스,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게 계란후라이가 올려져 있으며 지나칠 정도로 많은 후추가 뿌려져 있다.

白楽天
白楽天

하쿠라쿠텐

이마바리 야키부타 타마고메시 맛집으로 검색하면 시게마츠한텐(重松飯店)과 하쿠라쿠텐(白楽天) 두 곳이 가장 유명하다.

둘다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곳이지만 하쿠라쿠텐이 관광객 입장에서 접근성이 조금 더 좋아 이 곳을 방문했다. 한 가지 이유를 더 들자면 관공서 근처라 직장인들의 입 맛을 믿어 보기로 했다.

영업 시간
점심 – 11:00~15:00
디너 – 17:00~22: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하쿠라쿠텐 구글맵 보기

오픈시간에 도착하면 조금 대기를 해야 될 수도 있다. 난 20분 전에 도착해 1번으로 줄을 섰는데 11시쯤 되자 내 뒤로 10명 이상이 줄을 섰다. 회전율이 빠르니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을듯 하다.

메뉴

메뉴는 중화요리점 답게 면과 밥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히자만 대부분 주문하는 메뉴는 야키부타메시다. 보통 가격은 880엔, 곱빼기는 1,210엔이다. 보통도 양이 상당하니 대식가가 아니라면 오오모리는 자제하자.

1분도 안돼 나온 야키부타메시. 계란국과 함께 제공된다.

야키부타 타마고메시

계란을 덮어내면 이런 모습이다. 얇게 썬 차슈가 6~7장 올려져 있다. 달짝지근 감칠맛 나는 소스가 처음엔 인상적이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느끼하다. 후추로 느낌함을 잡기엔 역부족. 김치만 있다면 완벽한 한 끼가 되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한국과 일본의 입 맛 차이는 명확한 것 같다.

엄청나게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한 끼를 떼울 수 있는 고마운 곳인듯 하다. 이마바리에 와보니 일본 사람들이 소식한다는 소리도 낭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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