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
일본을 오가는 저비용 항공사 스케쥴이 코로나 이전만큼 복구 돼 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이 다시 가능해졌다.
예전에 서너번 해 본 결과 후쿠오카가 처음이 아니거나 미리 준비만 하면 밥 세끼, 쇼핑까지 가능하다.
공항에서 시내가 가까워 초보도 미리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당일치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당일치기 가능 항공사
이스타 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후쿠오카를 운항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그리고 평일 기준 수하물이 없는 항공권의 경우 10~15만원 수준으로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같은 경우는 항공료 부담이 있으니 LCC 항공사를 추천한다. 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은 싸고 짧게 다녀오는 게 목적이니까.
각 항공사의 후쿠오카 출도착은 위와 같다. 인천 출발시간으로 적지 않은 이유는 후쿠오카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하기 위함.
제주항공이 가장 일찍 도착하고 12시간 가까이 체류할 수 있다. 하지만 위 스케쥴을 이용할 경우에는 자차가 없으면 불가능 하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행 공항철도 첫차가 5시20분이다.
그 다음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항공사는 진에어다. 약 10시간 30분 머물 수 있으며 출발 시간도 오전 8시 50분이라 부담 없다. 차가 없다면 가장 이상적인 스케쥴이다.
티웨이 항공의 경우는 오후쯤 돼 도착이라는 점이 매력적이고 가장 늦게까지 머물 수 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운항하지만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는 스케쥴이다.
입국신고서 작성 방법
1박 이상 체류할 경우 입국신고서에 호텔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는 게 일반적이지만 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의 경우라면 어떻게 적어야 할까?
VJW에 등록할 경우에는 임의의 호텔을 적어도 되지만 괜히 꼼꼼하고 트집잡기 좋아하는 직원을 만난다면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 생길수도 있다. 넌 오늘 돌아가는데 왜 호텔에 머무냐, 예약 내역을 보여달라 이런 사람들이 왕왕 있다.
그래서 수기로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는 걸 권한다. 일본의 연락처란에 돌아가는 비행기 편명 및 시간과 함께 a day trip라 적으면 된다. 일본어 쓰는 게 어렵지 않다면 日帰り(히가에리)를 적어도 좋다.
미리 계획을 세우자
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따라서 스피드가 생명이다. 공항을 어떻게 벗어날 것이며 어디를 가고 뭘 먹고 뭘 살지 미리 정하면 좋다.
항공권을 예약할 때 무조건 앞자리로 예약하자. 워낙 많이 찾는 도시다 보니 입국 심사 줄이 길어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 추가금이 붙겠지만 시간을 돈으로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까지는 버스나 지하철을 선택할 수 있다. 지하철을 타려면 국내선 터미널까지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고 버스의 경우는 국제선 터미널 2번 승강장에서 타면 된다. 국내선 터미널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지하철보다 버스를 추천한다.
후쿠오카는 버스 노선이 잘되어 있어 버스로 다니기 좋다. 그래서 버스 패스를 이용해 다니면 저렴하게 기동력을 추가해 여행할 수 있다.
마이루트 앱에서 6시간 / 24시간짜리 패스를 구매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요금은 각각 600엔, 900엔이다. 회원가입 방법이 궁금하다면
체류 시간이 짧아 후쿠오카 근교까지는 사실 무리다. 이런 경우라면 차라리 1박을 하는편이 낫다.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하카타-텐진-야쿠인 삼각 지역만 공략해도 된다. 이 안에 쇼핑, 맛집 전부 다 있다.
쇼핑을 위한 사람들을 위한 돈키호테,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잇소우, 신신라멘, 이치란 전부 다 있다.
유명 맛집에 어중간한 시간때에 방문해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보다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1등으로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쓸데없이 시간을 버리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다니면 생각보다 여유로운 당일치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
밤공기와 함께 야타이를 즐길 순 없지만 티웨이항공을 선택하면 5시쯤 오픈하는 야키토리 전문점에서 맥주 한 잔도 가능하고 텐진엔 오후부터 운영하는 이자카야도 많다.
엔화가 많이 내려 체류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으니 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 꼼꼼하게 계획해 즐겨보길 바란다.